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5월~6월 소양호 장박낚시를 가서의 일입니다.
양구대교 2번째골에 자리를 잡았고 낚시도 잘되어 최대 97센티의 잉어를 비롯
두자반 이상의 잉어와 향어를 십여마리 장어에 메기 쏘가리...등 소문으로 낚시춘추에서
취재왔고 일명 매스컴을 탄적이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한 두달정도 있었습니다.
당시저의 장박낚시 풍경을 살펴보면
큰텐트에 장에서 사간 닭 2마리(하루에 계란2개씩 낳고 사람이나 들짐승오면 울어서 알려줌)
릴낚시 10대 대낚시 한대 파 두단정도 심어놓고 언덕에 굴을파서 스치로폴 박스로 야채실
만들고 오래있다보니 김치도 담구어 먹어보고 야영생활을 나름대로 만끽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노조사 한분이 이윗으로 오셨지요.
낚시의 경룬이 묻어나는 장비와 채비 하류에 씨뿌려 놓은 상추밭이 불어난물에 잠겼다며
상추를 한자루 속아오셔서 나누어 주시더군요.
감사히받고 여러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몇년전 본인도 제가낚시한 바로 그자리에서 두자이상으로 잉어를 50수 이상하여 낚시춘추에
난적이 있다며 추억처럼 그잡지를 가지고 다닌다며 보여주시더군요.
맞았습니다.
자리와 풍경은 분명히 제가있던 그자리이고 그골이 그런대사진속의 사람은...
저는 그 노조사의 아들인줄 알았습니다.사진속엔 젊은 사람이 자세히보니 노조와와 비슷한...
만은 애기를 듣고 돌아왔습니다.
장박으로 낚시를 다니다보니 낚시몇번 안간것 같은대 10년이 휙 지나가더라는등...
그잡지속의 사람도 그 노조사가 맞았고요.그당시 그 사진은 그분의 25년전 모습이었습니다.
25년전의 일을 그분은 불과 5~6년전쯤의 일로 인식하고 계시더라고요.
아! 이래서 도끼자루가 석는다고 하는것이구나...!!!
그 이틀후 서리올때까지 있겠다던 의지를 꺽고 짐을 챙겼습니다.
닭은 잡아 노조사와 이웃들과 백숙으로 보신하였고요.
그후론 일주일이상의 장박 낚시는 자제하게 되었습니다.
"낚시 몇번 다녔더니 10년이 휙 가더라는...!!!"
처음 낚시에 집중하여 꾼이 된것이 언제였습니까?
전 한 10년 된것 같은 기분인대 수짜를 세어보니 20년이 넘었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