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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붕어낚시에서의찌에대한착각  ... 7567 Hit(s) at  2004/01/31



      


아마도 2년전인가, 해남의 해창만에서
밤낚시를 준비하는 해질무렵이었습니다.
현지꾼 한 분이 아까부터 내 등 뒤에 서서
내 낚시 하는 걸 지켜 보다가, 불쑥 다가와서는

" 그 찌 어디서 사신거유?"
"희안하게 잘 올라 오네이~..."찌 구경 함 합시다..."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채비가 달린 내 낚시대를 들고는
한참을 보더니, "오메, 봉돌이 이리 무거분데이...??"

내가 만든 거라고 하니까,고개를 갸우뚱 몇번 하더니
가더군요.
그날 밤 내가 낚은 붕어는 열마리 중 7마리가 떡붕어 였습니다.
해창만의 떡붕어는 토종이 거의 다 돼서 힘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 때가 11월 초순경이었으니까,
해창만의 피크타임이 아니었나 봅니다.
찌가 좋아서 많이 올렸을까요?
그것도 떡붕어가 말이지요...
붕어의 먹이 행동이 힘찼던 것입니다.

20여년전을 생각해 보면,
그 당시의 우리가 가졌던 찌는
요즈음의 찌처럼 잘빠지고,가볍고,
날렵해서 예민한 것 하고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잡는 낚시"에서 "보고, 즐기는 낚시"로
한 술 더 떠서 즐기되 내 패턴에 맞게,
내가 좋아 하는 스타일로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낚시의 본질을 바꿈으로써 찌도 많은 변화를
하게 된것으로 생각합니다.

게다가 소위 양어장낚시라는 것이 들어 옴에 따라서
까다롭고,약한 수입붕어의 입질,
깊고 안정된 수심,
걸거침 없는 깨끗한 수면,
매끈한 바닥이 찌에 많은 변화를 주었던 것이지요.

한 때 양어장낚시에서 오뚜기형찌가  인기짱이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느린 입수의 여유로움을
보고자 유동찌에 저부력찌까지 가세되어 한동안 찌가
붕어낚시의 꽃처럼 대접 받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종붕어 낚시에서 붕어를 낚아 내기 위해서는
사실은 어느 특정 계절을 제외하고는
찌 맞춤이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 무거운 봉돌이 요구되는
고부력찌가 통용됩니다.
아직도 전남이나, 경북지방의 어떤 저수지에서 가면
무려 20푼을 넘게 먹는 고부력의 찌를 쓰는 수가 있습니다.

붕어가 미끼를 물고,아니면 삼키고 이동하는 거리나,
높이 만큼 찌는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좀 더 높게,
좀 더 느리게, 혹은 좀 더 빠르게,
찌가 반응케 하려고 오만 생각을 갖다 붙여서
찌를 만들어 본들 붕어의 행동과 비교하면
그 반에 반도 안 되는 영향을 줄 뿐입니다.

허기사 나도 2월 한달은 물낚시 때 영점 찌 맞춤이나,
가볍고, 부력이 약한 찌를 쓰기도 합니다.
입을 다문 붕어가 조금이라도,
병자가 숟가락으로 물약 마시듯이 미끼를 댕겨줄 때
어찌 어찌 찌가 올라 오겠지 하는 바램으로 말입니다.

찌가 많이 올라 오는 것은,
붕어의 입질이 왕성해서 먹이를
취한 다음 행동이 커다는 의미이고,
이 때 찌톱이 길면 아주 많이 올라 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만일에 찌톱이 짧으면 몸통까지 올라 와서 헤딱 넘어지겠지요?

찌가 서서히, 아주 천천히 올라 오는 것은,
붕어가 입질을 한 다음의 행동이 아주 신중하든지,
즉 경계심이 클 경우겠지요.
특히 생미끼일 경우에는 더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찌가 아주 느린 반응을 보이는 경우, 즉 천천히,표도 안 나게...
예신후에 오랜 뜸을 들이는 느린 반응을 보일 때는
찌가 그런 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 붕어의 덩치가 크다는 걸
뜻합니다.

