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지금껏....

많은 우여곡절도 많았다........

수많은 고비가 찾아왔고....여태 잘도 버텨왔는데.......

 

지난 겨울의 힘들었던 기억이 잊혀지기도 전에......

또다른 시련이 다가왔다........

 

세상사는게 뭔지.......

富.........

누구나가 원하는것........

 

가진게 없다는것이 이토록 원망스럽다니.......

 

복잡한 머리속을 텅비우고 싶어.......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길을 떠나본다........

 

부디....마음이 시원해졌으면.......

 

 

떠나는 길조차도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건 무슨이유일까요...

그래도 떠나야합니다......용기를 얻기위해서......

 

강을 건너다 문득 차를 세우고 싶었습니다.......유유히 흐르는 강물........

모든 시름 저곳에 모두 던져버리고 싶건만......

 

사뭇 다른때와 다르게 보이고....착찹한 마음만이 교차됩니다........

언제나 지나가던 자리....내가 다시 올수 있을까......행여 낚시여행의 중단이 생긴다면.......

제발 다시 만나길 기원해봅니다......

 

지나가는 길가의 옛물건들이 오늘따라 눈에 들어옵니다.......

예전의 아름다움을 지금껏 유지하는것.....쉬운일은 아닐진데.......

 

예전모습 그대로...모두에게 보여지는 이것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나도 계속 좋은모습으로 남고 싶건만.......

 

스카이노래방......

안계에서 신평쪽으로 가는 길목에 있답니다......맞은편은 홈마트......

평소의 습관처럼 길찾기를하는 제모습을 보며...쓴웃음이 지어집니다.....

 

오늘의 행선지는 모소지랍니다.......

울적한 마음을 달래려왔기에....찌불놀이는 하고 싶었습니다......

배수중인 못이 많기에....만수위인 모소지가 단한번의 찌불이라도 볼수있을것 같았습니다...

 

안계스카이노래방에서 약 19키로미터를 달리면 위 사진의 이정표를 확인하고 좌회전....계속 직진입니다....

 

오늘의 제마음을 보담어줄 모소지입니다......

 

작지도 크지도 않은 알맞은 크기의 못.......

오늘 하루밤 편히 유하다가려합니다....물을 보니.....조금은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무넘이로는 물이 철철 넘치고 있습니다....

세상사람 모든인심이...이렇게 넘쳐나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방권의 잘닦여진 자리.......요심내어 하나씩..하나씩.....자리를 잡아갑니다......

부들과 마름의 조화....많은 찌불이 올라왔으면......

 

이제는 여름으로 완전히 접어든듯....온몸이 땀으로 젖어버립니다....

하지만 오히려 상쾌함과 뿌듯함에 빠져드는건....서서히 마음의 안식을 찾아가는걸까요....

 

평화로운 수면......오늘 이곳에서 평화를 얻어가길....기원해봅니다......

 

제마음을 알고 이번에도 동행해주신 동사님이 있기에 더욱 힘이 납니다....

제방 좌안의 새물유입구가 무척 좋아보이더군요.....

 

차한대가 제방우안으로 들어갑니다.....3분의 조사님...

오늘밤은 외롭지 않을것 같습니다...

 

딸내미가 좋아하는 풍뎅이.......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오늘따라 소중하게 보입니다........

 

오늘하루 안식을 얻을 보금자리......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불혹의 나이......닥쳐온 어려움.....

지금 내가 걷는 이길이 모든이에게 도움이될수있는 길이어야합니다....

오늘 그길을 찾아갈겁니다......

 

건너편에 가까이....나를위해 자리하신 고마운분.....

더좋은 자리가 있음에도 기꺼이 옆쪽으로 자리해주셨습니다...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매일을 참기힘들정도로 고통으로 살아왔는데......

나오길 정말 잘했습니다....숨통이 탁 트입니다...미소도 지어봅니다......

 

오늘밤은 잠을 안자려합니다...밤새 많은 생각과 찌불만을 바라보려합니다......

 

밤새 혼자만의 싸움이 있었답니다.....

내삶과 앞으로의 갈길......

앞으로는 순탄치못한 길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잘해야한다....잘할수있다.......

 

올라온 찌불은 총7번.......

많은 생각에 휩싸이다보니.......집중력이떨어졌나봅니다......

헛챔질.............

그래도 근사한 찌불놀이를 선사한 모소지붕어들이 고맙습니다.......

먼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갈무리해야할시간.........

 

그와중에 반갑게 인사를 해준 녀석들이 있었습니다......

6치?? 꽉찬 8치........

 

순진무구한 이녀석이 저에게는 큰용기로 남았습니다......

그래..잘될거야....잘할수있다구.........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하고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줍니다..........

나에게 새로운 용기를 북돋아준 녀석.........

"고맙다....잘가......."

 

돌아오는길........

시원하게 비가 내립니다.......

지난2주간의 어지러움이 씻겨내려가는듯.......

 

다시금 출발하려합니다.....

항상 웃을수있는 내가 되려합니다....

 

물가는......붕어는......

내겐 정말 고마운 존재입니다.......

 

사는게 뭔지....까이껏....힘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