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같은 붕어
몇년만에 한가위 추석에 부산행을 택했는지 모릅니다.
대체적으로 명절에는 교통체증으로 인해 부산 아버지께서 내려오는 것을 극구 반대했기에
거의 대부분 명절에는 처가집 가는 것으로 대처하고 했는데
이번에는 남동생이 꼭 한 번 내려 오라고 부탁을 하기에 어려운 발걸음을 했습니다.
부산에서 여동생, 남동생, 아버지 얼굴을 모두 보고, 모친 산소도 둘러 보고 급하게 상경을 했습니다.
상경하는 길에 플랑크톤님이 충북의 소류지에서 하룻밤을 보내자고 합니다.
차도 막히는 것 같아서 일단 하루는 소류지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아담한 소류지는 각종 수초들이 잘 분포되어 있었고,
분위기도 조용한 것이 하루 노숙 하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포인트를 보기위해 저수지를 둘러 보는데 차가 한대 들어 오더니 같이 저수지를 둘러 봅니다.
필자를 보더니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참 세상을 좁은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풍운님을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풍운님이 자세히 소류지를 설명해 주었고,
아들놈은 상류권에 대편성을 해주었고, 마눌님은 하류권에 대편성을 했습니다.
옥수수 미끼에 낮시간에 일명 중태기가 너무 달겨 들어서 아들놈은 팔이 아플 지경이라고 합니다.
밤이 되면 괜찮을까 했는데 밤에도 쉴새없이 잡어의 공격이 이어집니다.
오후시간에 풍운님이 멋진 준척급 붕어를 걸어 내는 바람에 열심히 밤낚시에 임했지만
모두 다 꽝입니다.
풍운님이 걸어 낸 멋진 보물같은 붕어를 만나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7치급 붕어를 만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보물같은 붕어가 살고 있는 소류지.
조금 더 기온이 떨어지고 나서 한 번 다시 도전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아직은 잘 보존되고 있는 곳 같습니다.
이런 곳은 계속해서 잘 보존되길 바랄 뿐입니다.
이곳에 가시면 아니 다녀온 듯 하시길 바랍니다.
멋진 곳은 같이 공유하면서도 잘 보존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멋진 소류지에서 하룻밤 또 하나의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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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위 귀경길에 충북권 소류지에서 하루 노숙을 해 봅니다.

소류지에서 풍운님을 만났습니다.

마눌님의 포인트입니다.

다큰 아들놈도 함께했습니다.

산쪽에 플랑크톤님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후시간에 풍운님이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우리집 귀염둥이 개또리입니다.

마름 수초에서 뱀이 엄청 돌아다닙니다.

플랑크톤님 밤새 별일 없었습니다.

자생새우가 바글바글 합니다

아들놈은 중태기에 얻어 맞아서 팔이 아프다고 합니다.

분위기는 최상입니다.

아침에 마눌님이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풍운님이 낮에 걸어 낸 너무 멋진 준척급 붕어입니다.

흠 잡을 곳이 없는 붕어입니다.

이런 붕어를 본 것 자체가 기분이 좋습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충북권 소류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4년 9월 6일(토) - 7일(일)
* 날 씨 : 구름조금
* 장 소 : 충북권 소류지
* 수 심 : 2 - 4미터권
* 채 비 : 영풍예방 황금알채비
* 미 끼 : 옥수수, 새우
* 조 과 : 29.5센티급 1수, 7치급 1수
* 동 행 : 플랑크톤님, 풍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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