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되는 것 중 염두에 둔 찌톱이 없어 찌톱도색방법을 궁리해본지 몇년,

이제야 동네 낚시가게 주인의 아들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아 힌트를 얻게되었고, 몸소 실행도 하여 성공하였습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준비 사항

   o 붓 : 털이 많고 빳빳하지 앟은 부드러운 것(천원--천오백원 짜리)

      - 필요한 붓의 갯수 : 칠하고자 하는 색상 수자 보다 한개 더

      - 준비 : 털이 빠지므로 순접으로 미리 처리해둔다.


   o 형광도료

      - 구입 : 제비표 페인트 또는 현대페인트 각 대리점, 1깡통에 4천원

      - 구입내용 : 백색(어느 경우든 필수), 기타 취향대로

      - 준비 : "도료 : 시너 = 3 : 1"  정도로 희석, 가급적 투명한 유리병에 준비
        .. 대충 말씀드리자면. 칠했을 때 뭉치지 않으면서도 색상이 선명
           히 나타날 정도라는 것만 말씀드림
      

   o 에너멜 시너 : 페인트 가게에서 1통에(약 1리터) 1천5백원

      - 용도 : 형광도료 희석 및 붓 세척용

      - 준비 : 박카스병 2-3개에 에너멜 시너를 나누어 담는다.


   o 카본톱 : 도료의 낭비가 되므로 20-30개 다량을 준비하여 1회에 모두 작업

      - 0.5mm * 1.1mm * 600mm 기준으로 1개당 5백원

      - 칠할 부위는 위로부터 대략 270mm 정도가 좋습니다.  그 아래 까지 칠하면 나중에 기성품 찌몸통의 경우 너무 두꺼워져 잘 들어가지를 않습니다.


   o 물병 : 사용한 붓을 담그는데 사용함.


   o 스치로품 : 톱을 칠한 후 꽂아 놓을 고정판.


   o 작업실 : 냄새가 심하여 두통이 나므로 야외에 나가 작업하는 것이 좋음.



2. 작업실시

   o 기본 know-how : 붓으로 칠하되 붓털로 칠한다기 보다는 붓에 묻어있는 도료만 찌톱에 닿는다는 느낌을 가지십시오,   힘을 받은 부분은 꺼멓게 톱이 드러나고 반대쪽으로 칠이 떡이 됩니다.

   o 흰색칠 첫회 : 반드시 흰색을 칠하고 다른 색상을 칠해야 그 색상이 살아납니다.

      - 도료를 붓에 듬뿍  찍어  위 knowhow대로 합니다.

      - 반대면에 묻지않을 수도 있기에 돌려서 슬쩍 다시합니다.  이때가 실패하기가 가장 쉬우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도료의 점도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너무 되도 안되고, 시너가 너무 많이 들어가 너무 묽으면 색상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 작업한 것은 스티로폼에 꽂아두고 준비된 20-30개를 모두 합니다.  270mm를 다 칠하는 겁니다.   칠이 필요없는 부분이라고 건너뛰지 마십시오.  그렇게 해서는 작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필요없는 부분은 나중에 흑색으로 덮어버릴 거니까요.


   o 흰색칠 두번째

      - 흰색칠 첫회 20-30개까 끝나면, 잠시 산책을 갔다오면 모두 굳어있습니다.  시너를 탄 량에 따라 굳는 속도가 다릅니다.

      - 이제 두번째 칠을 합니다.  1회로는 제 색상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첫번째 보다 붓이 잘나가고 쉽습니다.


   o 도색면 고르기 : 이제 굳어버린 톱들을 가지고 가정으로 들어오십시오.

      - 관통용 찌톱을 찰한다면,  가정용 전동드릴을 이용하여 조금 두껍게 칠해진 부위를 쉽게 갈아낼 수 있습니다. (가정용 전동드릴은 가정의 필수품으로 꼭 이용도가 아니라도 하나 정도는 필요합니다.  사두면 긴요하게 쓸 일이 많을 것 입니다.)

      - 찌다리쪽을 드릴에 물려 회전시키면서, 800방 내지 1200방짜리 사포를 물에 적셔 반으로 접어 잘못된 부위를 갈아내십시오.

      - 눈 대중으로 대충하기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o 색도 입히기 : 찌톱에 연필로 색상의 구획선을 미리 표시하십시오.

      - 밝은색 먼저하시고, 제일 어두운 검정색을 제일 나중에 칠합니다.
         대충, "노랑색 --> 파란색 --> 주황색 -->  적색 --> 검정색" 순서가 되겠습니다.

      - 작업량 전체에 대해 한 가지 색상 모두를 한번에 하십시오.  그리고 그 다음 색상을 하는 식입니다.    따라서 색상에 대한 구상이 미리 있어야 합니다.


   o 뒷처리

     - 붓세척 : 도료통에 도료를 꾹 짜내고, 나머지는 시너가 들어있는 박카스병에 붓을 넣고 세척합니다.   쉽게 녹아내리지 않습니다.  박카스병을 여러개 준비하는 이유를 이제야 아시겠습니까?   병1 --> 병 2 -- > 병3   순서로 붓이 거쳐가면 말끔해집니다.  이제 붓을 털어내고, 물병에 담가둡니다.  반드시 물병에 담가두셔야 합니다.


   o 찌톱 뒷처리 : 너무 두껍게 칠해진 부위는 위의 요령으로 드릴에 끼워 갈아내면 됩니다.


   o 특히 주의 사항 : 사용하는 모든 용기는 유리병으로 하십시오.  플라스틱, 페트병 등은 모두 녹아내립니다.  제가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   이상으로 제가 터득한 카본 찌톱칠하기를 마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지만,  위와 같이 모든 준비물을 1사람이 갖추기는 힘들겁니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돈을 내어 하시면 저렴한 비용으로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형광도료의 경우 찌나라 등에서 파는 것(1800원)은 제비표 페인트 4천원짜리 1깡통으로 10개도 더 나옵니다.    폭리를 취하는 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