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아련한 추억이지만 나에겐참으로기억이새론곳이다

1985년 여름담수로 인해 고사된 나무 사이로 낚시 할 자리를 찾아서  월악나루가기 전 소용교 다리

아래를 헤매며 포인트를 찾아 물가를 뒤지고 다니는데 낚시 할 만한 자리가 업다

할수없이 물가바위 위에 자리를 잡으려고 바위를 돌아가는데

참으로 우연이 명당자리를발견햇다  바위밑이 ㄷ자 형으로드러간곳에 ㄷ  자 밑부분이 물에  잠길듯

수위와 일치하지 않는가  주위는 고사목 숲 으로 가려 보이지않고 단 자리가 좀 협소한 것이

아쉬울 뿐 천혜의 요세와 같아서 어느 누가 찾으려 해도 찾기 힘든 명당자리...  마대에 흙을담아서

자리를 만들고 대를 2대 편성 그것도 긴대는소용없다  2.5칸이  딱이다 떡밥 달아 넣차마자 8치 9치

3-4시간 만에 이젠 고만 할 정도로 잡고누구한테 틀킬까봐 어둠이 깔리기 전에 철수 지금은 고인이

된 나에 직장동료이자 단짝조우( 운전을못해서 매번내가 기사가되어)와 충주호 구석구석을

헤매고 다녔던 조우였다  다음날부터 둘이 그 좁은 명당에 누구한테 틀킬까봐 조심이

매일 대박을치며 신정이 지난 1훨27일 까지 화수분에서 보물 퍼 내듯 월은 아니지만

잉어 준척급붕어 향어 원 업이 잡으며 추운 겨울인데도 어찌 그리 잘 나오든지

떡밥이 얼어서 버너에 코펠 큰거에 물 담아 끓이며

안에다 작은그릇에 떡밥을 담아 얼지 않케하며 낙시를 즐겼다

그러던 중 낚시가게 주인이 한겨울에도 어디서 매일 고기를 잡어오나 하고 뒤를

밟았는가 보다 명당자리가 순간에 페허가 되는 불상사  협소한 자리에 춥다고 번개탄 피며

낚시가게 주인이 보낸사람들 한테 유린되어  나의 황금어장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요즘도 그 원수같은 가게주인과 조우를 생각하면 아쉬움과 그리움이 되살아난다

오늘도 그런 자릴 찾아 꽝치러나 가야 할까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