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에 꾼은 동한다...?

따뜻한 봄기운이 뜨거운 라면 국물속에 더위를 뚝. 뚝 . 떨어 뜨린다.

물가에 가면 늘~추위와 싸웠던 노지에서.

무장한 내복속에도 아우성이다.

햇빛이 그리운건지? 아님 봄바람을 맞고 시픈지.

안계가 자욱 하고 히푸연 하늘을 바라보다.

꾼은 동한다.

한시간 두시간 시간은 흘려도.

내~바램에는 못미치는 잔챙이에 하품속에 실실 기대감이 멀어간다.

간혹 빈 바늘에 무엇이 걸린듯 해 의미 없이 당겨 보다.

휙~!!

끌고 가는 잉어넘에 낙시대는 허공만 날아 온다.

저놈 만이라도 제대로 걸어 손맛을 보고 프기는 잔챙이 조사에 바램마져.

이후 입질 마져도 소식이 없다.

찌를 쭈욱 올릴때 챔질은 월척을 기대 하지만.

고만 고만 한 넘에 시들 해 진다.

3.2간 두대가 제격이자만.

난~ 한대 만으로도 두대에 버금가는 찌 맛과 손맛을 느낀다.

먹이는 이제 한가지로 정했다.

새우 확산제에 우려낸 국물에 *루텐을 반죽해 걸죽하게 게어.

손애 달라붙지 않을 만큼에 수분을 유지 하며 바늘은 5호 바늘에 콩알 만하게.

한개. 좀더 긴 아래 바늘은 좀 크게 달아 떨어지지 않큼 부드럽게 낙시대를.

던져 놓는다.

요즘... 씨알이 잘아 졌어 지난번에는 큰 넘만 나와 쏠쏠 했는데.

가우뚱~ 노 조사님에 푸념이 내 귓가에 맴맴 돈다.

손 맛을 보기 위해 이젠 어디로...?

주변을 바라 보면 이곳이 넘 사람이 많다는 생각을 해 본다.

괘로움을 잊기 위한 낚시가 이젠 술꾼으로 변한 초라한 자신을 보며.

술이 술을 먹는 자신에 화들짝 놀라.

흔들리는 버스안에 같이 흔들린다.

손맛이라도 맘껏 보았더 라면...

2008년.3.11 일 탄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