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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월의산벗꽃이여...(2)  ... 2372 Hit(s) at  2003/12/12



          


    아직 사위는 어둡고 점점더 짙어지는  안개로 인해 발끝만 보며 천천히

    가르쳐준 방향으로 나아 갔다.

    불과 얼마 걷지않아 바지가랭이와 운동화가 축축해져 버렸다.

    에이~ 천성이 귀찮은 것 싫어 하는 내가 작년 가을 동료 따라 몇 번해본

    것이 전분데 ...이렇게 혼자서 할 수 있을 까하는 의구심마져 생겼다.

    사실 내가 낚시하러 왔나?  복잡한 머리 식히러 왔지...오늘은 아무생각

    말고 하루 쉬다가자.

    동안 노인이 말한 곶부리 같은 곳, 조금 편편한 곳에 짐을 놓고 사방을

    보니 아직 10M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어느 방향으로  편성을 해야 할 지 모르지만 그냥 정면으로 2.0  2.5  3.0 칸

    가진 것 전부 설치를 했다.

    날은 밝아 오는 데 안개는 점점 짙어 지는 지 3.0칸대는 보이지 않고

    짧은 2.0 칸찌만 제대로 보인다.

    떡밥 개서 2.0 칸에만 달아 놓고 담배를 한 대물고 발 앞을 가만히 보니

    물이 이렇게 맑은가!!   거의 1M 속 바닥이 다보이지 않는가...

    바닥의 작은돌 , 초록색 수초, 작은 물고기들...그러고 보니 주변도 너무

    할 정도로 깨끗하다.    야~  오늘  여기  잘  온 것 같다...서울 근교에 이리

    깨끗한 곳이 남아 있었구나.  

    혼자 감탄을 하며  일어 서서 아직 잘 뵈지 않는 주변을 둘러 보는데

    툭 ... 2.0칸대가 떨어지며 죽 끌려 나간다.
      
    아뿔싸  어쩐다. 주변엔 도움을 청할 사람이 아무도 없고 ...

    그렇지 아직  떡밥을 달지 않은 세칸대가 있지 ..

    잽싸게 세칸대를 던지니 두칸대 진행 방향으로 중간  밖에 가지 않는다.

    다행이 두칸대는 더 깊이 가지 않고 거기서 주춤거린다.

    망설임 없이 무릎위 까지 들어가 던지니 두칸대 초릿대 앞에 떨어 지는  

    것 같아  천천히 세칸대를 들었다.

    걸렸다...대가 휘청이며 엄청난 저항이 손에 전해지는데 순간 허벅지 까지

    들어간 나는 몸의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졌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5월 초의 찬물이 얼굴에 닿고 몸이 옆으로 된 상태라

    균형잡기도 어려웠다.  혼비백산 끝에 어찌하여 몸을 일으키고 정신을 차리니

    그래도 오른손은 대를 쥐고 있었다.

    이놈~~ ~ 천천히 뒷걸음 치며 대를 세웠다 .

    그렇게 물속에서 얼마를 있었는지 모른다.

    두칸대 손잡이가 잡힐 때까지 있다가 세칸대는 뒤로 밀어 놓고 천천히

    뭍으로 올라 왔다.

    어느새 주위에 안개가 걷혔는 지 얼핏 주변이 보였으나  맑은 물속에서

    이리저리 저항하는 누런 고기에 다른 어떤 생각도 할 여유가 없었다.

    가까스로 랜딩 하고 보니 의외로 얌전하게 가만히 있었다.

    뭔가 ?  한뼘 반이 훨씬 넘는 황금색 붕어 !!!

    조용히 체념하고 선한 큰 눈만 아래로 깔고 가만히 있었다.

    발소리를 죽이고 살며시 다가가 자세히 보았다.

    아 !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

    검은 듯 , 흿노란 채색 ,연한 황금색,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 잘빠진 몸매.

    함부로 만질 수가 없다.  

    갑자기 비늘 한개라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옆에 있던 수건으로 살며시 눈과 몸을 가리고 바늘을 빼려 보니 이미 거의

    다 빠져있었다.

    가만이 두 손으로 감싸며 물에 조심스럽게 놓아 주었다.

    녀석은 잠시 비스듬히 누웠다가 서서히 균형을 잡고 그 맑은 물로 들어갔다.

    사라진  물속을 한 참 바라보다  눈을 돌려 왔던 길을 돌아 보고  건너편

    산을 보니 연초록 사이사이 눈 같이 흰 산 벗꽃이 수백수천이 피어 있지 않은가
      
    뒤 편 언덕 위를 보니 새벽에 본 동안의 백발인이 빙긋이  웃으며  

    내려다 보고 있었다.






    이는 십육 칠년 전 제가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 고민할 무렵이었으며

    그 때의 신비로움과 흥분등 느낀 점을 재대로 표현하지 못 하였습니다.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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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함부로 만질수가 없었다는 그표현!
    그런마음으로 낚시를하면 다 깨끗해질텐데...
    신비스런 낚시터네요
    잘 보고 갑니다


    2003/12/12 l   


    guest

    자연에 대한 님의 순수한 정서와 교감이 가슴에 와 닿는군요
    물아일체, 물심일여라 할까요?
    저는 언제쯤 님처럼 무욕의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고 음미하는 경지에 오를지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2003/12/15 l   


    guest

    잡는 것만 낚시가 아니지요.
    놓아주는 미덕도 낚시의 한 장르겠지요.
    어뱅이도 첫고기는 무조건 놓아줍니다.
    뽀뽀 한 번 찐하게 하고.....


    2003/12/17 l   


    guest

    진정한 고수의 체취를 님의 글에서 느끼게됩니다.

    누군가 이르기를
    많이 잡아야 고수가 아니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생명에 대한 연민의 정을 지닌 분이시군요.
    모든일에 형통과 건강과 생명이 넘치기를..........


    2003/12/21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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