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많은 곳
아주 오래전 기억이 납니다.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면 여기저기 남한강 본류권에서 들어 온 둠벙들이
많이 산재되어 있어 홍수가 한번 나고 나면 그곳을 찾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4대강 공사로 인해 한동안 발길을 주지 않았던 곳인데
봄이 되면 한번쯤은 기억을 떠 올리는 곳입니다.
날씨 좋은 아침에 송사리님의 전화가 옵니다.
전북리 둠벙에서 몇수 손맛을 보았다고 합니다.
밤낚시도 간혹 입질이 오며, 동틀무렵과 초저녁에 주로 입질이 온다고 합니다.
나오는 씨알도 거의 월척급이 나온다고 합니다.
강붕어여서 힘도 좋다고 합니다.
주저할 이유없이 여주로 달려 갑니다.
예전과 달리 진입이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자전거도로 둑방에서 바라 보니 둠벙에 많은 조사들이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오솔길을 지나서 들어가보니 정말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4대강 공사 이후 그 많던 둠벙과 수로들은 대부분 없어진 상태지만
아직도 몇개의 둠벙들은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송사리님을 만나서 근황을 들어 보았는데
둠벙에 조사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낚시할 자리가 없어서 사진만 찍고 철수를 하려 했는데
마침 오후 시간에 한 조사가 철수를 하는 바람에 하룻밤을 이곳에서 보내 보았습니다.
전날은 밤낚시가 되었다고 했는데
이날은 배수가 되어서 인지 밤낚시가 전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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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본류권으로 연결된 둠벙입니다

떡밥낚시를 위해서 한대를 편성해 보았습니다

송사리님의 포인트입니다

상류권을 바라 본 전경

말풀이 꽉차있는 둠벙입니다

채비안착이 힘들지만 작업을 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안개 자욱한 아침에도 입질이 들어 오지 않았는데
안개가 걷히면서 필자의 좌측편에 자리 잡은 석사장님이 연속으로 월척을 걸어 냅니다.
필자도 한수 걸었는데 뜰채에 담기 전에 떨어져 나갔습니다.
비록 물속에서 움직이는 월척의 모습을 보고 떨어져 나갔기에 아쉬움은 덜 합니다.
아침에 잠시 입질이 오더니 오전 9시경이 지나면서는 전혀 입질이 없습니다.
물이 오른 버드나무로 둘러 쌓여진 전북리 둠벙.
비록 작은 둠벙이지만 남한강 본류권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송화가루 날리기 시작하면 다시 한 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추억이 많은 전북리 둠벙.
다시 이곳을 찾게 된 것 만으로도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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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월척 화이팅을 보여주는 석사장님입니다

건너편에서도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석사장님 연속 화이팅입니다

아침에 월척으로 2수를 한 석사장님입니다

잔잔한 아침 풍경

한수 더 추가한 석사장님입니다

송사리님이 월척을 들고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석사장님 조과입니다

석사장님도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본류권에서도 해 볼만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오솔길을 지나가야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전북리둠벙 취재종합]
* 일 시 : 2015년 4월 17일(금) - 18일(토)
* 날 씨 : 대체로 맑음
* 장 소 : 경기 여주군 소재 전북리 둠벙
* 수 심 : 1.2미터권
* 채 비 : 내림 13척
* 미 끼 : 떡밥
* 조 과 : 월척급 4수
* 동 행 : 송사리님, 석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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