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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조행기 란입니다.. 그 옛날 조행중 있었던 아련한 기억들을 글로 남겨 놓으십시요.
- 힘들고, 즐겁고, 때론 슬프고, 님들의 지난 낚시이야기와 같이 하겠습니다.
- 옛날이라??... 단) 최근의 조행기는 조황/조행기 란을 이용해 주세요.
  • 지난 추억의 조행기 [ 2003. 12. 01 - 2004. 01. 12 ]
  • 지난 추억의 조행기 [ 1999. 08. 31 - 2000. 11. 17 ]





  • 4 짜 !!!  ... 7789 Hit(s) at  2007/09/28



          


    4짜 !!!! 정말로 4짜란 말인가.
    세계,아세아,대한민국,경기도,강화군,삼산면,석모리, 항포지 ( 여기사람들은 삼산지,평지지 라고도한다.)
    지금은 인천 직활시로 되어있지만 그 당시만해도 강화도는 어였한 군이었음.
    뚝 하나로 바다와 저수지를 구분 짓는 아주 요상한 곳. 가는 길이야 너무도 들 잘 알고 있기에 생략을
    하고 참고로 그당시에는 꼭 주민등록증과 저녁 6시까지 선착장에 도착을 해야 배를 탈수가 있었음.
    석모도에는 아주 대표적인 낚시터가 3곳이 있었지요 지금은 많은 낚시꾼과 관리소홀로 거의 붕어는
    자취를 감추고 베스가 내세상이요 라고 활개치고 다니고 있지만요.
    하지만 아직도 대물 중에 대물은 아마도 그곳에서 꿋꿋하게 잘살고 있을 껍니다.

    그럼 지금부터 항포지로 떠나겠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메모에 기록이 없어 알수 없으나 초봄 인 것 만은 확실함.

    1990년 초봄.
    조용한 오전 사무실에 전화가 요란스럽게 울린다
    찌르릉….찌르릉…..찌르르릉……
    “ 예 저 개발실 캐빈입니다.”
    야!!! … 캐 대리 나야
    어!!! 그래 조대리구나. 왜? 무슨일이 있냐. 너 목소리가 무지하게 흥분해 보인다…
    너 혹시…. 미스Y 하고 어제 밤에 영화 보러 가더니 영화는 안보고 무신 사고 쳤냐 아니면 뭐 요상 한 거 했냐….
    다 알고 있으니 존말 할 때 어서 불어… 조사하면 다 나와….
    머시기!!! 뭐라고 ,,,,, 넌 어째 그런 것 뿐이 모르냐. 그렇게 생각이 불손하니까
    맨날 붕삼촌 붕이모,고모는 안붙고 맨날 붕 애만 붙지.
    야 조대리..
    그런데 왜 이 시간에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 하고 난리냐 난리는……
    야, 캐대리 난리는 무슨… 잔소리말고 지금 당장 1층 휴게실로 내려와라…
    왜!!! 무슨일인데……
    잔소리말고 내려오라면 내려오지 무슨 말이 많어….그리고 캐대리 넌 자칭 문화인이라면서 신문도 안보냐 신문도….
    신문?…. 그래 신문
    잔말 말고 언능 내려 와라…400원 가지고..
    “ 일간스포츠….”
    “초봄,, 섬붕어들의 반란 !!!! 4짜 의 행진 이어져…….”
    아니 4짜… 정말로 4짜란 말인가?
    주절주절… 이리 눈을 굴리고 저리 굴리고 읽어본다. 정말로 4짜란 말이지…..
    야 조대리 우리 가자. 4짜!!!! 꿈의 4짜 그놈들이 있는데 우리가 여기서 신문만 보고 침만 꼴깍꼴깍 하고
    넘길 수만 없지않는가
    그래 우리 이번주말 출동이다. 야!! 조대리 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포인트가 어디이고 미끼는 뭘 쓰며 칸수는 얼마인지 확실하게 알아보고 보고서 올려라. 만약에 조금이라도 허위 보고면 그땐 죽음이다. 알겠지 난 지금부터 금요일 오후시간을 만들 방법을 찾을게….
    OK.!! 그래 우리는 환상의 한쌍의 바퀴벌레야. 히히히히히….
    그곳 석모도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 우리는 다른곳 처럼 퇴근후에 갈수가 없음을 누구 보다 더 잘 알고 있기에
    아주 금요일 오후의 시간을 위해 완벽한 작전이 필요했다.
    저 ,,,, 회장님 아니 차부장님.
    이번주 금요일에 인천의 XX 전선 기획팀들과 미팅을 좀 해야겠습니다.
    저번 프로젝트 미팅중에 3번째 아이템중에 다시 꼭 확인을 해야 할 부분이 좀 있어서요.
    그래 그거 중요한 건데 금요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일 당장 가서 확인 하도록 하지…..
    아니 회장님 아니 차부장님. 내일은 딴일 때문에 바쁘구요 꼭 금요일에 가서 하겠습니다
    금요일은 무슨… 중요하고 급한데 당장 내일 가서 확인해…..
    알겠습니까 그게 더 중요하니 그것부터 처리하도록 하라구……… 하면서 갑자기 부장님이 고개를 옆으로 살며시
    기울이며 날 쳐다본다. 야 캐 대리!! 너 혹시 …… 좋은데 갈려구 하는 거 아니야. 어디야 조대리 하고
    둘만 튈 려고 그러는거지…..
    아… 아니요 그럴리 --- 가요 우리가 좋은 곳에 가면 필히 회장님을 모시고 가죠.
    어디 저희만 가는거 봤습니까.
    그래!!!! … 야 그래서 맨날 좋다는 곳에 내가 같이 가면 최고로 큰놈들이 깻잎 아니면 감잎 이냐 아니면 전차표나 줄줄이 사탕이고…..그러지 말고 좋은 곳에 니들만 몰래 가지말고 같이 가자 나도 명색이 낚시꾼인데 월척
    이라는거 한번은 해봐야 되지않아 아니 낚시회 회장의 체면이 있지 맨날 깻잎이 뭐냐 깻잎이… 아니 전차표구나

