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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조행기 란입니다.. 그 옛날 조행중 있었던 아련한 기억들을 글로 남겨 놓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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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추억의 조행기 [ 2003. 12. 01 - 2004. 01.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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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만해도목마른이야기...  ... 4336 Hit(s) at  2004/01/30



          


    여름은 이글거리는 태양을 앞세워 더위를 재촉하고 있었다.
    제방의 잔디들도 축축 늘어지는 한낮의 뜨거운 제방 석축에 앉아 번뜩이는 수면을 바라보면,
    물빛에 반사되는 태양빛은 이미 두 눈을 붉게 물들이고 있었다.
    우리는 너무나 지쳐 있었지만,움직일 수 없었다.
    몸이 말라비틀어져 북어가 되더라도 그저 무엇에 홀린 것처럼
    뜨거운 태양 아래 쉴 새 없이 하던 짓을 되풀이해야만 했다.
    강화도 숭뢰지….. 낚시에 목말라 하던 몇 년 전의 초여름.
    낚시에 빠져버린 선배와 둘이서 하루 밤을 지새고,몽롱한 정신으로 숭뢰지의 푸른 제방에 앉았다.
    발 아래 석축 사이로 받침대를 세우고 빼곡한 말풀들을 비집고 들어간 찌에 시선을 곤두세웠다.
    정남향의 포인트,,,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없었다.
    지난밤과 아침에 식수를 거의 소진한 상태,갈증이 시작되어도 참아야만 했다.
    반대편에만 몇몇이 보일 뿐 제방근처에는 아무도 보이질 않았다.
    의자를 놓을 수 없이 비탈진 석축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우리는 한 꺼풀씩 탈피를 해나갔다.
    몸이 가벼워질수록 태양은 더욱 가까이 불을 지피고 있었다.
    물을 찾기 시작했다.그러나 이미 바닥을 본 지 오래….
    아침에 이미 떠났어야 했는데 떠나지 못한 형벌은 가혹했다.
    입질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이었다.
    씨알이 크다면 위안이 되었을 법도 했으나,
    전차표 일색인 씨알들에 언젠가는 큰 씨알의 입질이 들어오겠지 하는 기대감에 일어설 수가 없었다.
    드디어,난 꼬리를 내렸다.
    물보다 절실한 것은 그늘이었다.
    붉은 아가리를 벌리고 이글거리는 불빛으로 작열하는 태양을 피해 취수탑의 그늘로 몸을 숨겼다.
    한참을 눈을 감고 있으려니 목이 말라왔다.
    빈 물통만 거꾸로 세워보다가 한 방울의 물을 마시고 입을 쩝쩝거렸다.

    이열치열이란 말이 생각났다.
    지금도 나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지만 결코 얻을 수 없을 때,정신요법을 쓴다.
    물을 너무나 마시고 싶었던 그 때,나는 목마른 상상을 했다.

    미숫가루 한 숫가락을 맨입에 털어넣는다.
    건빵 한 봉지를 별사탕 없이 먹는다.
    찐계란 노른자만 소금 없이 삼킨다.
    찐고구마를 김치없이 한입에 밀어넣는다.
    분유 한 숫가락을 입 안에 털어넣는다.
    강냉이 튀밥,
    프림 한 스푼,
    볶은 콩 한 줌,
    메추리알,
    치킨 퍽퍽살,
    삶은 감자,
    마른 식빵,
    콩가루 인절미,
    식어버린 오징어 튀김,
    군밤 여러 개를 까서 한꺼번에,
    ,,,,,,
    이 모든 것들을 물 없이 먹는다.

    다시 태양 아래로 나갔다.선배는 존경스러울 정도로 잘 견디고 있었다….그래보였다.
    정신이 반쯤은 나간 사람처럼 입은 헤벌어지고,행여나 더울까 자신을 열심히 낚시하는 것으로 통제하고 있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일어서려고 다짐했을 때,
    입질이 들어왔다.
    또 잔챙이다.
    우리는 잔잔한 그늘 같은 입질을 그리워했지만,초스피드 여름 전차표를 들고 까닭모를 유혹의 기차에 올라 어디론가 가고 있었다.
    마음의 백기를 세우고 제방 위로 올라갔을 때,
    비로소 어리석은 나를 발견하고야 말았다.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선배의 뒷모습을 보며,,,껄껄 웃고야 말았다.

    “지금 머 하는 거요~우리가~?”
    “…글쎄~? 우리 지금 머 하고 있었냐~?”

