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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색포럼 활동은 낚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낚시터 환경을 되살려 보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 본 활동은 입큰붕어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또 회원이 아니라도 동참할 수 있습니다.
  • 지난 녹색포럼 [ 2002. 01. 27 - ]





  • 철없는나의수므살의낚시  ... 3295 Hit(s) at  2004/10/15



          


    월하는 골티고개를 자주 간다.
    오토바이는 스피드를 즐기는 맛도 좋지만 꾸불꾸불 휘어진 길을 일정한 속력을 붙여
    무릎이 닿을 듯 말 듯 착착 눕히는 맛이 제격이다.
    흔히 오토바이는 “과부틀” 이라고 할 만큼 위험 하지만 20세의 월하는 전혀 상관치 않는다.
    지난번에 급커브길 에서 과속으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2차선 반대 차로를 이탈해 15M높이의 낭떠러지로 날랐다.
    다행이도 처박힌 곳이 낭떠러지아래 냇가의 수심 깊은 물속이라서 죽지 않고 살았다.
    사고 당시에는 조심하리라는 생각을 하지만은 이틀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금세 잊어버린다.

    골티고개 구부러진 길에 오토바이를 신나게 눕히고
    고개를 다 내려왔을 때 안골저수지에서 진풍경이 보인다.
    동네 고마 녀석들이 대나무 장대에 바짝 마른 쑥대공을 꺾어 찌로 만들어 달고는
    씨알 좋은 붕어를 연신 걸어내고 있다.
    가까이 가서 물속에 잠긴 양파자루를 들어보니 8치급이상 씨알 굵은 붕어가 가득하다.

    며칠 후

    부렁 부르릉 불새의 잔등에 앉아 집을 나서면서 줄곧
    몇 일전 안골 저수지의 붕어를 생각하며 오늘은 꼭 학교 땡땡이 까고 그놈의 붕어를 잡고야 말겠다는 생각뿐이다.

    다리앞 버스 정거장을 막 지나칠 때 저쪽에서 영식이가 온다.
    엇! 영식이 아이가 ! 영식이 어데 가노?
    우시장 간데이
    우시장? 뭐하로?
    울아부지 소팔러 갔다. 큰소 팔아 송아지 사온다드라
    그으으래 타라 내 태워 주꾸마

    월하는 영식을 태우고 우시장으로 달린다.
    월하 니 요새 학교 잘 다니나?
    그런건 묻지 마라.
    월하와 용식의 대화는 요란한 오토바이 엔진 소리로 고함 소리가 되었고
    그래도 쉴새없이 고래고래 고함친다.

    월하는 지난번에 할부지께 불려 갔었다.
    할부지는 손자를 학교 보내기 위해 온갖 감언이슬로 달래다가
    “월하야 오토바이 사줄게 학교 다녀라” 였다.
    오토바이요? 두귀가 솔깃 해진다.
    좋씸다. 오토바이 사주이소 그럼 내사 학교 다닐낑께
    이러해서 빨간색 오토바이가 생겨났고 예칭으로 ‘불새’라고 칭 한다.
    그 당시 00시 에서는 125cc가 몇 대 뿐인지라 불새는 어딜가나 구경거리가 되곤했다.

    우시장 방천에 앉아 내려다 보이는 광경은 애절하기 그지없다.
    새끼가 팔려가니 어미소가 음무 ~ 음무 ~
    목 놓아 울부짖고
    끌려가는 송아지의 그 크다란 눈동자엔 음메에~음메에 ~
    두려움으로 가득하다.

