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의 소류지에서 낚시하고 돌아오던중에 신호등앞에 서있던 중에 만난 개심어부님은
낮에 이원낚시마눌님과 강에 루어낚시하러 갔읍니다
시원한 강물에 발 담그고 루어낚시하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시원한 피서가 될것 같아서
잘다녀오라고 손 흔들어주고 조행기를 작성하였더랬지요.

오후가 되어 돌아온 개심어부님을 따라 장찬지를 찾아 들어갔읍니다.
마치 강원도의 산길을 연상케하는 장찬지의 진입로를 따라 만수위가되어
물이 넘치는 무너미의 옆길을 구불구불 그렇게 올라갔읍니다.


중하류권에는 이렇게 보트장이있었고
어두워질때까지 수상스키를 즐기는 분들이 있었읍니다.


최상류에서 제방을 보고 담아봤읍니다.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최상류의 골자리입니다.
지난 토요일밤에는 이곳에서 하룻밤새 붕어를 8~9치급으로 80 여수를 낚은 분이 계셨다더군요


다시 돌아나오는 방향에는 또하나의 골자리가 있었읍니다
결국 이곳 골자리 아래에 자리를 잡았읍니다.


개심어부님은 어디가 좋을까/ 하고 좋은 자리 탐색에 여념이 없고...


그림이 좋아 보이는 수몰나무아래에 2.5와 2.6칸등 3대를 편성하였읍니다.

아무리봐도 그림이 너무 좋아 보이기에 약 1.6m의 수심에 찌를 세워두었읍니다
개심어부님은 40 여미터 떨어진 맞은편에 자리를 하고 대를 편성합니다.


싸아부의 낚시하던 자리입니다.
그림이 좋아 보여서 대를 편성한 이곳은 어둠이 다가오면서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읍니다.
새우를 꿰어서 투척해놓으면 참붕어가 달려들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가 대를 들어보면
바늘은 나뭇가지에 걸려있고, 결국은 11호~13호 바늘이 펴지거나 부러지길 5번
원줄이 터져서 2.6칸 두대는 2.2칸과 1.9칸으로 교체해야했읍니다.
옥수수를 꿰어 투척하니 이번에는 매자가 덤벼듭니다.

게다가 우측에 먼저 와서 대를 편성하던 분은 밤새도록 불울 비춰대고
좌측의 동네에서는 멍멍이를 사육하는지
밤새 수십마리의 멍멍이들이 짖어 댑니다.
게다가 바로옆의 수몰나무지역에서는 잉어(?)혹은 가물치의 산란이 시작되었는지
대물의 튀는 소리가 밤새 이어집니다.

생각다 못해서 결론을 내립니다.
"어차피 낚시는 틀린것 같으니 오늘은 모처럼 남는장사를 해보자."하고...
그리고는 아직은 이른 시간이지만 애마에들어가서 누워 버렸읍니다.
아침이 되어 낚싯대를 철수하면서
"오늘은 무지하게 남는 장사를 하였다."고 개심어부님께 말하였더니
"차라리 잘하셨네요 뭐.."하면서 같이 웃었읍니다.


개심어부님의 낚시하던 자리 입니다.


지난 밤을 꼬박새운 개심어부님의 총조과입니다. 6치급 1수


오랫만에 보는 이른아침의 나팔꼿


놓아서 먹이는(?) 거위와 토종닭의 모습


담장밑 물길에 많이 서식하였던 옥잠화(?) 지금은 별로 안보이더군요


손가락끝에 묶어서 손톱에 물들일 때가 되었지요?


공원같은 것이 보여서 가보았읍니다.


그냥 공원이 아니더군요.


애향비입니다.

장찬리..
해발 656m에 위치한 산계곡의 마을로
고향을 지키고 남아있는 분들보다도
고향을 떠났으면서도 고향을 지키려는 분들이 관심을 더 가지고 있는 마을인듯 보였읍니다.

장사모(장찬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모임을 만들고
애향비를 세우고 조각 공원을 건립하여 고향을 지키며
마을의 부녀회에서 이천원의 청소비를 받고 장찬지를 관리하는 곳.
이 대형 저수지가 오래도록 이대로 보존되기를 희망하여 봅니다.


2005년 8번째 낚시여행 둘쨋날에 싸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