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얼마만인가~~~~... 일찍이 날짜를 정해놓고 아침에 예산의 예당지를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에 그만. 식수와 먹거리를 챙겨만 놓고 그냥 출발을 하여. 유구를 지날무렵 아차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돌아올수도 (대전 송강까지) 없는 지경입니다.
할수없이 예당에가서 좌대를 이용해야겟다 마음먹고 유구읍에서 간단하게 냄비와 물통.을 준비하고 간식으로 라면. 어묵. 커피. 이슬.(소주). 삼겹살. 김치. 등등 혼자 떠나지만 그래도 있어야할게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리고는 쌩쌩 예당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일단은 모든준비가 되었으니 노지를 둘러보고 노지가 마음에 들면 자리잡으려고 도덕골 쪽으로 향해보았는데 이거야 횡재아니겟습니까.? 세상에 자리싸움이 한창일텐데 포인트마다 한사람의 꾼도 안 보이는겁니다.
얼씨구나 좋쿠나... 세상에 포인트마다 다 내자리....
가장마음에 드는곳을 잡고 텐트와 먹거리 모든걸 마치고 첫 밥을 달아 투척을 하려는데 갑자기 앞에서 맞바람이 불기 시작을 합니다. 에고... 이를 어쩌나.... 때마침 예당지킴이 아저씨 입어료 받으러오시네요.. 바람때문에 어쩌면 좋아요? 하고 물어보니 서슴없이 저쪽 건저편 도덕골 로 들어가면 바람 한점 없다고 하신다... 어이고 좋아라....~~~
또 부지런히 장비를 정리하여 차에 싫고 쌩~~~달려가 또 포인트를 정했습니다.
진짜 바람한점 없었습니다. 다만 수심이 80cm정도로 얕은게 단점이긴하지만....
또한 이런걸 가는날이 장날이라 하는가?요
자리를 펴고 나니 오후3시30분경. 아니이때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첫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내심 모처럼 낚시왔다고 츅카 해 주는줄 알았습죠)
조금지나니 떡밥이 얼기시작 하고 눈송이는 점점 커지면서 주변이 온통 하얗게 변해가는겁니다.
밤을 세워야 하나? 오랜만에 온 기회를 포기해야 하나? 갈림길에서 잠시생각!!!!!
그래 첫눈도 내리고 축하도 해주는데 얼어 죽기야 할까? 고고~~~
비록 많은손맛은 아니어도 떡붕어 10여수와.토종13 cm급 2수 에 만족 했답니다.
모든 붕어들에게 추운날씨 감기조심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서 다음에 꼭 좋은 인연으로 만나자고 나혼자 약속하고 발길을 돌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