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호 오름수위 때의 노지 낚시~

갈수기를 거친후 첫장마 오름 수위는 모든 낚시인들 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절호의 기회임은
분명하다.. 비단 댐 뿐아니라 일반 저수지나 수로 강계도 마찬가지 겠지만.. 댐에서는 노지가
공기중에 노출 되었던 시기가 몇개월 정도 지속 되었느냐..?
즉 육초가 얼마나 자랐는지에 따라서 낚시 방법이나 포인트 선정요령이 달라질수 밖에 없는데..
충주호를 감싸고있는 충주,제천 지역에 강우량이 많으면.. 오름 수위로 돌아서는 시간도 빨라
지고 수백개의 계곡에서 유입 되던 흙물이 정제되어 맑고 찬물이 유입되는 시기도 빨라집니다.
하지만..충주호 단양쪽 상류 강원도(남한강 권역)에 강우량이 많으면 이틀정도 후에 오름 수위
로 돌아선다고 보는데.. 상류 강계에서 유입되는 용존산소가 풍부한 흙물과 담수되었던 댐물이
뒤섞이어 적당한 물색이 되면 참으로 좋은 여건이 된다고 봅니다.
경험에 의하면 기존의 댐물과 유입수(흙물)이 경계를 이루는 지점(물색으로 판단)이 최고의
포인트지만.. 그 여건이 유지되는 시간이 길지 않기때문에 빈번하게 자리를 옮겨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은 감수해야 합니다. 이시기엔 1.5칸 부터..2.8칸 이하의 짧은대 가 훨씬 유리 하다고
판단되며 미끼는 지렁이 외봉이나..곡물류 떡밥과 지렁이 짝밥을 사용합니다.

1.댐수위가 너무 급격하게 내려가던중 큰비가 내렸을경우~

이경우는.. 드러난 노지에 육초가 크게 자랄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못되어 바닥에 채비가
잘 내려가기 때문에 그나마 노지낚시 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는경우 이며 하룻저녁에
50cm~ 1m 이내 정도의 오름수위 수준이고 물색 좋은 골짜기라면 어느곳이든 기대해볼수
있겠습니다. 그정도의 오름수위다 할지라도 뒤로 물러 났을때의 여건등을 고려해서 자리를
잘 잡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큰폭의 오름수위가 이어진다면 현재 의자가 놓인곳에 몇시간
뒤에는 곧 채비가 내려질수도 있다는 계산을 하면서 바닥지형을 기억 해야하나 ..
큰 조과를 얻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 잔잔한 오름수위가 더 희망적 이라는 이야기지요..
시간당 올라오는 수위의 정도를 감안해서 뭍에 드러난 노지의 형태를 보고 완만하게 이루어진
경사면에 채비를 내릴 요량으로 의자가 놓일곳에 자그마한 둔덕이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요..


2.이른 봄부터 댐수위가 서서히 내려가 육초가 충분히 자란 상태에서 큰비가 내렸을경우~

오름 수위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은 최고조에 달하지만 이미 물에 잠긴곳은 노지 낚시가
불가능 하다는것 잘 아시지요?
물밑은 전역이 키높이로 빼곡히 자란 육초 때문에 채비를 안착 시킬수가 없다는것 입니다.
따라서 시간당 차오르는 수위의 정도를 파악해서..주간에 미리 낫으로 육초를 베어 내거나
뽑는 작업을 해놓고 기다렸다가 밤낚시를 하거나.. 완만하고 긴 경사지형 일때는 계속
의자를 뒤로 밀쳐내며 수시로 주변 육초를 제거 하면서 해야하는 다소 피곤한 낚시를 할수
밖에 없으나 이런곳 에서 붕어 입질 받기가 아주 쉽기 때문입니다.
육초 제거 작업할때는 일반 저수지에서와는 달리 과감하게 싹 잘라내거나 뽑아내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은신하고 놀던곳을 떠난 붕어들이 먹이활동 할때는 어차피 처음 접하는곳이
되기 때문 입니다.

다만..수위가 급격하게 오르는 경우도 오름수위 초기 즉 물색이 좋을때가 호조건 이지 이미
정제된 차가운 물이 유입되는 시기에는 기동성 있는 보트로 육초 사이나 수몰나무 사이에
직공채비로 하는 낚시만 조과를 얻을수 있다는것 입니다.
댐낚시는 밤낚시가 제맛이고 조과면에서도 사실이 그러하지만.. 오름 수위때는 물색만
좋으면 낮 낚시에도 소나기 입질을 받을수 있으며 두자릿수 조과를 얻을수 있는 경우도
바로 이런경우에나 가능한 것이지요. 낚시를 하다가 하룻밤에 6~7미터 그러니까 하루에
10미터 이상 수위가 오르는것도 경험해 봤는데 붕어 입질을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오름수위에 대한 결과를 놓고 다시 정리해보면..
장마철 큰비올때는 사실 가슴만 뛰지.. 노지낚시는 헛물켜기 일쑤이며 오히려 갈수기가
진행중일때 한차례 100 미리 내외의 비가 내리고 나서 하루나 이틀뒤 적당한 물색의 오름
수위때가 낚시할 포인트도 많고 조사님들이 좋은 조과를 얻었던것 같습니다.
또한 큰비가 내려 만수위가 되어 갈때쯤 되면 만수위를 대비해서 자리를 닦아놓거나
육초작업을 해놓은 현지인이 아니라면 대 드리울만한곳을 찾기조차 힘들기때문에
만수위에 이르기전 장마철이지만 몇일 동안 비가 그치는 시기를 노려 뒤집힌물이 서서히
침전되어 갈무렵에 출조하는 짬낚시가 제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참고로 올해는 갈수기 중간에 제법 많은비가 한차례 내려 거의 만수위에 근접 했다가
수위가 급격하게 낮아 졌으므로 노지 육초가 아직은 크게 자라지 않았기때문에 조만간 큰비
가 온다면 노지낚시 여건이 괞찬을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요즘 출조를 하신 다면 그 골짜기
5~10미터 윗쪽의 바닥지형을 잘 기억해두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사료됩니다...####


((아홉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