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시작한지 얼마되지는 않지만,민물속에 사는 고기가 저렇게 큰놈도 있구나 하고 놀랐다.
때는 1월3일 늦은오후 .간만에 짬을내어 어수정을 찿았다.
하우스가 크지않고 다른양어장과는 다른 모습이었는데,요즘과 같은 불경기에
오히려 꽤 실속있게 차려 놓으신것 같다.
일행과 같이 앉으려고 입구 초입에 앉아 대를 폈는데,낚시대가 영 마땅치않아
(준비한것은 1.6 2대였는데,이곳은 2.0~2.2가알맞는것 같음) 1.6과 2.0을 시작
했다. 결과 12시 잠잘때까지 꽝.
이곳은 낮에 조황이 좋은 편이고 밤에는 거의 손맛보기 힘들다고합니다.그래도 우리 일행은 꽤 손맛을 보았슴.

정말 큰 물고기는
다음날 아침 6시30분에 나와보니 조사님들은 주무시는지
한분 만이 자리를 지키고 계셨고 사장님은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계셨다.
양쪽에 수차를 돌려서 물살이 낚시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또들어 가기가
뭐 해서,그냥 한대만 던져놨더니 찌가 가라앉지않고 춤을 춘다.
수차에 의한 물살의 영향일거라 생각하고,무심히 바라보다가 살짝 당겨보니
묵직한 손맛이 장난이 아니었다.양어장 손맛이 묵직하긴 했스나 이렇게 강한
것은 처음이었다.간신히 끌어당겨 보니 물고기는물고긴데 붕어는 아닌것 같고
향어였다.그러나, 물고기가 앞에 있어도 도저히 들어올리지 못하겠다.그 무게가 어림잡아 4~5kg는 되보였다.한손은 낚시대를 잡고,다른 손은 뜰채를 잡고
떠 보려 했스나,6호 붕어바늘은 그큰놈을 이겨내지못하고,펴져버렸다.
잠시 동한 ,진한 손맛을봤다.
그런데,이놈이 2시간 후 내낚시대(아니 사장님이 빌려주신)에 또 걸렸다.
결론은 이번에도 잡지는 못했다.
아깝게 사장님이 빌려주신 채비를 망가트렸다.
꽤 비싼 찌라고 하셨는데,나중에 또 채비를 빌려주시고, 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비록 그 큰물고기를 잡아내지는 못했지만
추억에남을 조행이었슴니다.
이글을 읽어주신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여러분의 큰 물고기는 어디에 살고 있나요.
어수정에 살고있는 큰 물고기는,내가 잡다 놓친 향어가 아니라,바로 사장님입니다.항상 따듯하게 대해주십과(사실 몇번않갔슴) 쾌적한 환경을 위해
부지런하심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낚시꾼이 진정 바라는것은,값비싼 경품이아니라 쾌적한환경에서의 낚시와
끈김이 없는 조황이 아닐까요......
P/S:참 , 사장님께 부탁인데요.하우스 가까운데 소변볼 수있는 간이화장실
       놓으면 좋을것 같네요.식당까지 가긴 멀고,하우스뒤에서 볼일보면 노지가
       오염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