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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겨울밤에월척을(2부)  ... 2840 Hit(s) at  2003/11/12



          


    2부
    제방 끝에 떡밥꾼 두 명이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며 겨울밤을 낚고 있고
    무너미에서 산자락까지 나혼자 차지다.
    그 동안 올 때마다 사람들 틈에 끼어 샌드위치가 되었고
    옆 사람이 대물 끌어내는 소리를 들으며
    미동도 하지 않는 내 찌를 얼마나 원망을 했던가!

    오늘은 이 긴 자락을 나혼자 차지하고 마음껏 월척을 유린하리라!
    2.5에서 3.6까지 8대를 편다.
    2.7대 수파 골드는 옥수수로 잔챙이 손맛보기로 하고 맨 우측에 배치를 하였다.
    케미가 물 위로 살짝 보이도록 가볍게 찌맞춤을 하였다.
    수온이 내려갔으므로 입질이 약하기 때문이다.

    파라솔을 펴고 느긋하게 담배를 한 대 빼물고 하늘을 바라보니
    터진 구름 속으로 보름이 갓 지난 둥근달이 눈이 부시도록 빛났다.
    '우씨! 달이 왜 나오고 G랄이야.'
    달이 밝으면 대물들이 움직이지 않는데...
    달은 구름 속으로 들락날락하고 비는 오다가 말다가 하고,
    바람이 한 점 없으니 검은 수면은 고요하기만 하다.

    옥수수를 달아 놓은 2.7대에서 환상적인 찌올림으로 5~7치가 쉬임없이 올라온다.
    그러나, 큼지막한 새우를 달아 놓은 긴 대에서는 깔짝거리는 입질뿐,
    시원하게 밀어 올리지 못한다.
    아니면, 살며시 끌고 가는 놈이라도 있으면 챔질을 해 보련만...
    여기는 밤 10시, 밤 12시, 새벽 2시가 입질시간이니 그 때를 잘 노려야 한다.

    난로를 피워 놓고 모포를 목까지 올리고
    간혹 싸늘하게 불어오는 겨울바람은 맞으며
    오로지 한 번의 입질을 기다리건만
    그렇게 12시가 되도록 입질이 없다.
    건너편 사람들이 모두 철수를 하고
    제방에 앉았던 떡밥꾼들도 철수를 하고
    오로지 넓은 저수지에는 나혼자 앉아있다.
    ----*----*----*----*----*----*----*----*----*----
    시간은 새벽 2시로 넘어가고 비가 다시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꿈도 헛사로군! 다음에는 돼지가 새끼들을 몰고 대문을 차고 들어오는 꿈을 꾸어야지.'
    서서히 하나 둘 대를 접는다.
    가장자리의 짧은 대를 걷으면서 가운데 긴 대를 연신 바라본다.
    헌데....
    3.2대가 미세한 입질을 보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깔짝거리는 입질이 아니고 발랑! 발랑! 서서히 오르내리는 것이다.
    찌가 물 속에 잠겨 한 점 볼펜점처럼 보이는데 조금만 올라와도 저수지 전체가 환하게 밝아오고, 또 다시 내려가고...
    이미 모든 대들은 다 걷었고 한 대만 눈이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

    '물어라! 꿀꺽 삼켜! 겁먹지 말고...
    큼지막한 새우가 먹음직스럽지도 않느냐?
    많이 먹어야 엄동설한에도 견딜 수 있을거야.
    겨울이 오면 새우가 먹고 싶어도 먹질 못해!
    지금이 마지막 기회야!
    있을 때 먹어!'

    그래도 놈은 30분이 넘도록 계속 떠나지 않고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다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인다.
    바람이 불어 1회용 가스라이트가 자꾸 꺼진다.
    몇 번이나 시도 끝에 불을 붙이고 나니 동공이 열려 앞이 캄캄하다.

    헌데,
    기다란 나의 누드장찌가 하늘에 똥침을 놓고 다시 흔들흔들하고 있는 것이다.
    우찌 이런 일이!
    모포를 걷고 일어서면서 두 손으로 사정없이 챔질을 한다.
    쫘악! 휙!
    물오리가 챔질소리에 놀라 푸두득! 날아오른다.
    쎅~!! 울커덕!!!
    걸었다. 틀림없는 대물이다.
    꾼은 챔질과 동시에 크기를 안다.
    '음! 4짜는 안 되도 3학년 5반쯤 되겠군.'