한 때, 입질을 받으면 초록색이 되는 야간 찌불이 달린 전자찌가
물경 2만5천원 하더군요.
노지에서는 실패였지요...

노지낚시에서는
이제 낚시를 하고자 하는 포인트의 여건에 맞게,
사용하는 낚시대의 길이에 맞는 찌의 선택이 있을뿐입니다.
20푼짜리의 찌를 앞치기 할 수 있는 낚시대는 없겠지요.
5~7푼이하의 저부력찌로 3.6칸대를 앞치기 해서 좁은 수초 구멍에
넣을 수는 없습니다.
수심,5~70cm의 대물 포인트에 50cm가 넘는 찌로는
낚시가 불가능하지요.
수심이 2m가 나와도 주위가 갈대나 부들밭이라면
긴 카본 찌톱의 6~80cm짜리 찌는 몇번 던지지도 못하고
부러질 것입니다.

찌를 너무 어렵게 보면 끝없이 무언가 있는 듯
착각과 환상에 빠집니다.
단지 낚시꾼이 좀 더 편하게,
짜증나는 일 없도록 낚시하는 데 수월하고, 견고한 찌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쓸데없이 글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부산 기장에서
물안개



팡팡

물안개님 잘보았읍니다..
찌에대한 정의를 정확하게 내려주신겄같네요
처음 낚시를 하다보면 찌에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겄같읍니다
마치 찌가좋으면 찌맞춤을 더잘하면 더많은 고기를잡고
더멋진 찌올림을 볼수있다고...

세월이 흐르고나니 찌란 낚시자체의 일부분일뿐 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찌보다는 낚시자체를 즐기게대고 고기를 많이잡는것보담
물가에 있는것자체가 좋아지고....

하지만 저는아직도 초보인가봄니다
아직도 마음에드는 찌를보면 탐을네니 말이지요

찌공방에서 물안개님의 멎진작품 잘보고 있읍니다
좋은작품을 구경하게 해주셔서 감사함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람니다.....


2004/01/31 l   


예민한손놀림

물안개님, 팡팡님, 오삼님 안녕 하세요? ^_^*

착각이라 하기보단 '환상'이라 함이 맞는듯 합니다.
낚시인 이라면 그 환상을 갖고 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안개님은 정말 환상적인 찌를 만드시는..타의 추종을 불허함을 알고있구요.
저에게 정말 부러운 님이십니다.
찌에 대해 누구보다 잘알고 계시리라 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환상'을 남들보다 적게 갖게 되신듯 하구요.

그냥 막연한 그'환상'이 없이 낚시를 한다면...흥미도 재미도 반감되는것 아닌가 합니다.

많은 낚시꾼이 어느정도 경지에 오르면 찌의'환상'에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것이라 생각되구요.
그 경지 근처에 님이 계신것 아닐까요.

하지만 많은이가 수준이 그 어디쯤까지 갈동안은 찌의'환상'을 멈출수 없고, 수련하고 알아가야 하는것 이고, 옳은것 이라 믿습니다.

실례가 않된다면 그 넓은 지식 조금씩 이라도 나누어 주시면 더욱 감사 드리렵니다. ^_^


2004/01/31 l   


guest

팡팡님,안녕하세요?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물가에 함께 앉을 날이 있으면,허접한 찌라도
몇점 선사할께요. 찌구경하시고 즐거우셨다면 그 이상 영광이 없습니다.


오삼님, 너무 오래간만입니다. 아직도 대구 쪽에 계시는지요?
잘 보셨습니다. 아이러니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내가 쓰는 것은 몇개
안되나,나누어 주다 보니 서로들 받은 것들이 비교가 되는 것 같아서
좀 더 잘 맹글어 주자 하는 생각에서 별거 아니게 용을 쓴 결과입니다.