    영식을 태우고 우시장을 빠져나와 파출소 앞을 지날 때
    패액 ~ 경찰관 아저씨가 호각을 불며 이리 오라고 손짓한다.
    달려온 속력에 순간 지나쳐 온길을 되돌려
    경찰관 아저씨께 다가가서는
    손을 높이 쳐들어 때리는 시늉을 하며
    야 이 십x야 너 같으면 오라고 한다고 오것냐!
    냅따 소리치고 시내쪽을 향해 부르릉 달린다.
    움찔. 머뭇하는 경관을 조롱이라도 하듯 깔깔 거리며 영식을 내려주기 위해 버스역앞에 섰을때
    핸들 사이로 손 하나가 쑥 들어오며 열쇠(키)를 획 뽑아간다.
    오잉? 뭐으꼬 ? 황당해서 고개 들어 쳐다보니 경관 아저씨가 어느새 뒤쫓아 와서 불새의 키를 낚아 챈것이였다.
    니들 따라왔!
    와! 이르는겨 키 주이소!
    니들 경위님께 욕하고 도망갓제! 빨랑 따라와 이샤캬!
    순경 아저씨는 불새를 끌고 파출소 쪽을 향해 간다.
    어 - 어 - 내 불새 이게 아닌데
    불새를 끌고 가니 어쩔수 없이 쭐래 쭐래 따라 갈수밖에 없다.
    영식은 이 와중에도 순경아저씨의 팔을 부여잡고는 한번 봐 주이소 잘못 햇씸다 한번만 봐 주이소. 한번 봐달라고 통사정을 하고.
    월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꿏은 가로수를 죽으라 발길질 하고 있다.
    파출소 안을 들어설때 조금전 그 경위가 달려와
    어린놈의 샤끼가 욕하고 도망가 하며 뒤통수를 후려 갈긴다.
    순간 피가 거꾸로 솟구치고 어느덧 두 주먹에 불끈 힘이 들어 가지만
    차마 주먹을 날리지 못하고
    의자와 책상을 냅따 차고는 이리뛰고 저리뛴다.
    어린놈의 샤끼가 대들어
    멱살이 잡혀 숨이 콱콱 막혀온다.
    켁켁 이거 놔요, 에이씨 켁 이거놔 .
    너 즉심에 넘겨 콩밥 먹여줄게
    쓰발 켁 콩밥 먹을때 먹더라도 이거놔 켁
    김순경이 다가와서 뒤 엉커 있는 두사람을 때어놓고는
    경위님 지가 알아서 할낑께 들어가이소 하며 안쪽 집무실로 경위를 밀친다.
    이샤끼는 본서로 넘겨서 구류 살리고 저 샤끼는 훈방해서 보내 하며
    문을 부서져라 쾅 닫고 들어간다.

    이리 와서 앉아.
    면허증 ? - 없는디요
    주민증 ? - 없는디요
    너 학생이지  학생증 줘봐 - 없는디요
    전화해서 보호자 오라고해
    전화기를 월하 앞으로 밀친다.
    크 크 크 지금 이 시간에 울 집엔 아무도 없다
    전화 안받는디요.
    그럼 친척이라도 오라고 해

    형님 여기 파출소 입니데이
    와? 파출소는 와!
    형님 좀 오라는데요
    파출소에서 뭔 볼일이 있다고 날 보자카노?
    그게 아니고요 지가 오토바이 타다 잡혔심다.
    문디 시키 지랄 칸다. 그기 어데 파출소고?
    북파 입니더.
    거기 김00순경 좀 바꿔봐라.
    가슴에 달린 명찰을 보니 마침 이분이 김00순경이다.
    전화 좀 받아 보이소
    김 순경은 오래도록 통화를 한다.
    통화내용은 어찌고 하하하 저찌구 하하하 둘이 좋아서 죽겠단다.
    내 한테 욕한게 아니구 울 경사님한테 욕하고 도망가서 니 파출소 함 댕겨 가라 며 전화를 끊고는 월하를 쳐다보며 씨익 웃는다.
    순간, 콩밥은 인연이 없다는 안도감에 얼떨결에 쌔액 웃음으로 답례를 하고 말았다.
    친척 형님과 김순경은 둘도 없는 불알 친구였다.
    친척형의 손에 이끌려 경위 앞에 꿇어앉아 싹싹 빌고 파출소를 나왔다.

