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시다길레 그냥 올려봅니다.
며칠전 몸살이 났는지, 몸두 머리두 아퍼 집에 누워 있었더니.
마눌님이 많이 아프면 낚시 갔다오라더군요!
음.. 진짜 아픈건데..
암튼 가라길래, 낚시대야 차에 몇개 있구, 냉장고에 떡밥 얼려 놓은걸 꺼냈읍니다. 전에 떡밥 남길래, 입큰에서 본것두 있고 해서 집에 가져와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답니다. 완전 돌덩이더군요!
손으로 녹이구 있으니, 마눌이 전자랜지에 녹여줍니다.
좀 부석부석한것 같아 찰지라고 밀가루를 좀 넣어 봅니다.
맛이 덜한것 같아, 치킨 살때 딸려온 허니머스타드 소스를 넣어 봅니다.
인제 열씸히 주물럭댑니다. 히죽대는 내 모습을 마눌이 안쓰럽게 쳐다봅니다.
혼자 나가기 미안해서 같이 가자고 했더니, 정말 따라옵니다! 에구..
출발, 캔 옥수수도 낚시 미끼로 쓴다고 했는데,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차를 마트 앞에 세우고 마눌한테 캔옥수수 하나사오라구 심부름을 보냈읍니다.
심부름 보내 놓고 마눌 두고 그냥 가고 싶은 맘은 몰까요?
마눌 캔옥수수 안사가지고 왔읍니다. 비싸다네요! _._
한,두시간 짬깐 낙시할 요량으로 탄천에 가는데 15분정도 걸리더군요!
장비랑 의자랑 챙겨 마눌끌구 내려갔는데, 아무도 안계십니다.
하긴 이 추운데 한밤중에 누가 있겠읍니까! 마눌이 무섭다고 징징댑니다.
난 니가 더 무서워! 라고 말은 못했읍니다.
시간이 없어 한강 드라이브 한뒤 집에 왔읍니다.
심심한 조행기 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