통상적으로 붕어맘이라고 하면,붕어를 둘러싼 여러 붕어의 생존 환경에서
오는 반사적인 행동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 뜻에서
"붕어맘"이라는 낚시꾼 특유의 애매한 단어를 즐겨들 쓰지요.
그것을 깊게 들어 가면 과거에 "낚시는 과학"이라는 가설로 시작해서
수많은 예외조건이 붙는 법칙을 만들어 내더군요...
그래서 그냥 붕어맘이라고 쓰지만, 기실 따지고 보면 이것만큼 알다가도
모를 것이 낚시를 무턱대고 좋아하고, 자꾸 끌리게 하는 요소인가 봅니다.
위의 오삼님의 리플 속에 "~기타등의 상황에 따라"라고 하신 것이
붕어맘을 결정케 하는 한 요소가 아닐까요.

그러나,시중에서 팔고 있는 기성품찌들을 보면 분명히 좋은 찌와 그렇지 못한
찌들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주로 낚시를 즐기는 대상으로 하는 요즈음에
그것을 가려 주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낚시를 하면서
스스로 깨우칠 때 낚시의 절묘한 맛이 더 생기지 않을까하는 저의 사견입니다.

재미있는 예를 하나 들지요.
작년말인가 함께 출조한 낚시꾼이 느닷없이 나한테, 가지고 있던 고가의
찌를 두점 주더군요. 소위 말하는 명품축에 속하는 6개 한 셋트에 10만원에
샀었다고 하더군요. 저의 찌통에는 온통 내가 만든 찌밖에 없는 걸 잘 알면서
말입니다. 좋은찐데 그냥 쓰지 그래?하고 물으니 별로라더군요.
생미끼용으로는 도저히 쓸 수가 없어서 필요 없다고 합디다. 그래서 주는 데
안 받자니 그렇고 해서 일단 받았습니다.찌몸통에 비해서 찌톱이 너무 가늘고,
연약해서 아무래도 그 메이커가 말하는 분납이 아니면 촐싹댈 것같은 찌였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몸통을 1/3 짤라 내고 날라리를 떼어 버리고,찌톱은 카본이지만
아주 고급의 카본대라서 수초용찌로 둔갑시켰습니다.

일반 노지용 찌는 노지용다워야한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찌공방에 올라 오는 수많은 찌꾼들의 찌들도 가지고 가서 직접 상황에 맞게
사용했을 때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야 하겠지만,...
그것도 본인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올라 오는 찌라고 하셨는데, 과연 낚시꾼이 얼마나 찌가 올라 와야
"많이" 올라 온다고 보시는지요.
한밤, 대물을 노리면서 야간 매복하듯이 기다리고 있는 꾼에게
얼만큼의 찌 상승 폭이 인내의 한계일까요. 그것은 낚시꾼에 따라서
다르다고 봅니다.저의 경우에는 25cm짜리 찌톱이 다 올라 와도
칠흑같은 수면에 비친 50cm의 찌 벌어짐이 더 이상 욕심 부리게 하질 않더군요.
그것만으로도 환상 그 자체이지요?

같은 낚시꾼의 입장에서 어찌 주제넘었다고 하시는지요...
마치 내 낚시대 앞의 수초밭에 떠 있는 보트꾼의 모습을 보는 듯하신
말씀에 조금은 서운함을 느낍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부산 기장에서
물안개


2004/02/01 l   


예민한손놀림

......


2004/02/01 l   


guest

언젠가 물안개님과의 전화통화에서 그러셨죠?
찌는 아주 단순한 것이라구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찌는 물 위 하늘 아래로 떠오르려 하고 봉돌은 물 아래 땅 위로 가라앉으려 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봉돌을 깍고 다듬어 부력을 맞추고 이에 붕어는 찌도 봉돌도 그 어떤 채비도 아닌 바늘에 달린 미끼를 물고 그 이후의 행동으로 평행이 되어있던 부력과 침력이 깨어져 찌는 반응을 하게 됩니다.

이때 찌의 움직임은 전적으로 봉돌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을 하게 되는데, 중간에 원줄이 휘어지거나 늘어나지는 않지요?

