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동거녀와함께 새벽6시에 룰루랄라하면서 애마에 몸을싣고 영인지를

향해서 출발합니다. 조금 내린눈이지만 가다보니 눈이 안보여서 기분이 더욱더

상쾌해집니다. 화성휴게소에서 꿀차한잔으로 몸을 녹인후 다시출발합니다.

영인지에 도착하니 날이 훤하게밝았습니다. 관리소 쪽을 쳐다보니 관리소

뒷쪽에는 물이 그대로있더군요.관리소 왼쪽으로 내려가서 얼음구멍을뚫고

담배를 한대 피워뭅니다.그때까지의 기분은 굳이었져......^^*

입질이 안오길래 장소를 옮겨볼 요량으로 윗쪽으로 살금살금 얼음끌로 쪼아

가는데 우지직이아닌 윽.....소리가 나면서 기분이 이상해지면서 몸의 균형이

깨지더군요. 발목에 물이닿는 순간부터 허리까지 잠기는 순간은 1초도

안결렸던같더군요. 순간적으로는 가상자리니까 나가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

발을 디뎌보니 물밑에 발이 닿치를않더군요.기분이 묘합디다....

어쩔수없이 같이간 동거녀를 불렀더니 맞바람의 영향으로 소리가 안들렸

었나보더라구요. 그순간이 이삼십초였지만 이삼일은 된것같은 기분이.....

어찌어찌하다가 동거녀와 눈이 마주쳤지만 동거녀는 얼음판에 미끌어진

황소새끼처럼 눈만 껌벅껌벅하는것이었습니다. 동거남이 물에빠져서

헤메고있는데 구출하러는 오지않고 눈만 깜박거리는 그녀를보고....

저걸 평생데리고 살어야하나 말어야하는 느낌마져 들더군요.

잠시후에 동거녀가 달려와서 구출작전을 감행했죠. 그래도 살려고 그랬는지

그상황에서도 얼음뜰채는 놓칠않고 한손으로 잡고있었길래 다행히도

무사히 구출되었습니다. 정말로 무서운게 얼음의 숨구녕입니다.

항시 강조해도 지나침이없는  얼음낚시는 이인이상출조를 해야되겠고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것이 좋을것같습니다. 안전낚시 하시기를..

옷갈아입고 30분 낚시에 8치 한마리가 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