    이제야 내가 학생 이라는 걸 생각 코는 부르렁(요새는 빠라빠라빠라빠 이지만 그땐 부르렁이다.) 학교로 달린다.
    오잉? 오랜만에 공부 좀 해 볼려고 부리나케 달려왔건만
    어째 영 공부할 분위기가 아니다.
    며칟날 축제가 있다고 얼핏 들었는디 오늘이 바로 그날인가 보다.
    운동장에서는 친구 놈들이 과별 축구시합이 한창이다.
    야! 이놈들아! 날 빼놓고 축구시합을해
    이러면 안되지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부르릉부르릉 축구공을 따라다니며
    이히히히 ……. 이히히히……. 괴성을 지르며 이리저리 한참을 휘젓고 다니는데
    영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
    더 이상 지체 하다가는 몰매를 맞을 것만 같다.
    이번엔  배구 코트로 질주하니 가정과 여학생들과 교수님들께서 배구를 하고 있다
    이히히히.......      이히히히히 실성을 한 듯 괴성을 지르며  
    광란의 질주가 시작 되고 여학생들의 비명 아닌 비명의 소리가 마냥 즐겁기 그지없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여기저기서 성난 교수님의 고함 소리가 요란하다
    급기야 저놈 잡아 라고 소리 치신다
    헉  이럴땐  손자병법의 36계가 최고다
    황급히 교문을 향해 내달리는데
    “오토바이 태워죠” 한다
    식물원 앞에서 영아가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손을 흔든다

    야 !  타 !
    폭주족의 원조  야타족의 원조 월하는 영아와 골티고개 넘어 안골 저수지로
    마냥 달린다
    저수지 사잇길 만개한 찔레꽂의 향내음에 취기가 오르고
    영아는 하얀꽂 찔레꽂에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하고 마냥 조아라 한다
    물가에 앉으면 이유 없는 반항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어느듯 나는 자연을 닮아 가고 조금 철이 들어 인간 구실을 하려나 보다
    요즘 낚시인이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내몰리는 것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20살의 철없는 한 인간을
    하느님도 ,부모님도, 선생님도, 경찰관도 변화시키지 못했다
    오직 낚시만이 나를 변화시키고 바꾸었다

    (20살 어느 봄날 나의 하루를 사실 대로 적다보니까  거친 표현이 있군요
    양해바랍니다 경찰관님들께 죄송 합니다)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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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fo
      월하독작 (EXP 3)
      Homepage :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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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꾼yth

    ㅎㅎㅎ 야타족의 원조시라구요? 그럼 이제 과거를 참회하는 뜻에서 녹색방 지킴이를 확실히 하십시요. ㅎㅎㅎ 잘 보았읍니다. 안녕하시죠? 오랫만입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구요, 내내 즐낚하십시오.


    2004/10/17 l   


    주백


    재미있고 활기찬 학창시절이었군요.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


    2004/10/17 l   


    월하독작

    무늬만꾼yth님 "야타족의 원조" 요부분에서는 참회할것이 없답니다
    학창시절 연애 좀 했다고.........하하하하
    폭주족............죽을 죄를 졌습니다 이젠 바른생활사나이 입니다요 하하하......
    녹방에 선배님 같은 분이 계시니 믿고 저가 소흘 했군요
    환절기 건강유의 하시고 내내 즐거운 낚시 바랍니다

    주백님 여전하시네요
    원래 윗글이 월하독작이가 요로코롬 인간이 덜됐다가 낚시를 통해서 인간이 조금 됐다
    요렇게 되어야 하는데요 글재주가없어서 학창시절이 너무 ............
    내내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2004/10/17 l   


    대박이나꽝

    월하독작님의 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릴적 추억속에 잠시 젖어보았습니다.
    전 뒤동산에서 늘 보던 소녀 생각이 납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2004/10/22 l   


    월하독작

    대박이나쾅님 반갑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섰다니 다행입니다
    누구나 추억은 아름답지요
    대박이나꾸아앙님 아래 좋은글 많이 쓰셨군요
    잘봤습니다
    건강하시고 많은 활동 바랍니다


    2004/10/22 l   


    202 |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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