모처럼 남는 장사를 하고 난 날인지라 몸도 가쁜하고 뭐가 모르게 마음도 상쾌합니다
밤을 꼬박새운 개심어부님은 아무리 젊은 청년이라해도 어제 낮부터 너무 무리를 하였던지
많이 피곤해 보입니다.
몇시간 잠을 자고 오후에 개심지에 함께 가자고 하였읍니다
개심어부님을 보내고 조행기를 작성하여 올려놓고 잠시 쉬고있으려니
입큰붕어 모자를 쓰고 입큰붕어 조끼를 걸친 남자손님이 찾아 들어옵니다
"어둠속의남자"님이라네요.(하나도 안 어둡구만...)

언제나 그렇듯이 뜻하지 않았던 인연과의 연은 반갑기만합니다
이것 저것 준비하는 어둠속의남자님께 어디로 갈것인지 정해 두었느냐고 묻자
처음이라서 잘모르니 가르쳐달라고 합니다.
잠시후에 개심지로 들어갈 예정이니 함께 가자고 하였더니 쾌히 승락을 합니다.


모처럼의 보트여행을 즐기고 있읍니다. 좌로부터 개심어부님,이원낚시특파원,어둠속의남자님

5시가 다된 시각에야 이원낚시점을 나와서 개심지로 갔읍니다.
아직은 시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잠시 개심지를 돌아 보기로 하였읍니다.
모처럼의 보트유람은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가봅니다
이원낚시사장님이 보트의 조종을 하며 개심지의 구석구석을 돌아 보았읍니다.


최상류에서 바라본 개심지의 제방권입니다.
어두워지기전에 최상류의 좌대에 올라서 좌대를 이동하고 대를 편성하였읍니다.


맞은편의 골자리모습입니다.


그림 좋게 자라난 이 육초대 곁으로 좌대를 이동하였읍니다.


새우낚시준비를 해온 어둠속의남자님은 가장 수심이낮은 상류방향에 대를 편성하였읍니다.


도로방향의 골자리에는 개심어부님이 모처럼 떡밥낚시 준비를 해두었군요.


2.5칸 2.6칸 3.2칸 3대를 약1.6m의 수심에 찌를 세워두었읍니다.

보름을 하루 앞둔 달의 밝음 때문인지 밤새 참붕어와 피라미의 공격에 시달려야했으며
하필 오늘부터 시작된 배수의 영향까지 겹쳐서 붕어의 얼굴을 못 볼것 같았지만
다행히도 새벽 2시반이 넘어 가면서 달이 지고 붕어의 입질이 시작됩니다.
비록 6치급 3수(17cm~19cm)와 3,4치급 몇수에 그쳤지만
붕어의 얼굴은 볼 수 가있었읍니다.


6치급 3수(17cm~19cm) 붕어의 얼굴...


아침이되어 얼굴을 보여준 6치급 붕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었읍니다.


철수중인 어둠속의남자님


불루길 퇴치작전중인 개심어부님

먼저 철수준비를 마친 개심어부님은 생나무가지를 주워서 두자정도 길이의 원줄끝에
3호바늘을 달아서 지렁이를 짧게 꿴다음 물속에 보이는 불루길의 앞에 살그머니 내려놓으니
거의 20 여초 간격으로 불루길이 낚입니다.
불루길 낚시대회가 있으면 일등일것 같은데....


개심지 낚시터 관리인의 모습입니다.

역시 이곳 개심지의 관리인께서도 다른낚시터의 관리인처럼 열심이었읍니다.


**지금 개심지는..
배수의 영향과 산란중인 대물들의 영향때문인지
어젯밤의 조황은 저조하였읍니다.
이틀후에 배수가 끝나면 조황은 살아날것으로 보입니다.


2005년 8번째 싸아부의 낚시여행 3일째날에 싸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