    아 우리 차부장님의 매운 고추가루는 뜰채 패미리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다 아마도 회장님과 뜰채 패미리와 낚시를 하면 막하막하 일껍니다. 역시 막강한 눈치와 빈대로 지금껏 버티고 계시는 우리 회장님….
    좋습니다. 하지만 고생을 할 각오는 하고 가야 합니다. 우리가 갈려고 하는 곳은 보통 낚시터와 같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안됩니다. 차도 운전도 회장님이 하시구요.
    그래그래 그까이꺼 뭐 내가 하지 뭐 낚시꾼이 편하자고 낚시 하냐 나처럼 전문꾼이 되면 어떤 악조건에서도 대를 담구어 야지
    편하고 쉬운곳만 고집하는 낚시꾼이 어디 꾼이냐 놀러가는 사람이지…….
    (나 속으로 한참을 웃는다 키키키키키 말로는 뭘 못하십니까 월척도 많이 했지요)
    이렇게 금요일 오후, 인천의 협력업체에 아주 중요한 업무미팅을 위해 우리는 석모도행 페리호에 차와 몸을 묻는다.
    항포지….
    관리소에 들어가기 전에 몰래 펌프장 옥상에 올라가서 저수지 전체 상황을 살핀다
    음 오늘은 좌측으로 들어가자… 그림이 죽인다..
    관리소에 차를 파킹하고 내리는 순간 어 …… 수초밭에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형형색색의 수초 꽃이 꽉들어차
    히쭈그리한 나무색은 하나도 안 보인다 결론은 다이가 하나도 없다는 말이다.
    아뿔싸 예약을 하고 와야 하는 것을 그냥 내뺐으니 전화할 시간이 없었다. 이런 낭패가 있나
    그래도 혹시나 하고 관리실 총무를 붙들고 아부 석인 이쁜 얼굴을 하고 물어본다
    저 혹시 다이 없습니까.
    총무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며 신문에 보도되어서인지 아니면 4짜 가 나와서 인지 자리가 없네요 꽉찼어요.
    내일도 예약이 다 되있어 힘들 것 같습니다. 아 갑자기 맥이 탁 풀리는 것이 기운이 없어지며….환영이 보이기까지한다
    눈앞의 4짜가 나오다 수초에 걸려 원줄이 터지면서 찌까지 끌고 유유히 사라지는구나….
    회장님 다이가 없다는데요 어쩌지요 더군다나 세개씩은 는 무리라 하네요.
    다시 물어본다 총무님 정말로 하나도 없습니까?
    예! 오늘은 하나도 없구요 내일 아침에 한 6자리가 비는데 모두 예약이 되어있어서…. 만일 예약손님이 첫배에 안들어 오시면 그중에 2자리 드릴 수 있을 껍니다.
    그래요 ….. 그러면 오늘은 꽝이고 …..
    전해지는 말로는 4짜가 새벽에 나왔다는데 그렇다면 결론은 2박을 해야 한다 이말이구나……
    그래 내가 언제 이곳에 또 와서 이런 기회를 잡을수 있겠나 이번에 못하면 일년을 기다려야 되는데 그리고 또
    내년에 4짜가 나온다는 보장이 있냐….. (참 웃기는 캐빈이죠 아니 그럼 내일 낚시를 하면 4짜가 무조건 나온다는 말인가 이래서 꾼은 뻥이 심하다니 깐요.)
    어째거나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하루를 더 하기로 하고 상류 수초 가에 들어 뽕 채비로 1대만 거치를 한다.