    모든 대를 다 걷었으니 걸거적 거릴 것이 없다.
    수초도 없는 맹탕못이니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
    좌로 째고, 우로 째고...
    핑! 피비핑!
    다이아 프렉스 경질대 3.2호, 에이스 4호 원줄, 필라멘트 5호 목줄, 감성돔 5호 바늘이다.
    윗 바늘은 봉돌 위에 한 뼘이나 올라가 있고, 밑 바늘은 봉돌아래 두 뼘이나 길게 맨 가지채비다.
    수초가 많거나 감탕못에서 위력을 발휘하지만 맹탕못에서도 물이 차가우면 윗 바늘을 물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울컥! 울컥!
    놈은 지쳤는지 물위로 올라와 파장을 일으킨다.
    검은 수면위로 용트림하는 놈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좋다.
    다시 한번 공기를 마시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넌 이제 죽은목숨이야!'
    두 번의 공기를 마시고는 혀연 배를 물위로 뒤집고 항복을 선언한다.
    가장자리에 끌고 나와 봉들을 잡고 가만히 들어 올리니 얌전하다.
    대물을 들고는 뒤돌아 선다.
    간혹 들어 올린 후 바늘털이를 하기 때문에 물 속으로 풍덩! 하는 경우가 많다.

    수건으로 몸을 덮고 바늘을 뺀 후 빰치로 재어 본다.
    크게 한 뼘하고, 작은 뼘 하나!
    '음 36은 되겠군.'
    고이 잡아서 살림망에 넣어 두고 담배를 한 대 빼어 문다.
    가슴이 아직도 두근거리고 다리가 미세한 경련을 일으키고 있다.
    담배를 잡은 손가락이 떨린다.
    '이 기분으로 대물낚시를 다니는 거야.'

    어젯밤 꿈을 이루려면 한 마리 더 잡아야 하는데...
    다시 대를 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렇지, 대물은 쌍으로 다니니 3.2대에다 새우 두 마리를 달아서 다시 그 자리에 던진다.
    그렇게 또 다시 30분을 지나니 새벽 3시가 되었다.
    꿈을 절반만 이루고 오늘은 대를 접기로 했다.
    아직 11월 말까지는 민물낚시가 가능하니까...

    잔챙이 20여 마리, 대물 한 마리.
    살림망을 물 속에 주루루 솓는다.
    '잘 가! 내년에 다시 보자!'
    돌아오는 길에 또 다시 겨울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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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오늘은 복 터진날....읽을거리가 넘 많아 .....즐거운 비명 !!!.....앗 ~ 싸 !!!
    싸부님....흙탕물 범벅을 들어가는 기분...그 참 !!!!...기분이 아리송송 ...
    무언가 글로써는 다 표현할수 없는 그 이상 야릇한 기분 .....
    꾼들이면..그 기분 잘 알지요...도데체 붕어가 뭔지...

    흠 !!! 대물 !!!.....이름만 들어도 황홀한 단어.....!!!!
    그 벅찬 희열 !!!! 그 맛에 정신나간 낚시꾼들 한둘이 아니지요...
    그리고 방생 !!!.....아직까지 저는 그정도로 해탈은 못한했사옵니다...

    언제나 생생한 조행기 ...자 ~ 알 보고 갑니다.....


    2003/11/12 l   


    guest

    안녕하세요 ....어뱅이님
    님의 글을읽는 동안 왜 내손에 힘이들어가고
    상을 찌그리고 안 놓친여량으로...........
    하여간 좋은병(죽으면낫는병?) 들어 부럽습니다.


    2003/11/12 l   


    guest

    글의 달인.....,
    낚시의 달인.....,
    어벵이님은 달인 이심니다,
    글속에 향수가 있고,
    사연이 있고,
    해학이 있으며,
    등등.....,
    암튼 잘보고 갑니다,
    올겨울 눈맛하난 걱정안해도 될것같아서,
    밥을 안먹어도 속이 든든하네요.
    건강하신거죠??


