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여러분들께 뭔가 빚을 진 듯 늘 무겁고 죄송스런 마음이었는데 제 글을 읽고 짐짓 대봉을 찾으셨다가 그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는 '나랏' 님의 글까지 읽고선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 잠깐 나섰습니다.

먼저 어설픈 제 글을 긍정적 시각으로 읽어 봐 주시고 거기다가 공감과 격려의 따뜻한 댓글까지 달아주는 그 많은 분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아닌게 아니라 전 여러분들께 좀체 갚기 힘겨운 빚을 지고 있고 또 지금 큰 결례를 범하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선의를 가지고 댓글을 달았는 데 상대는 계속 묵묵부답이라면 ? 당연 서운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한 일일 것이며 건방져 보이기도 하겠지요.

이런걸 뻔히 알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한 분 한 분 거명하며 일일이 다시 댓글을 달아 인사와 감사를 드린다는 게 좀 계면쩍어 그 고마움을 그냥 가슴 속으로만 새기고 넘어갔었음을 해량하여 주셨으면 하는 뻔뻔한 부탁 말씀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속깊은 배려 절대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감히 변명을 대신할 까 합니다.

늘 건강들 하시고 가정도 평안하셔서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낚시 즐기실 수 있게 기원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오셨다 하면 최소 50 마리 이상으로 낚시터 사장님들 가슴을 벌렁거리게 할 정도로 어복이 충만하시기도 바라구요.

저 역시 더욱 더 진중하게 생각하고 처신에 더욱 조심을 기울여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늘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월요일 조행기로 뵙겠습니다.(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