    이곳 항포지 상류 수초대에는 가에서는 수초로 인해서 거의 대를 드리울 수가 없다 조금 중류로 내려가야 하는데….그러면 이 황금 같은 초봄조황에 전차표나 많이 사야 한다. 다이를 타고 먼저 꾼들이 파놓은 좁은 구멍에 대를 드리워야 대물을 노릴수가 있다. 도 아니면 모다 “도” 아니면 “모”

    회장님.. 우리 내일 4짜를 잡을 려면 쉽지 안커든요 그냥은 절대로 안 나오고 마음의 정성을 드려야 하거든요
    평생에 월척도 한번 못해보고 세상을 뜨는 꾼이 얼마나 많은데요. 아니 거의 대부분일 꺼 아니 다 일꺼 예요.
    하물며 꿈의 4짜를 그리 쉽게 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 우리 정성을 드리러 가죠 어차피 오늘은 낚시를 해봐야 전차표니깐요
    정성! 무신 정성,,,, 예! 보문사 미륵불에 가서 정성껏 절을 하구요 절밥도 먹구요 아마도 그러면 부처님도 감동해서 4짜를 점지해 주실꺼예요. 그리고 선착장에서 밴뎅이 무침에 인삼막걸리도 한잔 쭈-욱하고 오죠.
    그래 4짜를 잡는다는데 1000배는 못하겠냐 … ( 아니 세상에 살아 세상에 숨쉬고 있는 모든 것은 살생을 금한다는 부처님에게 4짜를 잡게 해달라고 절을 하러가?????? 완전 4짜에 돌아 버렸구만)
    이렇게 우리는 그날 보문사 미륵불 앞에 무릅이 까지고 손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빌고 빌며 정성을 다해 절을 하고 돌아왔다.
    이 보문사가 이렇게 커진 것은 이곳에서 고 육 여사님이 100일 기도를 하여 박대통령 당선되어서 그후 많은 사람들 사이에 효염이 있다고 소문이나 무지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공양을 드렸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양만 드린다고 절이 저절로 커지나 아니죠 머니머니해도 머니가 최고지요.

    그날우리는 낚시는 접고 선착장에서 신나게 먹고 놀았다.

    드디어 다음날 기상과 동시에 총알처럼 차를 몰아 다시 도착 수초 밭을 쳐다본다.
    아니 그런데 아직까지 형형색색…… 아 절망이구나. 우재 이런일이 하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낚시꾼 마음에
    다시 관리총무에게 물어본다 다이 없나요.
    예 아직 예약손님이 안오긴 했지만….. 전화가 왔지요 4사람중에 두사람이 일이 있어 못들어 온다고….. 오잉 그럼 다이 두개 가능합니까. 예 아직 다이에 계시는 분이 철수 신호를 안보내서요 어, 저기 철수 신호 보내네요
    잠시후 다이 손님이 철수를 하고 총무가 두자리 들어 가실 분을 재촉을 한다

    조대리 : 날 무섭게 쏘아본다. 야!! 친구 좋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냐… 알고 있지..
    회장님 : 니---- 주꾸잡냐 아니면 편히 살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그래 할수 없구나 회장님, 조대리하고 먼저 들어가십시요
    난 혹시 예약 한분 중에 교통사고나 심장마비로 못 온다고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며 가에서 하고 있을께요.(흑흑흑)
    그래 캐 대린 전에 많이 잡아 봤잖여… 하고는 위로의 말 한마디 없이 뒤도 안돌아 보고 둘이서 총무를 따라 배에 올라
    미끄러져 간다 두사람 겉으론 미안한, 슬픈표정을 지으면서 속으로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하는 얼굴의 표정이
    가관 이다.
    이런 빌어먹을………
    이렇게 해서 벌써 오전 10시……
    아니 그놈들이 안오나…….11시
    조대리가 대를 번쩍들어 울컥울컥하며 양손으로 힘을 쓰는 모양이 너무도 얄밉다.

    오후 1시 요상 하게 생긴차가 들어온다 중앙정보부에서 왔나 차는 왔는데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아무것도 안보이게 짙은 선팅을 한 것이 아무리 봐도 예사롭지가 않다.
    차문이 열리고….. 깊게 눌러쓴 국방색 람보 모자 에 검은색의 썬글래스….. 정말로 중정부에서 왔는가 보구나.
    총무가 급하게 달려가 90도로 깍듯이 인사를 한다,
    우와!!!! 중정부가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나한테 그렇게 거들먹거리며 다이 없다고 목에 힘 빡 주고 당당하던
    총무가 나랑은 완전히 대우가 틀리네.
    비러먹을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는데 말이다. 혼자서 꿍시렁 꿍시렁 다이 못탄 화풀이를 괜한
    총무님에게 한다. 하긴 나도 사람이니까
    아무런 말도 없이 그 요원은
    차에서 낚시가방을 챙기더니 이내 배를 타고 다이로 향한다. 어…어… 그런데 혼자 간다..
    그러면 혹시……..
    잠시후 저 총무님 저 손님 혼자 왔나요? 그럼 다이 하나 빕니까??????
    제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라고 숨도 안 쉬고 연속으로 물어본다
    총무 : 예 함께 온다는 분이 스케쥴이 캔슬 되어 못온다 하네요 스케쥴? 캔슬?….. 역시 중정부에 있는 사람들은 달라도 뭐가 다르군. 벌써 쓰는 말이 가히 국제적이다 그래 하긴 물 좋은 데서 놀아야 사람이 달라지지…그러면서 냅다 내자리로 뛰어간다 그리고는 얼른 낚시대 걷어 불이나게 배를 탄다.
    잘되었다 조대리와 멀리,, 그리고 왕 꼬추가루인 회장님과는 조금 더 멀리…….