그럼 무엇이 이처럼 찌에 따라 어신이 달라져야 하고 조과가 달라져야 할까요?
저는 아직 조력이 부족해 확답은 내리지 못하지만 몇 가지 추측하고 있는 것은 있습니다.

몇 년간 오만 잡동산이 찌로 여러가지 채비법을 응용해 시험삼아 던져 본 결과이기도 하지요...
뭐 결과라해서 대단한 건 아니구요, 단지 제 만족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오뚜기형이든 막대형이든 장찌든 단찌든 가장 중요한 것은 붕어의 미끼 흡입 후 행동이지요...
붕어가 15cm 올리는데 15cm 아니 14cm 이상 올라오는 찌는 없고, 또 그 이하로 올라오는 찌 역시 없습니다.(채비 방법이나 찌맞춤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납니다.)
물론 택도 아닌 바다용 막대찌나 그 기법에 맞지 않는 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입니다.

찌의 관성력도 작용을 하겠지요.
하지만 이 관성력도 찌톱이 수면 위로 많이 올라와 부력이 다소 상쇄되고 찌몸통과 채비 등 물 의 저항을 받게 되면 그다지 크게 아니 아주 미미하게 어쩌면 우리가 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만 작용을 하게 됩니다.

찌맞춤이나 채비방법에 따라 찌올림의 폭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찌가 처음 움직일 때의 모습이나 다시 내려갈 때의 모습에서 차이는 나더군요.
예로 가벼운 영점과 바닥봉돌 찌맞춤을 놓고 보면 영점찌맞춤한 채비는 바닥봉돌에 비해 찌의 상승과 하강에서 다소 부드럽게 움직이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미끼에 따라서도 찌놀림은 많은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생미끼냐 떡밥이냐 글루텐이냐에 따라...
또 새우나 참붕어냐 지렁이에 따라, 떡밥의 크기와 묽기에 따라 차이는 나지요.

바닥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형태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더군요...

확인은 못해봤지만 붕어의 입질 방향에 따라서도 차이는 날겁니다..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 찌놀림에 대한 가장 큰 착각, 환상은 우리네 꾼들입니다.
정확한 실전 자료도 없이 잡지나 인터넷 그리고 찌장수들의 상업성 광고에다 자신의 이론과 신념이 혼합되어 낚시에서 가장 중요하다 싶은 찌올림의 여유마저 빼앗기는 꾼들을 보곤 합니다.

몇 년 전의 이야기 입니다..
어쩌다 만난 낚시꾼이 있었지요...
장장 1시간여 동안 자신의 채비법에 대해 찌에 대해 열변을 토하더군요...
물론 그 채비법과 찌는 꾼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이기도 하구요..

괜히 옆에서 같이 낚시하다 쪽만 파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도 되었지요...

먼저 그 사람이 입질을 받습니다...
"찌 많이 올려 주던가요?"
"찌톱 거의 다 들어 올려요."
그렇게 처음엔 제가 기가 꺽였지요...ㅡ,.ㅡ;
이제 제 찌가 올라옵니다...
"얼마나 올라오던가요?"
"찌가 자빠졌는데요............"

찌에 대해 제 나름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고는 싶은데 글로 하자니 좀 힘드네요...
아직도 못한 예기가 많은데, 언제 물가에서 나눴으면 합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길..


2004/02/01 l   


예민한손놀림

!!!!!!!!!


2004/02/01 l   


OILAT

확 달라 졋네요,,설 잘 셧 겟지요?

화끈한 소재라서 입질 퐉 해 봅니다.

찌 올리는거 붕어맘 보다 꾼의 노력 입니다.

이른바 "대박" 날때 찌 바꿔서 낚시 하시겟읍니까? 찌 바꾼후 쪽박 나도 후회 안할 자신 있음니까?

끊임없이 비교 테스트 하고 업그레이드 된제품으로 다시 테스트 하고,결국 몇개의 찌가 손에 쥐어 지겟지요? 그리고 또 곧 찌통속 과거의 찌가 되겟지요?

