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크톤님을 위한 주말 1편
성질은 좀 괴팍해도 소리는 좀 빽빽 질러도 인간적이고 사람 좋고 예의도 잘 알지만
다른 사람말은 잘 듣지 않는 고집불통의 문제아 플랑크톤님이 지난주 마지막 얼음낚시라고 올해 자주갔던 화옹호를 가보자고 졸라? 댄다.
처가집에 가기로 한 약속까지 한 주 미루고 그래도 플랑크톤님을 위해 화옹호로 쥴리님과 출조지를 정한다.
사실 화옹호를 가면 손맛도 보고 재미있고 즐겁지만 늘 입큰붕어에 4짜 붕어보다는
새로운 곳에 새로운 화면을 담아야 하는 쥴리님과 실시간팀 맨꽝은 다른 곳을 가고 싶다.
하지만 플랑크톤님의 부탁이기에 모든 걸 접고 걍 이곳에서 손맛을 보기로 한다.
아침 8시경 해장국을 한그릇 먹고 9시경에 화옹호에 진입하여 도착하니
대호킹님과 경기붕어님이 벌써 9치급을 한 수 해 놓고 계셨다.
오늘은 손맛을 봤던 곳을 빼고 새롭게 파보기로한 곳에서 얼음을 뚫어 본다.
역시 막바지 얼음 낚시 답게 얼음이 그리 안전하지만은 않다.
플랑크톤님은 중류권 부들을 노리고, 쥴리 형수와 필자는 하류권 중앙 부분 부들을 노려 본다.
다른 곳도 그랬지만 유독 이곳은 채비의 안착이 쉽지가 않다.
나중엔 짜증이 나기 시작해 필자는 말풀이 좀 덜 올라와 채비가 쉽게 안착이 되는 벽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역시나 필자의 예상대로 적중하여 채비가 안착이 되니 바로 입질을 받는다.
그러나 이곳은 어째 씨알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도 심심치 않게 나와 주니 손맛 찌맛 참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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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 쥴리 형수가 더운지 윗옷을 벗고 채비를 하나 하나 내리고 있습니다.

화옹호는 무궁무궁한 포인트가 산재해 있습니다. 어디든 채비를 내려도 금방 나와줄 것만 같습니다.

필자는 하류권 중앙부근 부들밭은 노려봤습니다. 그러나 채비의 안착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탁트인 화옹호의 풍경이 시원합니다.

플랑크톤님의 마지막 얼음낚시 손맛을 위해 화옹호로 맨꽝가족과 쥴리님가족이 함께 했습니다.

올 얼음낚시는 쥴리 형수도 그닥 성적표가 좋지 않습니다.

멀리 대호킹님과 경기붕어님입니다. 도착하니 벌써 9치급을 한수 하셨습니다.

두분이 계신 곳은 얼음이 불안했습니다. 물론 수심이 1미터권이라 아주 위험하진 않지만~

성질은 좀 괴팍해도 소리는 좀 빽빽 질러도 인간적이고 사람좋고 예의도 잘 알지만 다른 사람 말은 귀막아버리는 고집불통 플랑크톤님

필자는 채비의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벽쪽으로 말풀이 좀 덜 한 곳으로 옮깁니다.

올겨울 필자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얼음낚시 채비~ 오늘이 마지막일 듯 합니다.

화옹호 풍경과 철새의 풍경이 차분합니다.^^

붕어는 안나오고 슬슬 소리 질르러 갑니다.^^ㅋ

필자의 자리만 간간히 나오고 소식이 없자 대호킹님도 자리를 하류권으로 옮겨봅니다.

쥴리님과 형수도 갈대쪽으로 바짝 붙여 자리를 옮겨 봅니다. 뭐 그림만 쥑입니다.

대호킹님과 경기붕어님도 하류권으로 모두 들어 오셔서 채비를 정돈합니다.
점심이 되어 쥴리님이 공수해온 석화 구이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과 이슬을 곁들여 한잔씩들 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 보았지만 경기붕어님의 9치급 한마리를 추가하는 것으로 그치고 만다.
올 얼음 낚시에서 새롭게 만나뵌 대호킹님과 경기붕어님과 헤어짐의 인사를 하고 물낚시에도 뵙자고 하며 각자의 길을 간다.
이 자리를 빌어 올겨울 손맛 보게 해주신 대호킹님과 경기붕어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썩 내키지 않았지만 플랑크톤님을 위해 화옹호를 다시 찾았건만 주인공이였던 플랑크톤님은 꽝!~!~ 을 드시고
오늘은 어째 쥴리 형수도 힘을 못쓰고 필자 맨꽝만 8치급과 잔챙이 녀석 몇수를 하고 올 겨울 화옹호 얼음낚시를 마친다.
필자 가족과 쥴리님 가족, 플랑크톤님과 함께 맛난 두부전문집에서 저녁을 함께 하고
지난주 처럼 고삼지 양촌좌대 사장님의 배려로 양촌좌대에서 또 하룻밤 신세를 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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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리님이 공수해온 석화로 맛나게 이슬과 함께 점심타임을 보냅니다.

올겨울 처음으로 맛보는 석화구이로 모두들 함께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오늘은 쥴리 형수도 맥을 못추네요~ 희안하네^^;

대호킹님이 작은 붕어 한마리를 화이팅 합니다.^^;

이상하다 왜 우리는 안나오지?? 서로 고민하는 쥴리님 가족!~

필자 맨꽝의 대편성~~ 가운데 것은 하도 입질이 없어 왼쪽에서 가운데로 옮겨놨다.

포인트가 걍 바로 올려줄 것만 같은 그림은 참 좋은 곳입니다.

포인트 그림은 아주 예술입니다.^^; 허나 이 자리 주인공께서 빛내주지 못합니다.

급기야 플랑은 주무시고 모든 것을 체념하신 듯^^; ㅋ

대호킹님이 9치급 두마리를 들고 포즈를 취해 주셨습니다.

필자 얼음집에 그래도 붕어 좀 많다^^;; 요기 붕어는 참으로 곱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모두 돌려 보냈습니다.~

고삼지 양촌좌대 사장님의 배려로 또 하룻밤 이 좌대에서 하루를 더 묶고 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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