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진그림이나 보세요. 허접해서리......



지난 1월 8일 오전에 풍기를 출발하여 증평역에서 약 5분거리에 있는 소류지로 얼음낚시를 갔습니다.
작년 얼음낚시에서 월척이 4마리나 나왔다는.....

아침 일찍부터 소류지를 공략한 입큰붕어회원 3명은 영하 11도의 차가운 기온 때문인지
ㅇㄹ님은 꽝, ㅋㅂ님은 2마리, 나머지 한사람은 3마리를 잡았다더군요.
그리고는 제가 도착과 동시에 만남의 인사와 동시에 헤어졌습니다.
모란지에 간다며....아쉽게도(그래도 얼굴이라도 볼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증평에 사시는 입큰붕어 회원인 꽃사랑님의 안내를 받아 함께 갔답니다.
이제는 저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우측에 비어있는 자리가 제 자리입니다.



수심이 약 4미터정도되는 중류쯤에 자리를 잡고 전투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꽃사랑님이 연타석으로 3마리(8치,7치,6치)를 뽑아 냈습니다.



붕어가 잘 나오자 나는 아까 출발한 입큰붕어회원에게 전화를 했지요.
'ㅇㄹ야, 잘 나오는구만.....뭐 그렇게 못 잡았냐?", ㅇㄹ왈, "뻥이지?"  
믿을려고 하지를 않는다. 염장지를라고 전화한거라며....ㅋㅋㅋㅋ
조금 후 또 다시 2마리를 걸었다. 얼음구멍을 파고 넣어놨지만,



염장을 지른 죄를 받은 건지, 오후가 되면서부터 날이 포근해지며
5마리 모두 자동방생을 하고 저렇게 커다란 구멍만 남겨 놓았답니다.



동네꼬마 대여섯명이 얼음위에서 축구를 합니한다.
시끄럽지만 .... 실컷 얼음을 두드리라고 내버려 둡니다.



제가 제방쪽으로 자리를 옮겨 붕어1마리(7치)를 잡아 1인실을 꾸며주었지만...



그 넘도 역시나 탈출을 감행하고야 말았습니다.  이후 꽃사랑님은 3마리를 추가하여 총 8수(6치 이상)로 마감을 했지요.



다음 날 아침, 저희 모임의 낚시왕님과 합류를 하여 재공격을 시도했습니다.




꽃사랑님 부인이 준비해준 따끈 따끈한 생태찌게에 낚시왕님이 가져온
임페리얼 몇잔으로 속을 덥히고 오전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게다가 얼음위에 눈까지 덮여서 그런지 오전에는 입질이 거의 없더군요.





지역 낚시회에서도 열댓명이 들어 왔으나 낱마리 수준이다보니,
여기 저기 서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입질이 없자 지역낚시회사람들은 철수를 하고 우리팀과 3명의 조사만이 남았습니다.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나니 날은 춥고 바람은 불지만 뱃속이 따뜻한게 욕심이 없습니다.
편하게 의자에 기대는 순간....


이때 까지 조용하기만 하던 제찌가 예신을 보이더니 드디어 올라갑니다.
'더더더더~'라고 말을 하며 챔질에 성공.......
깨끗한 7치 토종붕어.....
얼마 후 깨끗한 찌올림에 또 한수 추가(6-7치)

입질은 오는데 집에 돌아갈 시간을 감안하여 오후 3시경에 짐을 꾸리며
올 첫번째 얼음낚시를 아쉬움속에 마감했습니다.

고기 못 잡으면 잡을때 까지 집에 안간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있었는데.....날이 추워서 봐줬습니다. ㅋㅋㅋ

이상 허접한 조행기를 마칩니다. 꾸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