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21 > 충북 괴산권 소류지 [2013.11.15]      [이미지만보기]


만추의 계곡지


요근래 평택호나 대호만등 좀 나온다는 곳은 이미 다 다녀왔고,

늘 새로운곳을 여행하는것을 좋아하는 필자는 이때쯤에 조용한 계곡지가 땡깁니다.

어짜피 큰 조황이나 대물을 기대하고 가진 않습니다.

그저 사람없고 조용하고 만추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가고 싶습니다.

이맘때 괴산은 물맑고 조용하고 아름답지만 역시 조황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 물맑고 깨끗한 사람손이 덜 탄 괴산권을 마지막으로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금요일 혼자 출발해 빈대님과 쥴리님가족은 필자의 가족을 데리고 밤늦게 도착을 합니다.

그때까지 혼자 만추의 아름다움을 실컷 만끽하고,

이따금 놀래키는 고라니녀석과 눈싸움도 하고 여유롭게 채비를 준비하고 아방궁도 짓습니다.

바람한점 없고 아무도 없는 저수지 혼자서 전세내고 옥수수로 붕어를 기다려 보았지만 예상대로 입질이 없습니다.

늦게 도착한 빈대님의 지렁이와 새우로 간신히 면꽝^^을 하고 식구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듭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5미터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긴대는 찌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대단한 괴산 안개가 늦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끼게 합니다.

아침에 붕어들을 역시 기다려 보았지만 지렁이에 잔챙이 녀석들의 반응외엔 전혀 없어

조용한 소류지를 다시 한번 보고 철수를 합니다.




어디가면 붕어 볼 수 있을지 알지만 필자는 늘 새로운곳을 여행하는것을 좋아합니다.




큰 조황이나 대물이 아니라 그저 사람없고 조용하고 만추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곳이 가고 싶습니다.




민서도 일찍 일어나 안개속을 뛰어 다닙니다. 이런 여행에 감기가 덜 걸립니다. 다행이죠.




점점 무섭게 커가는 민서를 보면서 40대중반으로 치닫는 필자의 어깨와 입이 서서히 무거워 집니다.




이즈음 괴산은 물맑고 조용하고 아름답지만 역시 조황은 기대키 어렵습니다. 올해 괴산권을 많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물에 떨어진 만추의 낙옆사이로 차분히 겨울을 기다리는 찌가 부드럽게 올라와주기를 기다려 봅니다.




올해가 가기전 물이 얼기전 물맑고 깨끗한 사람손이 덜 탄 괴산권을 마지막으로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열혈여조사 쥴리형수도 분위기 있는 만추의 아침을 붕어와 상면을 기대하며 물가에 앉아 있습니다.




필자가족을 위해 통영에서 잡아온 갈치를 구워주는 쥴리님 덕에 민서가 밥을 한공기나 먹었습니다.




요즘 빈대님이 시간이 되어 함께 합니다. 늘 겸손하고 말이 적고 참 괜찮은 친구 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작년부터 필자 가족과 함께 하는데 늘 듬직하고 다른 사람을 위할줄 압니다.




동네분들의 쉼터로 가꾸어져 있어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잘 치우고 왔습니다. 하룻밤 신세 잘 졌습니다.




빈대님도 적은나이가 아닌데도 필자처럼 어딜가나 막내입니다. 젊고 매너 있는 조사님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동트기 전이 가장 춥다고 했습니다. 지금 어려우신 모든분들 곧 따스한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려 봅니다.




만추의 아름다움을 실컷 만끽하고 이따금 다가오는 고라니녀석과 눈싸움도 합니다.




붕어욕심을 버린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래도 저 찌가 올라오길 기다리는 맘은 영원한가 봅니다.




한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만추의 색에 눈과 마음이 늘 호강합니다.




늘 남편을 믿고 남편이 좋아하는 것에 스스로를 맞춰가면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는 어부인~ 늘 대단하십니다.




괴산의 소류지 답게 제일 낮은 수심이 2미터권이며 앞으로는 4미터권입니다. 깊은수심으로 천천히 내려가는 찌맛도 좋아합니다.




정오가 가까워져야 맑은 하늘을 드러내는 요즈음...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너무 좋습니다.




마을이장님의 아침 방송소리가 차분하고 필자도 이 마을의 이웃이 된 듯 착각도 해봅니다.




물마시러 내려왔다가 필자때문에 제대로 물도 못마시고 떠난 고라니에게 이자리를 빌어 미안합니다.




무너미는 참 좋습니다. 늘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고...그런데 뱀과 산짐승을 자주 만나게 된답니다.




시화호에서 공수해온 튼실한 새우입니다. 새우미끼는 깨끗하고 편해 필자가 제일 좋아 합니다.




나름 화보집에 붕어보여드리기 위해 옥수수, 지렁이, 글루텐, 새우... 하지만 소류지에 KO패를 당합니다.




지렁이에 한마리... 새우에 한마리... 모두 5치급.. 그래도 얼굴보여줘서 너무나 고맙습니다. 잘 돌려 보냈습니다.




이곳에서 하루 더 묵을까도 고민하지만 역시 필자는 새로운곳을 찾아 가고 싶습니다. 미지의 소류지로 향합니다.




하루묵은 저수지 전체 풍경을 보며 2주전 정도에 왔다면 참으로 아름다웠겠구나.. 하고 다른 욕심도 생깁니다.




필자 가족이 뛰어논 제방에도 고마움을 표하고~ 덕분에 편하게 쉬다가 왔습니다.




다 떨어져버리고 몇개 남지 않은 나뭇잎이 소류지를 더 쓸쓸하게 보이게 합니다.




다시 찾아올 가을에 다시 찾아올 맨꽝이 이 소류지를 기억하고 떠납니다. 그때까지 잘 보존되기를...




사과나무에 수확을 끝내고 농부님이 걷어 가지 않으신 사과를 몇개 주워왔답니다. 올해 가장 맛있게 먹은 사과였습니다.


[괴산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3년 11월 15일(금) 3시 - 11월 16일(토) 11시

* 장 소 : 충북 괴산권 소류지

* 날 씨 : 전형적인 가을

* 취 재 : 팔방미인팀 맨꽝

* 동 행 : 쥴리님가족, 빈대님

* 수면적 : 3,000평

* 현저수율 : 90% 정도

* 포인트 : 맨꽝기준 무너미권

* 수 심 : 2 ~ 4미터 內.外

* 대편성 : 2.7 ~ 4.0칸대 까지 10대 맨꽝 기준

* 낚싯대 : DIF 겔럭시X

* 받침틀 : SMART 받침틀

* 채 비 : 3.0호 원줄, 목줄 2.0호, 붕어바늘 8호

* 미 끼 : 새우, 지렁이, 글루텐, 옥수수

* 조 과 : 5치급 외 다수


*** 클릭!!~ 화보집을 다 보셨으면 본 브라우저를 닫으십시오!!!



취재 - [팔방미인팀] 맨꽝 [[email protected]]









[SNS 화보 보내기]



[응원의 메세지]


입큰 데스크 | Tel. 031) 422-2733

Copyright ⓒ FISHMA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