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김]노털 님의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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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상식: 물의 대류현상과 낚시의 상관관계

우리가 낚시를 하다보면 이상하게도 찌의 움직임이 말뚝인 경우가 많다.
그것도 환절기인 5월에서 6월로 전환하는 고수온전환기와 고수온에서 저수온으로 전환하는 9월경에 유독히 낚시가 않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 유심히 관찰하여 보면 물이 미세하지만 움직이며 물속대류가 발생하면서 입질이 전혀 없어지게 된다.
이 경우에 내가 낚시하는 지역에는 물고기가 없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다.
특히 외기의 기온과 수온의 차가 심할수록 이러한 현상은 심하게 나타난다.

[대류발생의 원인]
주간의 기온이 높은 5월과 9월에는 주간의 온도와 야간의 온도가 15도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특히 심한 대류현상으로 물고기들이 바닥층을 이탈하여 수심의 1/2지역까지 상승하여 유영하게된다.
봄인 5월의 경우에는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로서 주간에는 수면 하층의 온도가 상층의 온도보다 낮고(약2-3도이상 차이가 남)서서히 하층의 물과 배합이 일어나다가, 야간에 상층에 접한 기온이 수면의 온도보더 급격히 낮아지면서 초저녘에 하층의 물이 상층으로 역전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하층의 수온이 냉기를 발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수심이 2미터이상인 지역일 수록 심하게 발생한다. 그러다가 후반야에는 안정이 되면서 하층의 수온이 상층의 수온보다 같거나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초가을에도 일어난다. 9월에는 하절기에 덥혀진 하층의 물이
상층으로 야간에 이동하고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아진 상층의 물이 하층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항시 발생하나 외부의 기온이 주야간에 심한 차이를 두는 봄가을에 많이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현상은 비가 많이 온 후에도 유사하게 발생한다.
자연적인 수온의 상태에서는(2미터이내의 수심에서는 큰 차이가 없음) 하층과 상층의 온도차가 보토의 낚시터 수심 3미터 정도에서는 2-3도의 차이가 있다고 함.

[대류현상의 관찰]
낚시를 많이하신 경력자들은 수면속의 봉돌을 만져보면 외기와의 온도차를 크게 느낄 수 있음.
또한 이유없이 찌가 서서히 흐르는 현상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요즘같이 아주 가벼운 찌 맞춤의 경우에는 더욱 심하게 이동함.
물고기가 찌만 연신 흔들어대고 바늘의 미끼는 먹지 않는 현상이 발생 함.

[대처방안]
올림낚시의 경우에 뚜렷한 대처방안은 없으나 다음의 조건들로 극복할 수는있다.
1.일정량의 미끼를 상층에서부터 지속적으로 풀어져 내려가게 밑밥으로 투입한 후에, 한 바늘에는 풀림성의 미끼를 크게, 다른 바늘에는 바늘에 붙어있는 미끼(예,글루텐계열의 미끼, 지렁이, 구더기 등)를 달아서 사용한다.
이는 뜬 고기를 유인 집어하여 가라앉히는 요소가 된다.
2.어두운 미끼보다는 비교적 명도가 높은 미끼를 사용한다.
3.찌 맞춤을 가볍게하여 입수하는 시간을 길게한다.
4.미끼의 투입횟수를 늘려서 자주 낚싯대를 던진다.
5.가지 채비에 부상짜게를 달아서 미끼를 띄워준다.
6.지형중에서 가장 낮은 곳을 선택한다(1미터내외의 수심)
7.대류가 없는 지역을 선택한다.
대류는 1미터정도의 수심에서는 거의 없으므로 수심이 낮은 지역을 선택하고, 대류가 없는 물의 유입지역(수면의 상류권역)을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내림찌낚시(뜰낚시,가지 낚시,중층낚시, 띄울낚시)의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있다.

(각종 낚시채비법은 시간이 많은 겨울에 글을 올리도록합니다)

이 경우는 미끼가 바닥에서 일정 높이 이상 떠있는 상태로 물고기가 쉽게 먹이를 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채비법과 미끼의 종류가 다르므로 훈련이 있어야 되며, 찌의 내림이 순식간에 발생하며 입질이 작응며 불규칙 스러울 수 있으므로 공격적인 낚시를 하여야 한다.(낚싯대에 손이 항상 올라가 있어야 하며, 수시로 밥을 달아 넣어야 한다.)
즉, 물고기가 전체의 각도로 미끼를 공략하므로 입질이 순간이고 불규칙하기 때문이다.

**옛 노인들의 말에 의하면 "처서가 되면 새볔이 되야 입질한다"라는 말의 이유를 현대의 과학으로 이해할 수 있다( 2001. 9.1 보름날 프로낚시인 이 갑 철 선배낚시인의 말씀 인용)

한마디 더*****
**낚시는 하챦은 미물을 상대로하는 놀이이지만 그 미물에게 놀림당하는 느낌을 갖을 때가 많다.
그러나, 그말은 옳지 않다. 낚시는 자연을 대상으로하느 행위로 자연의 흐름을 알지 못하고는 결코 낚시를 할 수 없다.
사람의 인생도 그와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낚시는 묘한 것이야요!!!!

2001.9. 1 보름밤 화도낚시공원 노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