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년만에 조행기를 쓰는 것 같습니다.
무료터인 오산천에서 작년한해 재미를 많이 보아 왔는데 오산 특파원께서 주 2번식 소식을 실는 바람에 특별하게 조행기를 써야한다는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특파원님과 제 경험과는 조금 차이가 있더군요.. 아마도 포인트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좌우지간, 올 한해 마무리를 손맛터에서 하기로 마음을 먹고 약수 손맛터를 찾아 갔습니다.

처음에는 하우스에서 할 요량으로 준비를 하였는데 의외로 노지가 별로 춥지를 않아 3.2카능 피고 수심을 맞추니 어찌 껄덕지근 했습니다. 수심이 1.5m정도 밖에는 나오지 않더군요...

게다가 제 맞춤은 전통 찌맞춤에 여름채비에 노지 채비를 그대로 써야하는데 제대로 찌나 밀어 올릴 수나 있을라나 하는 의구심으로 무척 망설였습니다.

그렇게 의구심을 가지면서 떡밥을 품질하기 시작하자 집어는 된 것 같은데 찌는 솟지 않았습니다. 그러기를 한시간

열이 조금씩 나고 추워지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준비해간 새우를 조그맣게 썰어서 투척했습니다.
와 그런데 한 여름철 찌올림보다 더 대단하더군요.... 계속 놔두니까 찌몸통까지 올립니다.
이 한겨울에 말입니다.

손맛터에서 마릿순 그렇지만 충분한 찌올림 감상후 챔질을 하여 손맛을 본 마릿수가 30~40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입붕님들께 감히 말슴드리지만,
찌맛은 찌맞춤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날 미끼 운용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붕어가 뭘 먹든 그날 컨디션에 따랗지만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어복들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잡은 붕어는 드실만큼만 가져오시고 다시 물속으로 놔 주시는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