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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미야리꿀차의전설~5  ... 1142 Hit(s) at  2003/07/08



          


    8월**일 어떤지 모름 -_-;





    "짝~~!! 짝~~!!"

    "쓰리고!!" "어머? 이런 미친X" "왠일이니.."

    -_-; .... 눈을 떴다. 불그스름한 조명...그리고 싸구려 장미 향기가 진동하고
    조명 넘어로 흰 담배연기가 자욱 했다.
    귓가에 들리는 대 여섯명정도 되는 여자들의 목소리...

    '어딜까...?'

    일어나려 하자 어깨에 부러지는 듯한 통증이 밀려오고
    다리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것이 전날 받은 충격이 큰 모양이다.

    "저..저기요...물 좀 주실레요..."

    참 힘들게 입을 열었다.

    "어머? 이 오빠 일어 났네? 유리야 물 좀 떠와라.

    순간 내 눈앞으로 얼굴을 들이댄 4명의 여자들..
    눈을 껌뻑이며 동물원의 원숭이 인듯 계속 쳐다 보았다.

    "여기가..."

    "새벽에 검객 오빠가 업구 왔는데?
    오빠 반쯤 죽어서 왔다가 지금 일어난 거야. 어제 기억해?"

    순간 새벽의 일이 떠 올랐다.
    텃새를 부리던 남자들과 한참을 싸우다 얼핏 나타나 날 도와 주었던 남자...
    목검을 들고 있던 그 남자가 혹시...미아리 검객?
    그 껄렁이가 싸움을 제법 한다 이건가...
    유리라는 여자가 맥주잔에 물을 따라 줄때..허거거걱!! -0-!

    띠바... 썅!! 우라질!! 그 뇬은... 반나체 였다 -_-;;
    아니..정신 차리고 다시 보니 나머지 여자들 모두 그랬다...
    평소엔 그렇게 꿈속에서만 그려오던 상황인데...
    친구놈들끼리 모여 얘기할때 돈 벌면 꼭 그런 생활을하겠다고
    다짐들을 했었는데 -_-;
    젠장할!! 그런 상황이 현재 내 자신 앞에 놓여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물을 마셨다. 시계를 보니 1시 20분...
    방은 밀폐된 공간이라 그 시간이 낮인지 새벽인지 알수가 없었다.

    "저...지금이 낮인가요? 아님 밤인가요?"

    "오빠~~ X꼴려있으면 아침일 꺼고, 아니면 낮일꺼고~~
    눈뜨자 마자 배부터 고프면 낮일꺼고 여자부터 생각난면 밤일꺼고~~~ 꺄 하하하하..."

    띠바..저런 엿 같은 뇬을 봤나 o0o-_-+

    그러나 배가 고픈 걸 보니 낮일것도 같고,
    눈 앞에 벗고잇는 여자들 땜시리 순진한 고등학생의 젊은피가
    끓는 것을 보면 새벽인 것 같기도 하고...
    일어나야 했다.
    전날 텃새들의 횡포에 박살 났을지도 모르는 내 리어카가 계속 신경쓰였기 때문이다.

    "저.. 죄송하지만 부축 좀 해주시겠어요..?

    유리라는 아가씨가 다가와 어깨를 감쌌다. 그러나 그 고통... -_ㅜ
    아무래도 부러지거나 탈골 됐을꺼라는 예감... 허~~걱!!
    이불 걷고 일어나자 마자 내가 처음 느낀건...
    젠장할~~~!! 염병할~~!~! 난 완전 나체였다 -_-;;;;;;;
    황당과 당황이 교차되는 중간, 그 방에 있던 여자들은 키득키득거리며 빤히 쳐다보고, 놀래 눈이 둥그래진건 나 혼자 밖에 없었다.

    "어제 포주언니가 오빠 맛사지 좀 해 주라고 해서 옷 다 벗긴거야.
    원래 맛사지 받을 땐 다 벗어야 하거든 꺄하하하하하하~~~~ "

    니미랄... -_-; 쪽팔린건 둘째 문제 였다.
    고스란히 지켜온 내 순결을 저 악마같은 계집들이 짓 밟아 버렸을지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
    그리고 구석에 널부러져 있는 내 옷들을 보니 불길한 예감은 '당했구나'라는 확신으로 변해버렸다.

