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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으로돌아오는길에  ... 1324 Hit(s) at  2003/07/26



          




    ***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들을 채워 나가는 요즈음,
    지난 날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남편의 제대 후,
    3년이란 세월의 강을 너머 우리 세 식구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기쁜 마음은 잠시 잠깐이었던 그 때를...

    당장 먹고 살 길이 막막했던 그 때 그 시절...
    어린 나이에 한 여자의 남편이 되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들녀석의 아버지가 되어야 했던 남자.
    그 식솔들의 앞 날을 책임져야 했던 어린 가장의 무거운 어깨를
    기억나게 합니다.

    처가집의 사정도,본가의 사정도 여의치 못했던 형편에
    어느 곳 하나에도 의지가지 할 때가 없었던 우리 세 식구.

    그 때,
    남편은 무슨 생각을 하며 하루 하루를 보냈을지...
    아침에 눈 뜨기가 겁났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하루하루 살아 간다는게 무서웠을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학업을 마치고,사회 생활이라고는 전혀 해 보지 않았던 남편.
    제대 후,숨 돌릴 겨를도 없이 바로 생업에 뛰어 들어야 했던 남편.
    주변의 어느 누구도,어린 가장에게 힘이 되는 조언 한마디
    해주지 않았던 시절.

    그 때에 남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얼마나 무섭고 겁이 났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아내와 어린 아들.
    그저,남편이 아버지가 곁에 있슴으로 모든 것이 저절로
    다 해결 되리라 생각하며 살아왔던 시절.

    먹고 사는 문제,거처 할 방 한 칸도,
    다 남편이 알아서 해 주리라 믿고 의지 할 줄만 알았던 아내.
    그 때에 남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거운 짐 혼자 다 짊어지게 해 놓고...
    무서운 세상사에 혼자 걸어가게 던져 놓고,
    아무런 생각 없이 살아왔던 철 없는 아내와 아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에 난 정말 바보처럼 너무도 세상을 몰랐었구나...!
    그런 미안함이 요즈음 새삼스레 떠올랐습니다.

    그 때에,
    내가 좀 더 생각이 깊었더라면,
    남편 혼자 힘든 짐 짊어지고 가지 않아도 좋았을것을...

    그 때에,
    내가 좀 더 현명한 아내였다면,
    오늘의 이 미안한 느낌 느끼지 않아도 좋았을것을...

    새로이,
    일 이란 것을 대하고 보니,
    예전에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의 그 무거움을
    조금씩 조금씩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장들의 양 어깨에 매달려 있는 무거운 짐들의
    고달픔을 느끼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들도,
    새로이 자기만의 가정을 갖게 되면,
    내 남편 처럼,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식솔들을 위해서,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세상의 아버지들처럼,
    그렇게 그렇게 살아 가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니,웬지 쓸쓸하고 가엾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하루도 내 맡은 바 임무를 마치고,
    매장을 나와 환한 세상을 바라 보았습니다.

    하루하루 숨 가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늘 즐거운 마음 가득 안고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
    늘 즐거운 이야기거리 가득 안고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
    늘 행복하고 웃음 잃지 않는 좋은 기억만을 안고 살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정말 정말 좋겠습니다.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버스 정거장 앞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문득,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언제나 밝고 활기찬 기대와 희망이 끊이지 않아 주기를...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가야 할 존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부여해주고 싶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
    여러분들은 정말로 훌륭한 분들이시라고...
    언제나 용기 잃지 말고 힘차게 살아 가시라고...

    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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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가끔은 들려 주시고....

    힘 내세요


    2003/07/28 l   


    guest

    청청님!
    오랜만에 오셨군요.

    건강하시고, 직장은 잘 다시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청청님 글을 읽으면 나의 지나간 과거 생각이....

    저도 첫 아들 돌을 보내고 군에 입대를 했지요.

    입대 후 1년이 지나서 아장 아장 걷는 아들을 데리고
    아내가 면회를 왔었고, 아빠의 얼굴을 외면하는 아들을 보고
    남자의 빰에 흐르는 눈물을 아내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제대를 하니, 아내는 둘째를 임신하여 만삭이 되었고
    입대전에 하는 작은 가게는 다시 시작을 할 여력이 없었고...

    아내와 애들은 친정과 외가로 가고
    나는 부모님이나 형제들 집에 걸식을 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집을 구하고 처자를 멱여 살린다는 생각에
    1년에 10개의 직업을 가져 보았습니다.
    아니. 동시에 2~3개씩 가졌습니다.
    낮에는 벽돌을 찍고, 야간에는 가정교사를...

    도둑적 말고는 다 해 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아름다웠던 추억이지요.
    그리고, 자식들과 아내에게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고
    뜻뜻하게 나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과거가 되었습니다.

    젊어서 고생은 돈주고 산다는 말이 실감나지요.
    지금도 많은 부하직원들에게
    이런건 이렇고 저런건 저렇다 고 말하면
    그걸 내가 어떻게 아는지 눈이 동그랗습니다.

    "벽돌은 찍을 때는 시멘트 배합도 중요하지만
    오삽으로 3~4번 강하게 두둘겨야 깨지지 않는 거야."


    2003/07/28 l   


    guest

    부디 행복 하소서....


    2003/07/28 l   


    guest

    청정님 여기 계시는군요

    가족 동반해서 정출에 한번오시지 그랬어요
    너무 멀었나요...?
    버스를 이용하니까
    좋던데요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2003/07/29 l   


    guest

    청청님 참으로 방가와요
    건겅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2003/07/31 l   


    guest

    고맙다고 말씀드려야 하나요?
    남자편에 선 여자,
    가장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여자,
    세상을 잠시나마 아름답게 보게하는여자,
    푸르른여자.


    2003/09/25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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