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입큰아이디 [느낌으로] 님을 처음 만난 것은 지난 2000년 초봄 두창지 취재때였습니다.
능숙한 솜씨로 배를 몰아 저와 독사를 중류권 좌대에 내려 주던 사람...

당시 두창지 사장님의 말에 의하면, 느낌으로 님이 두창지에서 총무로 일한 것이 꼭 3년째,
올해는 그동안 가족을 도와가면서 한푼 두푼 모은 돈을 가지고 고향으로 내려가 조그만
낚시가게를 한다고 하는데 보내려고 하니 워낙 성실한 사람이어서 섭섭하다고...

그리고 근 삼개월의 시간은 더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북의 실시간팀들과 출조를 가끔하는 것으로 그의 존재를 확인하였었고,
직접 확인한 바로는 머지않아 낚시가게를 오픈하기에 그때 아직 입큰특파원이
없는 전북지역의 특파원을 하고 싶다고...

그리고 다시 삼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이번에는 불의의 사고로 남에게 피해를 주어
그동안 모은 돈의 모두를 배상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오랜 시간이 흘렀고, 이번에는 가평의 어느 새로운 낚시터에서 일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적어도 한달에 한 번정도는 안부 전화를 해주던 사람..
그 가평의 낚시터가 바로 입큰붕어 회원터인 자연낚시터였고, 자연낚시터가 입큰붕어 회원터로
등록될 시기에는 그는 이미 그곳을 또 떠난 뒤였으며, 그 뒤로 소식은 끊겨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무심하게 게시판에서 ....


유난히 큰 갈색 눈망울에 장난기가 가득한 사람.
느낌으로님!
용기를 가지세요.
세상은 용기를 가진 자만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당신은 분명 강한 용기를 가지고 다시 많은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아파하기 전에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 드리고자 글을 올려 봅니다.


건강들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