그동안 테스트 하면서 경험한 사실들이 붕어맘을 움직일수 있다고 봄니다,.환상은 찌쟁이의,꾼의 노력으로 이뤄 질겁니다....

보여드릴수는 있는데 말과 글이 안되네요..아직 고수가 아니라서요


2004/02/02 l   


guest

허, 허, 참 ....
이런 방식이 안되어야 하는 데...
그래서 글 쓰기도 참 조심스러워 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젊은 꾼들은 종종 자신의 주의 주장이 강하다 보면
다소 몇걸음 앞서 나가기도 하지요...그러나 그것도 잘못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중찬아! 돌아 오라...개안타...

위의 니캉내캉님의 글에서,"찌맞춤이나, 채비방법에 따라 찌올림의
폭은 결정되지 않습니다"라는 것은 오랜 낚시 경험상으로 보아 다소
무리가 있는 주장입니다.그러나 그것도 본인은 그렇게 보았다고 하면
어쩔 수는 없는 게 낚시입니다.

토종붕어 낚시가 ,"쪽 빠는..." 혹은 "한 두마디 들었다
황급히 내려 놓는..."게 통상적인 입질 반응인 수입붕어 와는 달리
천편 일률적이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빠져 드는 게 아닌가 합니다.

토종붕어 낚시에서 찌의 기능과 역할은 아주 중요한 것이지요.
어떤 토종꾼이 이것을 반박할 수 있겠습니까? 이 맛에 밤도 새고
날도 새는 게 아닐까요? 그러나, 언제나, 낚시꾼이 이토록 착각과 환상에
빠져드는 게 그 또한 낚시의 묘미가 아닐런지요...

또한 영원한 정설도 없고,정해진 규칙과 법칙에 따라서 붕어가 입질을
해 주는 것도 아니기에, 어제도 오늘도 우리는 물가를 서성거립니다.
동일한 찌로 붕어의 입질을 마음대로 받아 낼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때와 장소와 여건에 맞게끔 찌를 바꾸어서 쓰는 게지요.

창녕의 번개늪이라는 데가 있습니다.
우리는 주로 일년 내내 글루텐성분의 미끼를 쓰지요.
그리고 거의 대부분 감성돔 2~3호 외봉으로 합니다.
11월중순을 넘어서거나, 2월말경까지의 입질은 처음 오시는 꾼들은
모르고 지나치는 수가 대부분입니다. 반마디나 반의 반마디(1cm정도?),
들고는 몇 초간 있습니다.그냥 더 올리도록 놓아 두면 열이면 열 빈바늘만
올라 오지요. 들었다 싶으면 2초정도 있다가 힘차게 채야 합니다.
보통 나오면 희나리 35cm이상, 토종붕어 준척급 이상입니다.

나는 글루텐 낚시를 해도 다대 편성을 합니다. 최소 6대 이상이지요.
찌들은 모두 다 다른 종류로 씁니다.몸통소재부터 모양도 다 다릅니다.
단지, 바닥에 수초가 막 올라 오기 시작하므로 9푼이상의 부력을 가진 찌들을
씁니다. 이 시기에는 어떤 찌들도 올리지 않습니다. 만일에 올라 오는 찌가 있었다면
아마도 거기에 맞추어서 동일한 찌들을 많이 만들었을 겁니다.

찌로 붕어의 입질을 마음대로 바꾼다는 착각을 우리는 흔히 낚시를 하면서
하게 됩니다.
찌를 바꾸어서 붕어가 먹이를 먹고 난 뒤의 행동을 바꿀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5월 이후 경산이나, 영천의 소류지에서 낚시를 하다 보면 자기 입보다 더 큰
새우나 콩을 감성돔 4~5호 바늘에서 어떻게 빼 먹으려다 있는 입을 한 껏 벌려
입질하다가 걸려 나오는 3치붕어를 보고는 놀라는 때가 허다합니다.
이 때는 찌올림은 거의 몸통을 보이다시피 합니다. 찌가 좋아서 그럴까요?
그것은 주둥이에 걸린 바늘을 어떡해서라도 뺄려고 하는 세치 붕어의
몸부림때문이 아닐까요?

