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경상도 출조이던가?
요즘은 길이 너무 좋아져 경상도라 해도 예전처럼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실제 경북 상주까지 필자의 집에서 198KM 밖에 나오지 않았다.
대전까지 200KM 인걸 감안하면 정말 길이 짧아 졌다.
플랑크톤님 지인의 소개로 참붕어 낚시가 잘되는 작은 소류지가 경북 상주에 있다하여 참붕어 낚시의 참맛을 느껴 보기 위해 달려갔다.
작은 소류지에 도착을 하고 채비를 준비하는데 현지조사님들인지 모르지만 5명이 더 들어 오셨다.ㅠ
만일 우리가 늦게 왔다면 대를 펴지 않았을텐데 하는 수 없이 작은 소류지에 양어장 처럼 조사님들의 찌로 빙빙 둘러졌다.ㅠㅠ
여기서 부터 느낌이 좋지 않았는데 전자찌를 밝히고, 밤낚시 모드로 진입하는데 어째 채비들이 자꾸만 바닥에 걸려 핑핑 거린다.
나중에 알았는데 소류지를 180도로 돌려 새우망을 깔아 놨다.ㅠㅠ
목줄 채비를 10개 정도 해먹고 원줄에 찌까지 해먹고 전투력을 상실하고 만다.
자꾸 새우망에 걸리는 채비는 걷어 놓고 새벽 1시 30분까지 낚시를 해보았지만
참붕어에 작은 녀석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올렸다 내렸다 를 반복하면서 전투력은 완전 상실되고 만다.
아침에 일어나 5치의 잔챙이 한 수를 하고 새우망 주인과 조사님들간의 언쟁이 있고 필자 가족은 바로 대를 접었다.
오랜만에 경상도까지 가서 참붕어 낚시를 해보려고 했으나 실망만 가득안고 돌아온 시간 아까운 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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