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게시판 성격에 맞는
주제가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두달만에 마누라 와 극적인 타협으로
낚시를 가게 되었습니다.

이틀전부터 들뜬 맘에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구요

저는 부남호를 잘다니는데요 수질은 별로이지만 그만큼
대물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주 가는편입니다.

일단 금요일에 출발하려고 했으나 사정상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도착해보니 5시쯤 정도 되더라구요
요즘 부남호에 포인트가 많이 사라져서 자리하기 좋은 달산제방 하류에
자리하였습니다.

혼자오신 두분정도와 카페에서 정출나오신 두분이서 자리하고 있었구요
조금 떠러져서 낚시를 하였습니다.

정출나오신 두분이서 다른 회원님들를 전화로 이곳이 수심도 잘나오고
옆조사님이 대물를 몇수했다며 이곳으로 오라고 전화를 하더라구요
저는 별신경 안썻구요 밤낚시에 사람들이 많으면 적적하지 안아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여명정도 되는 카페회원들이 차를 끌고 와라락 와서 자리를 하였습니다.
한분이 제바로 옆으로 와서 그것도 맨오를쪽 3.8칸대 찌가 있는곳으로 스윙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자리가 좁으니 다른곳으로 이동해주십시요" 라고
정중히 이야기를 드렸더니 사람들이 많아서 자기가 별로 없으니 함께 하자고
그쪽에서도 정중히 말을 하기에 그냥 하루밤이나 참고 하고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봉고차가 달산제방 그좁은 길을 휭 지나가면서 싸이렌을 울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현대아산쪽에서 벼배기 작업때문에 다빼라고 하나보다
생각했는데 갑자기 마이크로 무슨무슨회원들은 본부석으로 이동해주세요 계속적으로
몇차례 그런식으로 왔다갔다 했습니다. 저도히 상식이하의 행동을 하였습니다.

또한 여러회원들의 고성방가, 자기들끼리 장난친다고 큰돌를 물속에다 마무 집어
던지더군요 고성방가,술잔치 차량시동소음 ㅠㅠ
이게 낚시를 하러 온건지 술마시러 온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를 할수없습니다.
카페이름은 안발키겠지만
소희 카페낚시모임 이라면 침묵과,자연보호 하루밤 자연을 빌려 즐기는것 아닙니다.
그렇게 술들를 드실거면 노래방을 가셔야 되는것 아닌가요????

새벽1시에 철수 하였습니다.ㅠㅠㅠ
마누라와 애기들 데리고 다음주에 에버랜드 가자는 조건으로다가 허락받은 하루를
이사람들이 망쳐놨습니다.

미안합니다.
하도 성실이 나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