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간곳이 대청댐 회남대교 소나무밭? 기억으론 그런데..
도착하니 어슴프레 저녁이 되었고 이곳 저곳 에서 입질좀 받은 모양이었다.
꾼들은 골진 자리에 20여명이 빙둘러서 진을쳤고 나는 조금 떨어진 가두리 양식장을 보고
낚시대를 던졌다 케미를꺽고 본격적인 밤낚시에 들어갔고 신장떡밥만 푸실하게 게어서
몇차례 투척하니 입질이 오는데 붕어도 아니고 잉어도 아니고 찌올림의 형태가 좀 이상했고
잽싸게 채보니 핑~핑~ 거리는게 제법이다...뭘까? 붕어나 잉어같진 않은데...
잠깐의 실랑이에 올라온놈은 누치....에궁~~
어분을 써봐도 누치...
누치가 떡밥을 이리도 잘먹나??
누치는 구더기등 육식성 어종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밤새 향애2마리 누치8마리로 긴장을 했고 해뜰무렵엔
골진 자리의 꾼들이 난리가 아니다 도미노 처럼 낚시대가 촤라락~~ 올라가는데
그 모습이 장관 이었다.
걸은사람 터진사람 헛챈사람 각기 표정도 우습다....
40~50 정도 되는 향어 잉어가 막 올라온다 무자비하게 걸어내고있다...
잘 올라오니 보는것도 흥겹다.
남이 잡는것을 보니 욕심이 생긴다...
빈틈이 있으면 비집고 들어가 손맛좀 보겠는데...ㅎㅎㅎ
꾼의욕심...한도끝도없다..

어쨌든 보름간 이렇게 낚시를 다녔고 나에겐 큰 경험과 추억이 되었고
지금은 그렇게 보름간 혼자 낚시여행을 다닐 여건도 안되서 그때가 많이 그립다.

입큰붕어에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렸는데 많이 어색하네요...
사실에 근거해 살을 붙이지 않고 글을 올리니 내가 읽어도 진부하기 그지없고요...
그래도 읽어주신 분들께 고맙게 생각합니다...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