한가지는 분명합니다.
지난 년초에 진도의 둔전지에서,
8대를 펴고는 전부 다른 찌들을 사용하여
그 추운 날씨에도 십여수 이상 낚았습니다.
지렁이 외바늘에 목줄 길이는 다 똑같았지요.
찌의 반응은,
몸통 무게가 제일 많이 나가는 피나무찌는 두어마디 이상 올리지
못했구요, 오동목 대물찌는 서너마디 정도, 발사, 갈대 대물찌는 찌톱을 거의
다 올렸습니다.찌올림도 빠른 편이었지요. 찌톱은 거의다 솔리드 테이퍼형
으로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추워지는 밤에는 대부분 옆으로 끄는 입질이었습니다.

OILAT님, 대박이 날 때는 찌가 좋아서 대박나는 것인가요?
붕어낚시 근 40여년을 했었지만 찌가 좋아서 대박을 낸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찌공방에서 수많은 찌들을 만들어 올리고, 나누어 드리고, 매번 새로 만든 찌를
가지고 출조하면서 나름대로 찌의 반응을 살피지만, 아직도 모를 게 붕어의 마음?
"붕어의 식욕이 행동으로 어떻게 나타나는가"입니다.
그러기에 또 물가로 나가는 가 봅니다.

아직도 고수가 아니어서 그런지,
그날 그날의 붕어의 입질이 궁금하기도 하고
찌를 얼마나 올릴까 기대되는,
물가에 앉으면 언제나 초보가 되는 노지꾼입니다.

죄송합니다. 쓸데 없이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부산 기장에서
물안개


2004/02/02 l   


장안서도사

t선생님글잘보았읍니다사실말씀하신대로요즘양어장낚시를즐기다보니영점이고저부력고부력장찌여러종류에찌를선택하고충동구매등다양한낚시기법도출현하지만사실노지에서순수한바닦낚시는적당한찌맟춤도문제가되지않지요10년20년전에는찌부력때문에고기잡지못했다는소리들어본적이없읍니다상세한내용고맙읍니다.


2004/02/10 l   


물쏘

음!!!!!!!!!!!!!!!!!!!!!!!~~~~~~~~~~~~~!!!!!!!!!!!!!!!!!!!!!!!!!!!


2004/02/15 l   


물쏘

맞습니다 맞고요....
찌 부력은 붕어 입질과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먹고 튀는 놈은 낚싯대도 끌고 가거던여.....ㅋ.....
아!! 그 붕어는 부력이 맞아서 낚싯대 끌구 가남요????네???????


2004/02/15 l   


바닥

여러분의 글 과 토론 잘보았읍니다
조력이 많으시고 찌에대한 경험과 이론이 참 부러울정도입니다

낚시란 정답이 없어서 정답을 모르기에 더더욱 그정답을 찾기위한 착각에 빠지며
오늘도 내일도 물가에 낚시대를 드리우지않나 생각됩니다 .

건강하시고 들 즐낚하세요 ^..^


2004/02/25 l   


헛폼

가지신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시는 열띤 토론의 글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제가 낚시를 시작할 때 어느 분이 그러시더군요. 자기 채비를 믿지 못하면 붕어를 만날 수 없다고. 그러나 그말은 자기만의 방법이 최고라고 하는 고집과는 또 다른 것이란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붕어는 잡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라고 하는 말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러니 만남의 50%는 붕어맘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특별히 물안개님의 글 아주 많은 생각하며 잘 읽었습니다.


2004/03/04 l   


총포사

물안개님 ! 님의 터프한 낚시 스타일 존경 스럽습니다. 저역시 님의 생각에 한표 던집니다...


2004/05/25 l   


위기남

g,,t선생님 고견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잘배우고 갑니다
내내 건강하시면서 즐낚하시고 어복충만하시길 바랍니다.


2008/03/0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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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윤석아빠 [테크닉] 부력중심의오류 [11] 2004/02/09 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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