    "맛사지 말고 또 무슨 짓을 한거죠? -_-+ "

    눈물을 글썽이며 소리쳤다.

    "어머머? 이 오빠 웃긴다~~. 아직 모르나 본데..
    우린 돈 받고 하거든? 걱정도 팔자셔~~
    순진한척 하고 있네? 재수없게 o0o--+ "

    노란색으로 물들인 사자 머리를 한 뇬이 째려 보며 반문했다.
    아무말 없이 옷을 줏어 입고 일어나려 할때쯤 또 다시 밀려오는 어깨의 통증...

    '띠바... 왜 하필 이럴때..'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를 감싼채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눈물이 핑 돌았지만 애써 태연한척...

    "어깨 탈골 됐으니까 가만히 누워있어. 좀 있으면 검객 오빠가 와서 봐줄꺼니까."

    미아리 검객...그 사람이 도데체 왜 나를 도왔을까 라는 의문과 함께
    그의 정체 또한 궁금 해졌고 한시라도 빨리 그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작은 방... 고스톱에 미친 반나체의 여자들과 그렇게 두어시간 정도..

    '덜컥' 소리와 함께 검은 봉다리 하나를 들고 찾아온 남자..
    그렇다.. 그가 등장했다.

    " 꺄~~~ 오빠 왔쪄~~ "

    허~~~걱 -0-! 이게 무슨 광경일까?
    그 반나체의 여자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그 남자에게 달려들기 시작..
    여기저기 매미처럼 매달려 애정에 굶주린 듯한 표정을 지으며 붙어다 --;
    그러나 나 같았으면 행복한 표정으로 침을 질질 흘리며 좋아 했을 데, 그 남자는 검은 봉다리 안에서 소주병 하나를 꺼내든채 묵묵히 다가오며 내게 말을 건넸다.

    "마셔라!! --+ "

    -_-; 젠장할... 대뜸 받아들인 소주병....
    그가 쳐다 봤다.
    그 옆에 붙어 있는 뇬들은 째려봤다. (--+ (-.-+ (-_-++
    등에 식은 땀이 흘렀다 -_-;;

    소주병을 잠시 바닥에 내려 놓으려 했다.
    그가 눈에 더 힘을 주고 쳐다 본다 -_-+++++=
    붙어있는 뇬들도 덩달아 눈에 힘을 주고 째려 본다...

    팔이 파르르 떨렸다.... -_ㅜ
    그리고 눈 옆으로 땀이 주르륵 하고 흘렀다. -_-;
    소주병을 움켜쥔채, 파르르 떨고 있는 내 자신과 '마셔라''마셔라' 라는 텔레파시를 끊임없이 보내고 있는 한 무리...
    조용한 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소주병을 바닥에 과감히 내려 놓으며 한마디 했다.

    "병따개 주세욧!! -_-+ "

    -_-; 그러자 소주병을 가져가 이빨로 단숨에 병뚜껑을 따버린 사자머리 그 뇬.. -_-;;;

    절라 살벌했던 분위기라 한 모금 벌컥 들이 켰다.

    '아~~ 띠바.. 절라 쓰다...'

    그렇다. 술은 냄새만 맡아도 머리가 띵한 나...
    한모금 들이키고 온갖 인상을 다 쓰면서 병을 내려 놓았다.

    "다 마셔라 -_-+ "

    허~~~걱!! 검객이 입을 열었다. 저걸 다 마시라니..

    '혹시... 날 섬같은 곳에다 팔아버리려고?
    요즘 새우잡이 어선에 인신매매 당하는 것이 큰 화제거리 던데..
    아니면...남자접대부가 있는 호스트빠 같은 곳?? 안~~~돼!!~~~'

    라고 생각하면서도 병신 같이 그 소주 한병을 잘도 들이 마셨다..

    그리고 알딸딸해지는 정신에 몽롱해 지면서 감기는 두눈.. 띠바..나두 이젠 모르겄다.....


    -계속-  

    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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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꿀차의 전설은 이어져야 한다.
    가을의 전설보다 재미있기 때문에.........

    나도 미아리로 가고 싶다.


    2003/07/10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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