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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눈치를... 힐끗 힐끗....  보더니... )
          
          오  ....호호호 !!!...오늘은 밥이  맛이   있네...????
          쬐끔만,  더... 먹어야지 ..!!!

          ( 일어나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면서 ..밥통을 열더니...
            국그릇으로  밥을 퍼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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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오랜만에 집에 전화를 건다...어쩌다 집에 가는날..
           그러니까..많아야 1주일에 한번 !!!)

           꾹...꾸욱....꾸욱...( 핸 폰 누르는 소리)....드르르르....드르르르.....철컥 !!!

마늘  ;  ( 발신자 전화번호  찍힌걸 보구.... 내 인줄 안다)

           네 !!!....

나     ; 어이, 마늘 ...밥 !!!
마늘  ; 네에....!!!

나     ; 탁  ( 핸폰 닫는소리 )


그리고,  1시간 40분후 집에 도착...

나    ;  (초인종을 누른다)...띵 동 ..띵동...띵동...
마늘 ; 누구세요..????
나    ; 어 !!!...내다 !!!

잠시후.. 문이 열리고..

딸래미 ; (쪼르르  달려와 )  아빠 오셨어요????
나       ; 응....그래 !!! 별 일들 ..없냐???
마늘    ; (옆에 서있다) 네 !!!...

나       ; (욕탕에 들어가 대충 손 씻고 나온다.... 밥상에는 밥먹을 준비가 다 돼있다. )
            주섬 주섬 앉으며.....밥 묵자 !!!


딸래미 다가 와서 앉고...마늘은 밥을 퍼 가지고 , 둥근 식탁에 놓고...찌게도 놓는다...
그이 탕으로 끓인찌게 !!!....냄새가 좋다 !!!

숫갈을 집고 한입 넣는다...

나      ; 니는 ???..
마늘   ; 저는 배 안고파요...이따  먹을래요..!!!
나      ; 그래라 , 그럼 !!!

딸래미 ; 감사하게 먹겠 씁니다...

         ( 즐겁게 식사를 한다...)

그런데,  가만 보니 ...온가족이 (그래봐야 3명이다)  모여 ...
식사를 한지가 오래 된것 같다...

내가 올때.... 고기 (삼겹살이나...양념 소고기...만원어치) 사오는 날이 .... 아니면..
마늘 하고 같이   식사 한지가 오래 된것 같다....

그리고, 당연히....높으신 남편 밥상에 ..어딜 마누라가... 겸상을 해???
남편 식사  끝나면... 부엌  한구팅이에... 쪼그리고 밥 묵는기 ....아녀자의 도리일진데.....
암 !!!... 그렇구 말구.....

그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그런줄 알았는데...가만 보니께...이기 아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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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으로 돌아가서)

그날은,  삼겹살....고기를 사들고 집으로 왔다.
아....!!! 물론 , 집에 전화해서..... 미리 삼겹 사간다고 통보했다.
(이유는...상추 준비해라...라는..뜻 )

(식탁에 둘러앉아)

나  ;  자 !!!....밥 묵자 !!!

        ( 한손엔 먼저,  상추와 이름을 알수 없는 ..또 다른 채소를 놓고 )....
          마늘을 보니...자신을 먹을 생각도 안하고 ..이것저것 챙겨준다...

나    ; ( 상추에... 고기에 ..고추, 마늘쪼가리...고추장 뜸북....싼걸 한입넣고)  
         당신도 밥 가져온나 !!!

마늘  ;  (마지못해) 네 !!!...
           (밥통으로 가서 밥을 퍼 오는데....조그만 공기에 밥이...
            3 분의 1  가량 담겨 있다. )

나     ; ( 밥을 반쯤 먹고 있다가 ...  문득,  마늘을보니....
          젓가락으로 깨작 거리며 먹는다... 내는 신경 안쓰고 눈으로는 TV 를 보며..
          한공기를 다 먹을..즈음...!!!)

마늘  ; ( 내 눈치를... 힐끗 힐끗.... 보더니... )
          
           오.... 호호호 !!!...오늘은 밥이  맛이   있네...????
           쬐끔만 더 먹어야지 ..!!!

          (일어나 꼬리를 살랑 살랑 흔들면서 ..밥통을 열더니...
           국그릇으로  밥을 퍼온다...
           헌데.....그 양이 ???.....내게 준 공기밥 보다...   한배 반이다 . )

나   ;   (식사가 이미 끝나고 ..TV 를 보고 있다 )...
           키키키 !!!....저 놈들.. 디지게 웃기네..!!!

마늘 ;  (누가 소띠가 아니랄가봐.....이번에는 큰 숫갈로 밥을넣고 ....쌈을 한 아름 싸서 ..
          입에 넣는다. )

          오늘 따라 고기가 맛이 있네...!!!  오 호호호 !!!