    마지막 갈증의 힘으로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전차표를 물에 풀었다.
    가까스로 제방을 벗어나 제방 끝 민가에 수도꼭지를 틀어막고,말라가는 목을 축였다.
    등목도 하고 얼굴에 물을 뿌리고,,,,

    오면서 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미국인과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이 우주여행을 떠나게 되었답니다.
    이들은 각자 50kg 정도의 물품을 휴대할 수 있었다는군요.
    먼저 미국인은 사랑하는 와이프를 데리고 우주선에 탑승을 하여 수많은 군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일본인은 연구에 필요한 기구와 관련자료들을 메고 탑승하여 역시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은 누런 박스를 메고 탑승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아해하던 기자가 그게 뭐냐고 물었지요~
    “아~이거요~? 이거 담배죠~머~”
    어찌했든 이들은 우주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일년 만에 우주공항으로 돌아오게 되었답니다.
    수많은 관중들이 마중나온 가운데,
    미국인이 와이프를 데리고 귀여운 아기와 함께 우주선을 내려왔습니다.
    수많은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를 받으면서요.
    두번째는 일본인이 우주에서 연구한 금석 같은 자료들을 메고 내려왔습니다.
    역시 열열한 환호를 받으면서….
    마지막으로 한국인이 모습을 드러내자,,,관중들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비쩍마른 몸에 초췌한 얼굴,창백한 표정,흐릿한 눈빛,,,,
    그가 덜덜 떨리는 손을 내밀며 무슨 말을 하려하자 관중은 숨을 죽인 듯 조용했습니다.
    “누구,성냥 가지신 분 없어요~?~”

      
    목말랐던 그날..... 우리의 몰골이 아마도 그러하지 않았을까……

    누군가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한 모금의 물처럼 의외로 작은 것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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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틀붕어

    정말 물의 소중함을 말할수 없죠,,
    먹는물이야 당연한거고,,모내기철 갈수기때.
    저수지들이 바닥을 보이면 정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물론 농사를 짓기 위해 물을 빼지만 그래도 붕어들이
    살수 있는 소량의 물은 남겼으면 하는 바램이 들더라구요,
    그나저나 갈증을 풀때는 저수지물이라도 마시면,,되는데ㅋㅋㅋ


    2004/01/30 l   


    철없는아빠


    물!! 너무 흔해서 소중함을 잊고 삽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체험을 하셨네요
    낚시가 좋아 물과 남다른 인연의 우리네들은
    실상 물에 고마움을 잊고 사는 듯 합니다
    다시금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신 추억의 조행기
    잘읽고 갑니다....건승하십시오..


    2004/01/30 l   


    월척생각

    생각만해도 목마르넹....

    낚시하시는 분들은 누구라도
    공감하는 그런 내용이네요.
    행여나 좀더 큰놈이 나올까 기다리며
    뜨거운 햇빛을 그냥 무던히 몸으로
    반사시키고, 속은 타오르는데 행여나 올지모를
    월이의 몸짓을 기다리다가
    목은 타서 아프고, 몸은 그을려서 아프고...

    올봄 예당에서 함 해봐야지.... ㅎㅎㅎ
    즐감하구 갑니다~~


    2004/02/02 l   


    ccwkks

    일기예보님의 그 고생 짐작이 갑니다.
    저도 예전에 좌대에서 그 고생을 해본적이 있거든요.
    즐겁자고 하는 낚시, 오기도 좋지만 몸은 상하지 마셔야......


    2004/02/02 l   


    guest

    젠틀붕어님,^^
    목마를 땐 저수지를 들이마시면~ㅎㅎㅎ
    눈 앞에 물을 보고 목마른 이야기를 했군요~~~

    철없는아빠님,감사합니다.
    물~정말 마시고 싶을 땐 어지럽더군요~
    소중한 물을 잘 가꾸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마음은님,저도 목마르구만요~!
    언제 션한 호프 한 잔 누누어야지요~^^

    월척생각님,
    벌써 2월이네요~
    예당 갈 날이 다가오니...기분 좋아지고 있습니다.

    ccwkks님,
    고생은 했지만,이제 다시는 그런 짓 안합니다.
    즐겁고 편한 낚시,다녀오면~생각만해도 즐거움이 자라나는 낚시가 좋지요~^^

    답글 올려주신 모든 님...
    2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회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2004/02/02 l   


    딱한마리

    일기예보님 날씨땜시 고생하셔서 아이디를 일기예보로 하셨나 봅니다.
    목마른 생각하신것 보니 저도 목이메이는것 같습니다.
    갈증해소하는 방법 두가지 소개하겠습니다.
    미스코리아, 글래머, 기막힌 여자의 몸을 상상하면 침이고여 갈증을 다소해소할수있습니다.
    여름철 자두 한입베어먹는 생각하시면 조까 도움은 될것인디...
    붕어가 사람을 잡을뻔 했습니다..
    건강하세요, 항상 촉촉히 낚시하시기를...


    2004/02/03 l   


    guest

    딱한마리님,
    몸짱녀를 ~^^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겠는데요~!
    감사합니다.즐거운 2월 되십시오~건강하시구요~!!


    2004/02/04 l   


    대물낚시


    한 여름낚시를 갔는때 급한 마음에 물을 빼먹고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땐 누가 물 한 모금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바램...
    저도 누구에게나 필요한 물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 하며 살겠습니다.
    일기예보님이 입큰회원님들께 물같은 분인것 처럼...


    2004/02/08 l   


    guest

    대물님,,,,감사합니다.
    대물님의 마음이 보이는 답변이군요~^^*
    그래야지요~모두가 따뜻하고,소중한 분들이 곁에 있는 한 낚시는 언제나 즐거움입니다.
    얼음 풀리고나면 들어가겠습니다~~!!


    2004/02/09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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