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3일 드디어 장광 수상좌대에 오른다.
오늘은 친구들과 장광에서 낚시를 하기로 한날이다.
12시경에 낚시터에 도착해보니 비가 오락가락한다.
날씨는 선선해서 낚시 하기에 딱인 날씨이다.
좌대에 올라서 3.2칸을 셑팅하고 밥을 준다. 지렁이에 밤알 만하게 달아서 30여분을 주고나니
꼬물꼬물은 하는데 전혀 찌올림이 없다.
이넘들이 지렁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게 영....
이에 딸기 글루텐을 아주 작게 달고 어분또한 아주 작게 콩알 만하게 달아서 던지니
이내 두세마디 올려준다.
앙탈하는 붕어들이 연이어 올라와 준다.
중간에 올라온 크지도 않은 향어 녀석 때문에 아끼고 아끼는 순수대 5번대가 그만 세상을 등진다.
에고 아까운것...
비는 세차게 내리고 그 와중에 간간히 붕어 녀석들이 올라와준다.
5시경까지 15수정도를 체포하고 친구들이 속속 도착한다.
5시30분경에 집사람과 아이들까지 와서 저녁만찬을 시작한다.
친구들과의 모임이라 특별히 한우 1++로 준비한 저녁과 소주를 곁들인다.
너무 기분이 들떠있던 것일까?
술이 잘들어간다. 에궁~~~
나중엔 술이 나를 먹었다.
소중 2병반에 소맥이 나를 수상좌대 방에 밀어 넣고 꿈나라로 고이 보내준다.
낚시 생초보 2명을 남겨두고 내가 잠이 드니 깜깜한 밤에 둘이 무었을 했을까? ㅋㅋㅋ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낚시를 좀 해보지만 골이 흔들려 도저히 낚시 불가...
다시 7시경에 일어나서 해보지만 마찬가지...
에궁....
어제 오후까지는 분위기 아주 좋았는데 술이 망쳐버렸다.
담 부턴 낚시터에서 술좀 적당히 마셔야지...
한마리 못잡고 철수한 친구들에게 좀 미안하지만 즐거운 휴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