나  ;   ( 그 소리에 ..문득, 마늘을 보니....입가에  만면에 웃음을 띠고...
           참으로 맛있게...자 ~ 알   ... 먹는다.)

           임마 !!!....작작 좀 먹어라  !!!

딸래미 ; 그래, 엄마.... 살  좀  빼 !!!
마늘    ; (신경도 안쓰고 ..맘 편히 잘도 먹는다.)..
           .호..호...호 ..홍...@#%&&&&***##.....오늘 따라   밥이 정말 맛있네..!!!

나       ; 쯔 쯔 쯧...!
            엔간히,  묵으라... 임마 !!!...그기 모니????

마늘    ; ( 웃으며 )..아녜요...!!! 평소엔 잘 안먹는데...
            오늘따라  유난히 밥맛이 좋네요... !!!

딸래미 ; 치 ~잇.....엄마,   핑계는 ???

마늘  ;  버리면 아깝잖아요...!!

          (그러면서...마늘 식사 끝난담에 보면....
           설겆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상이 깨끗하다. )

딸래미 ; 엄마   살 좀  빼 !!!
마늘    ; 얘 ..!!!... 그런 소리 말아라....니가 엄마 살 찌는데 ...모 ??? 보태준거 있니???

나       ; 임마 !!!.... 살찌고..늙으면...너 관절 땜에 ...고생이다....알아서 해 !!!

                             ( 예전 ....식사 중....의 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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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오늘로 돌아 와서...

나  ; 흠 , 그동안 생각지 못했는데...
       살 쪄서 구박???.....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군...!!!

       어쩐지,  이 나이 되도록    마늘 ..속옷 싸이즈도 ..모르겠고...
       (모 ???   속옷  사 줄 ....마음도 없으니 관심도 없지만 ....)
       몇번을 물어봐도.....마늘 몸무게를 말 안하니....알 수도 없고...!!!

       흠 !!!...무언가 짚히는 데가   있긴 하구먼....????

마늘  ;  밖에 나가면,  나 뚱뚱 하다고  않그래요.....사람들이....
나     ;  어쭈????.... 잘났다  정말 !!!

마늘  ;  그리고,  모...남들은...집에 운동기구 사주고 ....헬쓰 끊어 준다는데....

나     ; 무어???...그런 정신 나간 사람들이 있어????
          모는,  모 밖에 않 보인다더니.....임마 !!!

          오데서... 그 딴것만 듣고 오냐????...멍청아 !!!

          아파트 계단 , 하루에 10 번씩만 오르내리면...
          마 !!! 살 다 빠진다...
          짜슥이 말이야  ....힘든것은 않하고..???? 돈 지랄 할데가 그렇게 없냐 ????

          어째,  나가면....  그리 못된것만 배워오냐????

딸래미 ;  엄마도 참 !!! 다이어트 좀 해 !!!
마늘    ;  나도 다이어트 한번 하면 ..3 ~4 킬로는 금방 빠져요...!!!

나       ;  그라믄 왜 안하는데....하면 되잖아 !!!!
             비싼 밥 먹고 살 찌고...살 빼는데 .....또.... 돈쓰고...
             임마 !!!...울 집에,  돈이 남아 도냐????

마늘    ;  당신은 ....모...!!!
             낚시 한번가면 ..최소 10 만원도 더 쓰고 ..보통 2 박3 일이면 ...15만원에서
             20 만원 쓰잖아요...!!!

             낚시 한번 안가면...어려운일도  아닌데...!!!

나        ; 짜식이  말이라고 하냐????...
             임마...그거는 허튼 돈이 아냐 !!!....
        
             낚시를 댕겨와야,   더욱 힘이 나고...그래야  한주간이 편한거고 ...
             남편이 정신 적으로 건강해야....모든  일이 잘 되고....
             또,  사업상....  당연히 지출해야 하는....필요 불가결의 돈 인게야....
            
             필요할때는 아낌 없이 써야 하고 .....절약할때는...쓰잘데 없는거 절약하고..
             그래야 되는기여...!!!  내가 쓰레기 봉투하나 사는거 봤냐???
             남의 쓰레기 봉투에 ....억지로 꾸겨 놓는거 못 봤냐???

             무슨 살림이 그리 헤퍼????
             아 !!!...글고....너 말이야 ..!!!
             20 kg 쌀 한포가... 어째...한달도 못 간다냐???

마늘  ; ......



결론 ; 마늘이 나와 식사때 겸상을 못하는 이유가 따로 있었네 !!!
         분명 , 나 보다 밥을 많이 먹기 때문 일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