    2003/11/12 l   


    guest

    마우스를 쥐고 있는 제 손에서 땀이 흥건히 젖는군요
    저도 이제서야 새우미끼로 대물낚시인지 뭔지를 한답시고
    한참 열은 올라있는데 여태까지 낚은 씨알이 당췌 부실하네요 ㅠㅠ
    실감나는 워리조행기 잘 봤습니다 어뱅이 어르신 ^^


    2003/11/12 l   


    guest

    제철에두 월척은 커녕 붕어 한마리 잡지 못하는
    변변치 않은 원래붕어 입니다

    언제 만나서 한수 지도 받아야 하는데
    당최 나오시질 않으시니...

    내년에는 기회를 한번 주시겠는 지요 ?


    2003/11/13 l   


    guest

    이번에는 게으른 대물이 아니라 수염 확실히 깍은 대물인가보네요?
    단한번의 입질로 한마리의 대물.....
    어뱅이님의 정열에 하늘이 보내준 선물이아닐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즐낙하시고 건강하세요.


    2003/11/13 l   


    guest

    저는 대물 구경을 한번도 못해봤는데
    어벵이님은 잡았다 하면 대물 수준이시니...
    언제 날 한번 잡아요....?
    제 눈으로 직접 확인 해보게요

    이제 어벵이님 클 났다...
    감춰 놓는 비밀에 터를 가지않고서는
    가자는날 대물을....
    어렵겠지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2003/11/13 l   


    guest

    신명우님!
    자연을 즐기는 떡밥낚시와 달리
    대물낚시는 밤에만 고생을 하지만
    가슴 떨리는 재미로 그 고생을 합니다.
    낚시는 중병인데
    대물낚시는 말기증상입니다.

    하안손님!
    어뱅이는 도저히 치유가 불가능한 중병환자입니다.
    정말로 죽어서야 낫는 병에 걸렸습니다.

    찐배님!
    겨울이 되면 얼음 구멍을 파야지요.
    동해에 감성돔이 나오긴 하지만
    워낙 개체수가 적어서 별재미가 없으니
    얼음낚시나 하렵니다.
    조행기 쓸 정도로 조황이 좋아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현대맨님!
    대물낚시는 낚시의 최종 장르라고 생각합니다.
    미친 것 중에서도 끝이지요.
    그래도 재미가 있는 걸 어찌하나요!

    물버들님!
    모든 분들이 베방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다 활기차고 정감이 넘치는 베방이 되겠지요.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벌렁벌렁님!
    전 좀처럼 계측을 하지 않습니다.
    월이면 어떻고, 준척이면 어떻습니까?
    어탁 한장 없습니다.
    그냥 손맛보는 재미지요.

    월붕님!
    돌아오셔서 감사합니다.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병원에서도 고생을 하셨는데...
    이제 엠디님을 위로해 주십시오.
    연세도 많으신 엠디님도 마음고생이 심했겠지요.
    좋은 베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

    chonrok님!
    이번에는 말쑥한 붕어 대물이 반겨 주더군요.
    대물낚시는 즐기는 낚시가 아니고 고행의 낚시입니다.
    건강하시길....

    학천님!
    대물이 구경하는 사람있으면 절대로 나오지 않거든요.
    나혼자 있을 때만 나오니 뻥일겁니다.
    올해는 4마리를 했습니다.
    예년에는 2자리수를 채웠는데.....
    나의 비밀터는 학천님 오시면 공개하지요.

    모든 분들 건강하게 겨울을 나시고
    새봄에 산란기에 월~~~ 하십시오.


    2003/11/13 l   


    guest

    어뱅이님, 잘 읽고 갑니다.
    비 오는 밤이지만 때 맞추어 꿈을 해몽해주는 입질과 손맛을 즐겼음을 축하드립니다.
    이곳으로 올라오지 않었더라면 어뱅이님 근처에서 대물의 꿈을 꾸어봄직 했을텐데
    호기심만 늘어갑니다.
    아직도 조금은 남은 시간, 즐낚 하십시요.
    광주 몽돌입니다.


    2003/11/13 l   


    guest

    손에 땀난다. ***** 물어라 꿀꺽 삼켜 겁먹지 말고 있을때 먹어****** 손에 쥐 났다. 충주에서 오새찌 배상


    2003/11/13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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