    이윽고 나도 다이에 올라 대를 핀다 바로 옆에 다이에는 아까 그 중정부요원…..
    2.5칸 ,2.7칸,3칸, 그리고 비장의 4칸을 조심스럽게 핀다 아니 그런데 왜 이리 바람이 부나
    하긴 이곳 아니 우리 나라 서해안은 오후만 되면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날 보다 더욱 심하다
    대가 옆으로 막 휘고 다이는 자꾸 삐꺽거리며 움직인다.
    잠시 항포지 다이에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아까부터 다이 다이 했는데 요즘처럼 다이 하나에 많으면 6명 더많으면 10명까지 하는 집처럼 잘 짓어 놓은 것이 다이이지만 이곳의 다이는 가로세로 약 1.5 미터의 개인 다이이다 .요즘처럼 드럼으로해서 물위에 띄어 놓는 것이 아니고 가믐때 바닥에서 부터 나무로 밧침대를 땅에 박아 그위에 판자를 올려 만들어 놓아 오래된 것은 썩은것도 있고 잘못되어 넘어질 려고 하는것도 있습니다. 올라가면 거의 꼼짝도 못하는 한마디로 수중 감옥이지요.

    그래도 수초사이에 대를 드리우고 수심을 잰다
    음 …. 4자 정도 … 아주 좋구나 수심이 낮으니 물온도가 금방 올라가겠지 그러면 대물들이 따스한 곳에서 식사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 나왔다가……히히히히 생각만해도 가슴이 마구 뛴다.
    또한 썩은 수초와 새로운 싹이 조금보이는 것이 그림이 죽인다. 천예의 4짜 놀이터이다.
    다이 밑으로 새우망에 벤뎅이 몇 마리 넣고 물속으로 드리운다 새우야 새우야 새집 줄게 많이 많이 와서 놀아라…
    대는 모두 4호 원줄에 3합사 목줄, 9호 바늘이다 니들이 수초를 방패 삼아 감고 뻗 팅기기를 하면 그땐 나도
    이를악물고 아예 수초뿌리까지 뽑아 올릴 것이니까 알아서들 혀…..
    슬쩍 옆의 중정부 요원을 쳐다본다 멋지게 보이는 것이 무지하게 멋쟁이인가보다 옆에서 보는 태긁은 검은 선글래스가 더욱 멋지다 무지하게 비싸겠지. 대 또한 번쩍이는 것이 무지하게 좋아보인다. 역시 중정부요원은 대도 좋구나….
    음….나도 은행 적금 든 것 깨서 저렇게 번쩍이는 대 셋트로 장만할까 아니야 적금을 깨도 못 살 거 같아 (돌았군 돌았어.. 아니 이제 겨우 한번 불입하고 벌써 적금 깰 생각을 하니 참으로 …..)

