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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몇편의詩(16)  ... 2120 Hit(s) at  2004/01/21



      


          지구인





당신, 지구를 내려다 본적이 있는가
비행기를 타고 지구로 가다가
이 푸른 별 내려다 본적이 있는가
*닐 암스트롱이 우주인에서 푸른별의 지구인으로
세상에 다시 복귀할 적 처럼, 당신
이 지구, 푸른 별에 내려 본 적이 있는가

사랑 때문에,
가난 때문에,
사람 때문에,
슬픔 때문에,
기쁨 때문에,

푸른별을 전세내어 살아가는 지구인이기 때문에
어느날 훌쩍 베낭을 메고, 이 별을 떠나고 싶지만

사랑 때문에,
가난 때문에,
사람 때문에,
슬픔 때문에,
기쁨 때문에,

당신 금새 집으로 다시 돌아 오지 않느냐.


그러므로, 외로움에 길들여진 것들은 강하다.

바다로 말없이 흘러가는 江,
강물을 받아 거침없이 파도치는 바다,
백두대간을 드리운 나무들,
새들,
짐승들,
먼지와 바람들,
하찮은 것들 속에 빛나는 모든 생명들,

외로움의 인자는 푸른별의 가장 빛나는 공동유산.
그러므로, 외로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너와 나의 것, 서로 흔들리는 모습 속 빛나는 서로의 유산.

풀과 만나 풀이 되는 것
이슬과 만나 이슬이 되는 것
새와 만나 새가 되고
눈(雪)과 만나 눈사람이 되는 것
무엇을 만나 그 무엇이 되는 거

지구인인 바로 당신이기 때문에, 오늘 날
가능한 일이다.




       *닐 암스트롱 : 1969년 아폴로 11호에 탑승하여 달에 인류의 첫발을
                            내 디딘 지구 최초의 우주인중 한 사람.






Info
  걍프리 (EXP 14)
  Homepage :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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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골지~기

님은 천상 지구인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04/01/21 l   


guest

풀과 만나 우린 싱싱한 야채를 얻고,
이슬을 만나 우린 생수를 마시게 되었고,
새를 만나 우린 조류로 영야을 섭취하고,
눈을 만나 명절에 고생길을 재촉하게 된것 아님니까 ?
걍프리님 하 하 하 하 하 하
님은 역시 수많은 별처럼 못(담)(연)(제)(언)(축)이 많은 의성 분이 틀림 없습니다,


2004/01/2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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