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싸구려 찌 제작법 소개드립니다.

무조건 관통 오뚜기(다루마)형 찌만 만듭니다. 일자형도 가능하지만 조금 힘듭니다.  유동찌 입니다.

1. 준비물
  - 관통형 카본 찌톱(채색 안된 것, 50cm-65cm정도) -- 1개당 500원 가량
  - 형광 테이프 2종류 (연두색, 적색, 각각 2천원)
  - 사포 2장(굵은 것-200번, 가는것-700번 정도)
  - 순간 접착제
  - 탈지면
  - 칼 2종류 (과도, 커터칼)
  - 쇠톱
  - 조각칼
  - T자
  - 볼펜
  - 대나무(날라리 제작용)
  - 유동 찌고무
  - 케미고무(흑색)
  - 케미 다쓴 것
  - 락카(1병 500원, 동네 문방구에서 학습용 공업도료로 판매, 병뚜껑에 붓이 있음.)
  - 몸통재질 : 민속주 상자, 인삼 박스 등 남들이 버린것


2. 공정

가. 몸통 형성
  - 박스 버린 것은 두개를 합쳐야 오뚜기 찌의 두께가 나옴.  한개가 대충 8.5mm정도임.
  - 몸통 두께 16mm를 목표로 할 것같으면, 우선 8.5mm * 19mm 정도로 길다란 막대기를 만들 것
  - 관통구멍 만들기 : 막대기를 붙이기 전에 관통 구멍을 만듭니다.
    .. 요령 : 막대기 센타에 선을 긋고, 쇠톱으로 홉을 내고, 홈의 좌우를 조각도로 살짝 다듬는다.
             막대 두개를 홈을 중심으로 붙여놓고, 카본톱이 잘들어가는 지 확인
  - 카본톱을 빼내고, 이음매에 순접 처리 -- 순접이 굳으면 카본 톱이 잘 들어 가는지 재확인
  - 몸통의 한쪽면을 19mm로 한 것은 기계가 없기 때문에 톱질하다 보면 아무래도 삐툴게 나가기도 하는 것을 미리 고려한 때문임.
  - 굵은 사포를 바둑판 같은 데에 고정하고 몸통을 갈아내어 우선 정사각형이 되도록 함.  정사각형을 우선 만들어야 정확한 원을 만들어 낼 수 있음.
  - 정사각형이 되었다고 생각되면, 모서리를 과도로 조금씩 따내가면서 원을 만듬. 길다란 막대기를 한꺼번에 하면 나무결따라 쫙 나가기 때문에 낭패
  - 이제 원뿔이 되었으면, 몸통의 상하 길이를 생각하여 적당히 잘라냄. 몸통 직경이 16mm이므로, 반 오뚜기형이라면 대체로 4cm 정도가 적당함.
  - 잘라낸 것을 가지고 과도로 아래 위를 뾰족하게 다듬기 실시 -- 커터칼로 추가로 다듬기 실시 -- 끝을 너무 뾰족하게 할 필요는 없음.  나중에 찌톱과 몸통 접촉부위는 탈지면으로 말아서 처리할 것임.  - 관통구멍이 센타에서 벗어나기 않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

나. 속 파내기
  - 부력을 키우실 분은 위에 형성된 몸통을 다시 반으로 쪼갤 것 정확히 관통구멍을 중심으로 쪼개지지 않아도 상관 없음, 나중에 그대로 붙이면 됨.  톱이 아니라 대나무 쪼개듯 칼로 쫙 가를 것
  - 표피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  너무 욕심내어 파내다가 표피가 구멍 뚫리면  낭패

다. 사포질
  - 속을 파내지 않을 분은 (나)항을 생략
  - 사포질 : 굵은 것 --> 가는 것,  먼지를 완전히 털어내지 말것(순접처
리시 나무의 기포구멍을 막는 역할)

라. 날라리 만들기
  - 대나무를 산적꽂이 두께로 다듬기
  - 약 25mm정도로 자를 것, 한 쪽 끝만 뾰족하게 다듬기
  - 찌다리쪽에 날라리를 순접으로 붙이고(유동찌이기 때문에 흔들리는 날라리가 아님, 고정식임. 따라서 날라리 자체도 찌다리로 간주됨.)
  - 어느 정도 붙이면, 연결부위를 탈지면으로 보강 -->순접 처리 --> 굳으면 순접 한번 더 --> 커터칼로 다듬기 --> 대나무 노출부위 포함하여 굵은 사
포 --> 가는 사포

마. 몸통 끼우기
  - 날라리에 유동찌 고무 끼우고
  - 몸통을 위쪽에서 끼워넣고
  - 케미고무 붙이고, 케미 끼우고
  - 무게줌심 잡기 : 몸통 제일 두거운 부위를 중심으로 아래쪽으로 약간 기우는 정도
  - 이 상태에서 몸통 아래위를 순접처리
  - 몸통 아래위 탈지면을 감고, 몸통 전체 포함 다시 순접 처리
  - 굳으면 굵은 사포 슬쩍 -- > 가는 사포 정성들여

바. 도장 작업
  - 락카는 대단히 빨리 마르므로, 하루에 2-3회 정도 칠해도 무난, (퇴근후,
    자기 전에, 아침 출근 전) - 넉넉 잡아 3일이면 도장작업 완료
  - 붓이 좋지 않아 도장면이 깨끗치는 못함, 방수와 사용에는 전혀 무관
  - 중간 중간 사포질을 하여도 별수 없음.  깨끗한 도장면을 얻는 것은 포기
  - 마르는 중간에 몸통을 절대 만지면 안됨.
  - 날라리 쪽에도 2회정도 도장

사. 찌톱 작업(도색이 필요없음.)
  - 형광테이프 작업 : 취향대로
  - 형광테이프 하면 둔하다?  전혀 걱정할 필요 없음.

아. 완성
  - 한꺼번에 여러 개를 하시는 것이 작업의 효율이 높음.
  - 순접 처리, 도장 작업시, 유독 개스가 나오므로 가급적 실내서 하지 마시고
개방된 곳에서
  - 도장 작업시, 찌는 흙이나 스티로폼에 수직으로 꽂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일단, 위에 필요한 것들을 구해놓으시면 그 다음부터는 거의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찌톱도 한번에 수십개를 구입하세요.

찌톱 20개 10,000원
형광 테이프 4,000원
순접 : 1,500원
사포 2장 : 1,000원
쇠톱 1개 : 1,000원
락카 1병 : 500원 (약 20개 도장 가능)
케미고무 : 1,000원
   총 : 20,000원


커터칼, 과도 : 집구석에 돌아다니는 것
탈지면 : 마누라가 쓰던 것
조각칼 : 애들 쓰던것 집구석에 돌아다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