    해는 점점 저쪽 바다로 빠 질려고 한다 아마도 저해는 한번 물에 빠지면 최소한 10시간 이상은 잠수를 하겠지
    그렇게 수영을 못해도 용케도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면 세상 모든 것 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방법이 다 있는가
    보다.
    캐미를 꺽고 ….. 대를 다시 점검한다.
    그런데 옆의 중정부요원의 캐미는 이상하다 꺽는 것이 아니고 뭔가 이상한데 캐미 빛이 죽인다. 빨간것이 무지하게 빛나고 밝다.
    역시 중정부요원은 캐미도 뭔가 다르구나.
    그렇게 시간은 흘러 밤11시 잔잔한 수면 언제 바람이 불었냐는 듯이 점점 조용해진다.
    역시 서해바람과 미친X 는 저녁때가 되면 자는구나 어두우면 길을 몰라 못 돌아다니니까 잠이나 잘 수밖에…
    새우망을 조용히 들어 올린다 우와 멋지게 생기고 맛나게 생긴 새우가 오늘따라 무지하게 들었다
    이놈 들도 벤뎅이의 맛을 아는군 다 잡아 새우통에 넣는다 우와 왜 이리 가슴이 콩깡 콩깡 뛰나
    조대리와 회장님은
    많이 했나 아까 보니까 대 휘어 지는 것이 보통이 아니던데….. 우씨… 그런데 난이게 뭐야 이제야 새우를 다니.
    제일 먼저 4칸대에 잘생긴 놈으로 수염 뚝 자르고 죽지않도록 등에 살짝 바늘을 걸어 조심스럽게 포인팅한다.
    다시 3칸 2.7,2.5 순으로 모두 새우 달고 부자된 마음으로 어둠이 짙게 깃든 서쪽을 바라보고 담배를 한대 입에 문다
    그때…..
    바로 옆의 중정부요원이 피아노 소리를 내며 대를 챔질 한다 핑…..피잉……..쉬쉭…. 피잉
    와 무지하게 힘을 쓴다 후레쉬 비쳐드릴까요. 내가 더 흥분되어 말한다.
    그러자 중정요원 짧게 예 한다.
    불빛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지만 놈이 어디 있는지 잘 확인이 안 된다. 칠흑같이 어두운 다이에서
    놈과의 씨름은 한마디로 전쟁이다 뜰채를 떠줄 사람도 없다. 오로지 혼자서 모든 것을 다 처리해야만 한다
    후레쉬 불빛에 언뜻 비쳐지는 놈은 과연 대단하였다
    울컥울컥 물 뒤집는 모양이 4짜인 모양이다 그놈을 제압하는 실력이 간첩을 요리하는 것 처럼 대단하였다
    역시 중정부 요원이다
    잠시 후 뜰채에 올라온 놈 와!!! 확인이 안되었지만 4짜 인것 같다 얼마나 큽니까 라고 내가 물어본다
    그러자 그 요원 짧게 “자 조금 넘습니다” 라고 굵고 허스키한 멋진 목소리로 답한다 와 중정요원 들은 목소리도 멋지구나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도 저기서 나오니 여기도 소식이 오겠지 나도 저런 놈을 걸수 있을꺼야 라는 희망이 생긴다.
    하염없이 시간은 흐른다 적막하고 조용한 저수지에 여기 저기서 휙----휙---하면서 캐미 불빛만이 허공에서 춤을 춘다. 초봄 밤하늘의 캐미의 불꽃놀이는 말그대로 환상이다 아---- 불놀이야 ^^^^^^^^^ 노래를 흥얼거려본다.
    손목에 야광이지만 거의 구분이 안가는 시계가 새벽2시를 가리키고 있다.
    다시 담배를 한대 필려고 라이타의 불을 키는 순간 멀리서 캐미가 번쩍인다.
    헉 하고 갑자기 숨이 탁 막힌다 순간적으로 일회용 라이타의 노즐을 놓는다 눈앞의 환한 라이타 불빛이 사라지며
    다시 칠흑 같은 어둠으로 바뀐다. 수면과 일치한 캐미가 다시 반짝 반 마디 올라왔다 다시 내려간다.
    더욱 숨이 막히고 답답하다 그러나 나의 이런 긴장감을 해소해줄 모양으로 캐미는 미동이 없다.
    바로그때
    멋지게 캐미가 조금씩 조금씩 아주 멋지게 어둠을 뚫고 서서히 상승한다
    칠흑같이 까만 밤에 빨간 캐미가 인공위성이 지상에서 처음 출발하는 모양으로 서서히 상승하는 모습은
    낚시를 해본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그 숨막히는 희열을 모를것이다. 그래 바로 이맛이야 이맛 때문에 이한밤중에
    이렇게 좁은곳에 쪼그리고 앉아 고행을 하면서 느끼고 싶은것이 바로 이맛이야
    와 너무도 멋지게 올라오는 찌를 난 그저 멍하게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내찌가 아니니깐요.
    획…피잉----핑—피잉---획 난 너무도 크게 들리는 한밤의 피아노소리에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어두워 모습은 안보이지만 옆의 그 중정요원 아까는 앉아서 제압했는데 지금은 일어나서 놈과 한판 승부를한다
    그러자 그멋진 허스키한 목소리가 약간 흥분된 것인지 떨면서 나에게 소리친다.
    미안하지만 후레쉬좀 비춰주시겠습니까 놈이 너무 힘을 써 수초를 더 감기전에 끌어내야 하는데…. 어두워잘 보이지 않아서요. 아까는 말도 느리게 멋지게 하더니만 지금은 무지하게 빠른말로 한다.
    난 위치는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물방울이 튀어 하얗게 보이는 곳에 랜턴을 비춘다.
    바로 그때 위로 튀어 오르는 놈이 나의 랜턴 중심에 정확하게 비추어진다
    와ㅏㅏㅏㅏㅏㅏㅏㅏ 정말 크다 무슨 빨래판만하다. 4짜 아이라 5짜는 되는 것 같다. 중정 요원의 긴대는 점점더
