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토요일부터 풀린다는 기상청의 말을 낚시가기위해서 믿어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월요일쯤에 얼음낚시 하기 좋은 날씨일듯하나
낚시갈려구 맘먹으니  조급해져서 일에 집중력이떨어진다

아파트경비도 세상모르고 자고 새벽배달(우유,신문)하는 사람들만 분주하다
하늘을 보니 별하나가 유난히 반짝거리면서 오늘 날씨 좋을것이라는 안도감을 준다


오랜만에 접하는 고속도로에서 엄청난 속도로 질주한결과
해장국까지 먹고 할거 다하고
대호만 영번 수로에 도착한 시간은 이른 새벽이었다
차속에 앉아있기가 무료하여 얼음판위를  배회하다 안되는줄 알지만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얼음판위에서 불을피워 몸을 녹여본다 잠깐 한것이니 양지 바랍니다

악마의 세상을 평정하려는듯 검붉은 용맹으로 대호만 일출은 시작된다

세상을 밝게 하는것은 비단 빛뿐이 아니다
늦은저녁 노상에 쭈구리고 앉아서 시금치 마지막떨이를
기다리고있는 할머니의 마음을 알아주는것은 따스하기까지 하지 않을까...

빛과 더불어 낚시는 시작되고...

정성스럽게 얼음구멍을 파고 자리잡고 앉아서 기다려본다(중왕리를 주장한 선배)

나오면 크다는말이 짜증스러워지면서 몸도 쳐지고 만다  차라리 잔챙이라도 아니...찌라도 움직여 줬으면...(남양만에 이어 연속꽝중인선배)

물에다 박은 말뚝찌다... 돌아서면 찌주변에 살얼음이 생기는데 무슨 입질이 있으랴...

찌가 올라오지도않고 옆으로 살며시 기울어지길래 채봤더니 뭔가 묵직했다
베스구나!! 생각했다 조금 올라오다 다시 쳐박는다 혹시 월일수도??? 만감이 교차하면서
올라온 붕어는 25센티 정도되는 비만형 토종붕어 ...


1월22일 (토요일)해뜨기전부터 14시30분철수때까지 3명의 총조과는  달랑 붕어 한마리...
허탈해진 마음을 뒤로한채 서해안 고속도로에 올랐다

출조지 선택과정에서 대호만을 강력하게 주장한 내 자신이 선배님들에게 미안해진다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