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9일 정오무렵 황구치천 긴 다리를 지나다가
잠깐 이나마 낚시를 하려고 다리왼편(다리에서 상류쪽을 바라볼때)으로
들어 갔지요.

관할 시에서 나와서 청소를 했는지 쓰레기가 봉투에 담겨져서 여러개 쌓여있네요.
낚시꾼들이 군데군데 쓰레기를 태워서 시커멓게 쌓여 있더군요.
양이 많아서 저걸 어떻게 담을 재간도 없고 그냥두면 너나 할것없이
쓰레기 소각장인양 여기다 놓고 태울건 뻔한데 ....
무거운 마음으로 바라보고만 있는데 마침 위쪽에서 낚시하시는 분이
큰삽을 들고 다니며 약초를 캐는군요

그삽을 빌려 어쩔수없이 자연 정화 시키기 위해 구덩이를 예닐곱 군데 파고
묻어 버렸네요.

이레저래 시간을 다 보내고 어두워 질때 위쪽에서  보트 한대가
물미끄럼타듯 스르르 내려오내요.
무슨 영화에서 야간 침투 작전이라도 하듯이
낚싯대를 걷고 철수준비를 완료하고는 수상한 보트를 지켜보고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물을 치고 있네요.
뭐 하는거에요 하고 묻자 처음엔 머뭇머뭇하더니
제차 물으니 작업하는데요 하며 한마디 뱉고는 쏜살같이 반대편으로
출행랑을 치네요.

반대편에 낚시인들이 어두워지니까 다 가고 한사람만 남아있더니
그놈이 망보는 놈이었고 보트위에 두명 모두 셋이서
아랑곳 하지않고 계속 그물을 치는군요.

관할 시청에 신고를 하며 현장에 기다리고 있을테니 나와서 단속하라니까
담당자가 자리에없어 당장 못나가고 담당자에게 전해만 준다는군요.

다음날 결과를 알려달라니까
보트만 있고 사람이 없어 단속을 못했다는군요.
그물을 걷을때 결정적으로 잡을려고 관심있게 지켜본다네요.

그리고나서 오늘 다시 관할 시청에서 전화가왔는데
보트도 없어지고 사람도 없어졌답니다.

황구지천에서 낚시하시는 분들 아니 어디에서나 낚시하시다가 불법 그물질을
보시면은 귀찮아도 신고좀 하세요.

불업어로 행위자채도 나쁘지만 깨끗하지도 않은곳에서 잡은 오염된 물고기
유통시켜 국민 건강 해치는건 더 나쁜짓이네요.

업무보랴 불법어로 행위 잡으랴 애쓴 관계 시청 관계 공무원들 수고 하셨습니다.
해 짧아지는 요맘때 사람들 눈을 피해 어두울때 그물치고 새벽녘에 그물걷는 불법 어로행위가 성행합니다.
보는 즉시 신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