    휘어지고 놈은 좀처럼
    좁은 뜰채로 들어가지 않는다 하기야 한손에 대를 잡고 대끝은 배에다 대고 한손으로 뜰채잡고 좁디 좁은
    공간에서 그것도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아무리 고수라도 무지하게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나같으면 한방에 뜰채로 뜰수있을 텐데…. 웃기는 붕어가 나만 미워한다 말이야. 그러면서 계속 랜턴을
    비추고 있다 옆으로 더 끌으세요 앞쪽의 큰 수초에 감기면 떨구겠습니다 라고 내가 훈수를 둔다
    원래 잘 둘지 못하는 놈이 훈수를 두는 것이거든요. 잠시후 갑자기 그 멋진 빨간 캐미가 총알처럼 하늘로 튀어 오른다. 아뿔사 그만 뭐가 잘못되었는지 캐미만 하늘을 날고 조용해진다. 왜 왜 그러세요 터졌습니까
    목줄이 나갔어요. 내가 다급해서 물어 본다 하지만 아무런 답이 없다.
    너무나 억울해서 충격을 받았나 보다. 그래서 할말을 잊었나보다 난 더 이상 아무것도 물어볼수가 없었다.
    다시 적막이 흐르고 잠시후 다시 옆의 중정요원의 캐미가 하늘을 날며 수면에 위치한다
    그리고는 아까처럼 멋지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아까 랜턴 고마웠습니다. 라고 한다…..
    뭐 별말씀을 그나저나 아까워서 어쩌지요. 아마도 4짜가 넘어 힘이 무지막지한 놈인가 봐요 아니 목줄이 얼마짜리인데 터졌어요. 라고 물어도 아무런 답이 없다. 난 더 이상 민망해서 아무소리없이 내 찌만 뚫어지게 째려본다
    지가 중정요원이면 요원이지 건방지기는………. 웃기는구만…….라고 속으로만 생각을한다.
    하지만 그놈 정말로 크고 대단했다 빨래판이랑 비교해보면 거의 비까 비까 할만한 놈이다 아깝겠다.
    막 좀이 쑤신다 어깨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졸리기도 하고 이럴줄 알았으면 어제 밤에 잠이나 많이 잘걸. 괜히
    쓸데없는 데만 돌아다니느라 잠을 못자서 그런지 온몸이 다 아프다.
    그래도 찌는 미동도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시간은 어느덧 새벽3시경.
    또다시 캐미가 번쩍이며 천천히 하늘로 솟는다 빨간 캐미가….. 아 내 캐미가 아니구나.
    다시 핑 하고 피아노 소리와 함께 아까보다 더 요란스럽게 물뒤집는 소리가 난다. 좁은 다이에서 조금도 빈틈없이
    대를 잡고 일어나 놈을 제압한다. 우당탕 우당탕… 첨범…. 야 진짜로 멋지다 난 내찌야 올라오던 말던
    옆의 중정요원의 시다바리가 되어 열심히 랜턴을 비춘다. 전에 상황도 있고 해서 더욱 열심히 시다바리한다
    그렇게 전투를 한결과 드디어 그놈 뜰채로 끌어낸다.
    와 정말크다
    “얼마나 커요” “ 예 한 4짜 가까이 될 것 같은데 확실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그게 정말로 모든 낚시꾼의 꿈의 4짜란 말인가.
    이런 비러먹을 내 찌는 왜 꼼짝도 하지않지………
    새벽4시
    졸린눈을 비비고 찌를 처다보고 있지만 4개의 캐미는 점점 희미해 저가기만 하고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도대체 이놈들 얼굴보기가 이리도 힘이 든다 말인가 너무도 허리가 아파 좁은 다이 위에 쪼그리고 눕는다
    시야에 들어오는 바로옆의 다이의 중정요원 거의 같은 자세로 꼼짝하지 않고 찌를 응시하고 있다
    와 과연 중정요원들 체력도 짱 이구나 아무튼 대단해 그래 그래야 나라를 지키지………
    새벽5시
    아직도 찌는 그대로 이다 아예 이제는 보이지도 않는다.
    캐미를 다시 꺽을까 에이 입질도 없는데 그냥 버티지 뭘 아 너무 하는구나
    그놈의 왼수 조대리 아니 일간스포츠,,,,,
    조대리 너 아침에 철수 해서 보자 금요일 오후 땡땡이까지 쳐가면서 이 고생하고 있는데 이틀식이나
    낚시를 하고 있는데 아니 또 부처님에게 4짜 점지해달라고 절을 무릅이 다까질 정도로 했는데 입질한번 없다
    말인가 이런 세상에 난 아무래도 어복이 없나 보다.
    바로 그때 별로 신경도 안쓰고 쳐다도 안보고있던 2.5칸의 짧은대가 꺼져가는 희미한 캐미를 이제 버리라는듯이
    서서히 올라온다 너무도 천천히 올라온다
    나 잠결에 꿈인지 생신지 모를 정도로 비몽사몽인데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이라 천천히 올라오는 찌는 확실하게
    볼수가 있었다. 잠시 올라오던 찌가 멈춘다 나도 모르게 대에 손이 가고 챔질을 할려고 하는 순간
    다시 찌는 상승을 한다 조금전보다 더욱 천천히……… 손이 달달떨린다 흥분을해서 떨리는건지 초봄의 새벽의
    날씨가 추워서 떨리는건지는 모르지만 이가 서로 부딛칠 정도로 떨린다 대를 꽉 움겨 쥔다
    그래도 올라오는 찌 난 순간 잘못해서 도로 내려가면 말짱꽝 이란 생각이 머리속을 스칠 때 나도 모르게
    힘껏 챔질을 한다.획…새벽의 공기를 가르는 대의 음과 줄의 음파소리와 함께 손에 전해지는 바위의 힘
