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못하실 분들을 보고 믿지 말라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때가 아마도 91년도 여름....
제가 군부대에서 상병을 달무렵이였지요...
제가 근무하던 부대는 임진강(북쪽에서 내려오는) 즉 한탕강 상류 말하자면 철책선에서 근무를 했지요..

그곳에 근무를 하면서 낚시? 참 많이 해봤습니다..
아무도 낚시할수없는곳에서의 낚시..ㅎㅎ
일반 대낚시가 아니고요...
주낚...

워낙에 산골이다보니 낚시줄이랑 바늘이랑 미끼 등등 이러한것들을 가진다는건 사치였고...그때당시 부대 상사님을 꼬셔서?(자라를 잡아준다고) 그때만해도 자연산 자라 엄쳥 비쌌으니까요..ㅎㅎ

꼭 낚시로 잡지않아도 무진장 잡을수있읍니다..아마도 지금가두 잡을걸요?

근데 성질이 못되서인지 꼭 낚시 비스므레하게스리 잡고싶더라고요..
그래서 빨래줄하고 5호원줄 미꾸라지를 사달라고 졸라서 주낚을 놨었습니다.

ㅎㅎ

하여간 미꾸라지 한마리에 자라 한마리..꼭 그렇치많은 않았지만..아마 그 상사님 그때 돈좀 챙겼을 겁니다....

보통녀석의 크기가 알철모(쇠로된 철모)에 들어가지않을정도였으니까! 엄청큰놈이었죠..아니 전부다 그많했답니다....

근데 하루는 그날도 아침에 주낚을 확인하러 나갔지요..
세마리를 잡고 주낚을 당기는데 끌려오질않아서 줄을따라 원인행위의 곳으로 향했는데????????
좀 이상하더라구요...

무슨 큼직한 돌짝밑으로 바늘이 들어가있는것이........
손을넣어 꺼내볼려하는데 약간 뭉텅거리는것이.......(정말 잘못했으면 손가락 짤려서 주낚이구 자시구 기냥 의과사제대할뻔~~~)
그돌짝 자체가 세상에 자라였답니다......ㅋㅋ
결국 그것을 산꼭데기에 있는 중대행정실로 가져갔는데...
가져갈때 그때 삼양라면은 소기름이라고 선전이 나와서 해피라면박스에 집어넣어 가져갔는데 실제로 라면박스가 옆으로 벌어질정도의 크기였슴

이만한크기의 자라...
내가 알기론 아마도 사단장한테까지 갔다는소릴 들었는데...
그이후 그게 어데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어쨌든 어자원 엄쳥나고...
사실 거기서 산거북이도 잡어봤거덩요..ㅎㅎ

정말이지 삼팔선지역 보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