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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화학성분을 주로하는 도료는 메이커에 따라서
무수한 종류와 용도에 맞게 개발되고 있으므로,딱히 찌몸통의
방수에는 어떤 종류를 쓰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찌꾼들의 선배님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던 방식을
우리는 준용하고 있는 게지요. 요즈음 찌몸토의 방수도료로 사용되는
도료들을 보면, 에폭시(2액형),우레탄(1,2액형),우레탄바늬쉬,
카슈(화학성분의 옻칠),락카,에나멜....등등 입니다만, 찌를 만드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카슈를 많이 쓰지요.
저는 가끔씩 페인트 도매상에 가서 찌를 하나 들고 가 물어 봅니다.
요즈음 나온 도료중에 비중이 낮고(무게 때문에),
내구성이 좋고(오래동안 쓰야하기에),
내수성(방수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기에)이 띄어나며,
광택이 잘나는(외관상의 빤짝빤짝하는 모양을 내야하기에)
또한 사용상의 편의성(대량 생산이 아니고 집에서 만들기에)등이
좋은 도료가 새로 나온 게 있느냐고 물어 봅니다.
몇가지의 도료메이커들의 신제품을 4L들이로 사서 못 쓰고
그냥 쳐 박아 둔 것들도 있습니다.
각설하고,
락카는 내부용(실내용)과 외부용이 있습니다.
내부용은 습기나, 물기에 약합니다.물론 목공용입니다만,
가구들의 외장도료로 많이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외부용은
차량용 락카페인트인데요,이것은 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고,
광택이 안좋아서 반드시 투명크리어를 그 위에 스프레이해야합니다.
차량의 락카스프레이 중에서 가장 띄어난 것이 SM시리즈를 만드는
차메이커의 정품도료를 거금을 들여 군청색, 투명락카를 사서 사용해
본 적이 있는데, 그 이유는 불소성분이 들어가 있고, UV성분이 들어가 있어서
좋을 것 같았습니다만, 찌몸통에 사용해 본바로는 별로 였습니다.
우선 찌몸통에 스프레이한다는 게 어렵고(굴곡이 져서) 너무 많이 소요되기에
큰통 한통을 찌 몸통 10개정도에 모두 써버렸습니다.그렇다고 담금질은
불가능하고,붓칠도 너무 빨리 건조 되기에 고르게 펴져서 칠해지지 않는
결점이 있었지요.
찌몸토은 작은 표면적으로 도료의 "퍼짐성"이 아주 좋아야 표면을 고르고,
매끄럽게 할 수가 있는 데,속건성(너무 빨리 건조 되는)신너가 요구되는
도료들은 자작찌 만들기에 다소 불편합니다.
아마츄어들의 찌만들기에는 다소 건조시간이 걸리더라도,담금질이나, 붓칠후에
도료가 스스로 자리잡는(즉, 퍼짐성이 뛰어난)카슈나,우레탄바늬쉬(일명 니스인데
과거의 문틀/문짝에 칠하는 니스에 우레탄성분을 첨가시킨 내구성,내수성이 향상된
도료임)등을 권하고 싶군요.
카슈의 좋은 점을 말씀드린다면,백등유에 희석 시켰을 때 카슈는 건조가
하절기에는 1일정도,동절기에는 2일정도 걸리지만, 사실은 도막의 안쪽은
덜 건조 된 것입니다.만들고 나서 상온에서 1달 정도 지나면 아주 단단하고
매끄러운 표면이 됩니다.단지 카슈의 성질이 소프트하기에 다소 칠이 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단단해 집니다.
혹자는 카슈가 잘 깨진다고 하지만, 이는 카슈를 희석시에 너무 백등유나, 신너를
많이 넣어서 도포하면 카슈의 도막이 얇아서 그런 것입니다.
수초구멍에 앞치기로 대물낚시하는 저의 경우, 수초에 걸린 채비를 댕길 때
찌가 곧바로 날아 와서 낚시대에 심하게 부딪히는 경우가 있지요. 아직까지
깊게 금이 가거나, 깨진 적은 없었습니다.단지,살짝 패이는 수는 있었지요.
요즈음 시중의 고급 자개상이나,밥상,제기등은 모두 카슈로 도장합니다.
개수대에서 물속에 넣고 씻어도 닦아내기만 하면 여전히 광택이 살아 있지요?
카슈는 아마츄어 찌쟁들에게는 좋은 도료라 생각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참고만 하시길....
부산 기장에서
물안개 |
2003/12/17 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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