    아무런 감각이 없다 힘껏 땡겨도 아무런 반응이 없이 대는 꼼짝을 하지않는다.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선다 다시 대를 힘껏 당기는순간 대는 물속으로 곤두박질한다. 어어어어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음소리를 내며 대를 세울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면 그럴수록 대는 더욱 수면과 일직선이 될려고한다.
    난 소리친다 아저씨 아저씨 여기 불좀 비춰주세요 라고 소리를 지르는 순간 이미 불은 켜있었고
    대는 더욱 수면과 일직선이 되며 줄은 팽팽해져서 금방이라도 터져 나갈것 같다 이때 옆의 중정요원이 허스키한 목소리로 말한다 대를 옆으로 끄세요 세울려고만 하지말고 옆으로 누여서 힘껏 끄세요.
    너무도 반가운 소리인지 그것도 못하냐는 비웃는 소리인지는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난 요원의 말대로 힘껏대를 옆으로 끈다 뒤로만 힘을 쓰던 놈이 내가 갑자기 대를 옆으로 끄니까 순간 힘의균형이
    깨졌는지 대가 움직인다.
    다시 목소리가 들린다. 끌리면 쨉싸게 대를 세우세요
    난 로보트가 되어 주인의 명령대로 움직이듯이 대를 힘껏 옆으로 끌며 놈이 끌려오자 급히 대를 세운다
    아뿔사 옆으로끌며 새우는 타이밍이 않맞았는지 다시 대는 수면과 일직선이 되며 놈은 더욱 거세게 저항을 한다
    아마도 놈이 나의 실력을 알았나보다. 우습게 봤나 보다 이참에 왕창 힘을써 뒤의 수초로 몸을 숨기려고 발악을 한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손맛이 뭔지 피아노소리가 뭔지 지금 그런 사치스런 것을 느낄 그럴 여유가 없다
    오로지 저 놈을 끌어내야 한다는 생각뿐이 없다 대를 두손으로 힘껏 쥐고 나 역시 사생결단으로 당긴다.
    그러자 나의 거센 반발에 놈이 조금 놀란듯 물위로 얼굴을 조금 내밀고 몸을 구른다 울컥 울컥 두번 몸을
    구른놈은 다시 죽기살기로 수초로 머리를 쳐박는다.
    빨리 뜰채를 잡아야 하는데 두손을 모두 낚시대에 빼았긴 나는 좁은 다이위에서 어쩔줄을 모르고 당항하는 순간
    발에 뭔가 채이며 물속으로 떨어진다 뭔가 확인을 할 수가 없다 아직 어둠이 있어 안보인다 요원이 랜턴을 비추는
    순간 아니 저건 내뜰채 아 이럴수가 내가 내발로 뜰채를 발로 차다니. 이제 어쩌란 말인가.
    그때 다시 중정요원의 멋지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저씨 그대로 조금만 버티고 있어요.
    하고는 자기의 뜰채를 이쪽으로 던진다 하지만 그게 어디 뜻대로 되나요 던진 뜰채는 나의 다이에 미치지도 못하고 물속으로 쳐박는다 마치 창던지기에서 창이 땅에 박히듯 이런 멍청한 요원 봤나 그래 그것도 못 던져……
    대는 점점 수면에 일직선이 되어가고 줄은 핑핑 소리를 내며 아프다고 울고 대는 이제 조그만 더 있으면 부러져요
    라고 최후의 구조신호를 보내고. 이일을 어쩌란 말인가.
    이때 다시 들려오는 천사의 목소리 아저씨 들어가세요 물에 들어가서 대를 세우세요 깊이가 일미터 뿐이 안되니
    들어가서 대를 세우세요
    아니 지금 나더러 물에 들어가란 말인가
    그래 지금 옷이 문제냐 나도 모르게 난 두손으로 대를 움켜잡고 다이에 주져앉아 발부터
    물속으로 들어간다 하체에 전해오는 초봄의찬 물의 냉기를 느낄 시간도 없이 난 대를 힘껏 댕겨 머리위로 들어올린다 나의 이런 무모하고 과감한 행동에 놀란 놈은 그리스대의 탄력과 4호줄의 위력과 나의 영웅 같은 행동에
    기가죽어 얼굴을 물 밖으로 내민다. 나는 더욱 힘을 얻어 대를 머리위로 올리며 온몸을 뒤로 졌치며 놈을
    제압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산전수전 다 격은 놈은 그리 쉽사리 당하지는 않았다.
    나의 수를 모두 읽은 놈은 울컥울컥 물을 뒤집으며 나오는척하면서 마지막으로 온 힘을 쓰며 버틴다.
    아 이젠 절망이구나 나의 머리 위에 있던 대는 자꾸만 앞으로 앞으로 갈려고 한다.
    이때 다시 섹시한 허스키목소리가 전해온다 “아저씨 그렇게 서 있지 말고 땡기 면서 물가로 나오세요”
    이런 왜 내가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다이에서 물가까지 불과 십여 미터 난 인정 사정없이 대를 머리로 쳐들며
    허리 까지찬 물속을 뒤걸음 치며 놈을 개 끌듯이 물가로 끌어낸다.
    놈이 나의 이런 비상한 작전에 미쳐 대항을 하지 못하였는지 조금씩 조금씩 물을 뒤집으며 수면에 모습을 보였다 다시 내려가고 보였다 다시 내려가고 지가 무슨 핵잠수함 이라도 되는양 모션을 취한다.
    나의 허리의 찬 냉기가 조금씩 내려가서 무릅까지 내려갈 때 놈은 육중한 자신의 몸을 나에게 살짝 보여주었다
    난 나름다운 여인의 나신을 본 것 처럼 흥분하여 저돌적으로 육지를 향해 뒤로 뒤로 조금씩 움직였고 그럴때마다 놈은 자신의 모든것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물가로 끌어낸 놈 ……
    자작자작한 물에서 튀어 오르는 것이 높이뛰기 선수 보다 더 높게 뛴다
    난 줄을 잡고 온몸으로 놈을 감싸 앉는다.옷이 어찌되던 대가 어찌되던………..

    해가뜨고 모든 것이 훤해진 지금 난 개선장군처럼 관리실에서 느끗 하게
    담배를 입에 물고 혼자서 미친X 처럼 히쭉히쭉 웃고있다.
    관리실의 줄자로 넘의 키를 잰다 마치 의사가 환자를 돌보듯…….
    41.2 cm ……….
    이게 정말로 내가 잡은 4짜 붕어란 말이지…… 말로만 듣던 환상의 4짜란 말인가

    한 참후 조대리가 철수를한다
    야! 이거 정말로 니가 낚은거냐.
    우와 정말로 낚시대로 낚은거냐…..
    아니 그런데 왜 옷이그 모양이냐 누구랑 싸웠니….난 다시 히쭉히쭉웃는다.

    잠시후 중정요원이 이쪽으로 온다 그의 살림망에는 이보다 더 커보이는 놈 이있다 아마도 이놈의 형 인가보다
    그 멋지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 괜찮습니까…” 나 얼떨결에 예 괜찮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허 고맙긴요 나 때문에 고생하셨는데요.
    그때 옆에 있던 조대리…..
    어!!! 가만 이XX 씨 아니세요 맞지요 이XX 씨 맞지요
    뭐라고 중앙정보부요원이 아니라 영화배우 이XX 씨란 말인가
    “예 저 이XX 입니다 “ “ 만나서 반갑습니다 허허허허…..”

    그때 저만치서 걸어오는 회장님……
    혼자서 쭝얼쭝얼 투덜투덜…………
    야! 캐 대리 절에서 불공까지 들렸는데 어째서 밤새 찌가 한번도 안움직여………..

    그후로 우리는 여러 번 항포지로 출정을 했지만 4짜의 입질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고맙습니다.
    캐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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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bin (EXP 2)
      Homepage :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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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항


    하하하...
    스릴과 써스펜스~~

    즐겁게 읽고갑니다..ㅎㅎ
    가급적이면 요정도의 글이면 3편정도루
    나눠서 올려주셧으면 더~읽기가 편했을꺼라
    생각도 해봅니다..ㅎㅎ즐감하고 갑니다.^^*


    2007/09/28 l   


    river927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 손에 땀을쥐고 읽었습니다. 표현력 정말 굿입니다. 신춘문예에 도전해 보세요


    2008/05/12 l   


    zolacool2

    지금도 여전히 어엿한 군입니다..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편입된게 달라진거구요..ㅎㅎ


    2011/06/2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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