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운 4짜!
5월 초 연휴가 끝나는 화요일 오전에 오일짱 형님과 올가아우와 부남호로 달립니다.
강바다 특파원점에서 지렁이와 소품을 구입하고, 부남호 2번째 제방 근처에 채비를 준비합니다.
바람은 불고 햇볓은 강하지만 저녁에는 바람이 잔다는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전투열을 불태워봅니다.
서울서 준비해간 도시락과 라면을 끊여서 이른 저녁을 먹고,
케미라이트를 꺽어 글루텐도 달아 포인트에 투척해 봅니다.
그런데 해가 지고 어둠이 내려도 바람은 잦아 들지를 않습니다.
그런 중에도 올가 아우가 월척급이 넘는 붕어를 걸어냅니다.
우리 일행은 지금부터라는 고무된 생각으로 바람과 싸우며 열심히 낚시를 합니다.
그러나 밤 12시까지도 바람은 계속 불고,
입질은 없고, 날은 춥고하여 오일짱님은 자동차로 취침들어가시고...
필자 스텔라는 의자온수매트에 앉아서 따뜻하게 잠을 청합니다.
새벽 3시에 잠에서 깨어 잠들지 않는 바람과 싸우며 또 글루텐을 달아 투척하고,
오지 않는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그러던 중 날이 밝고 올가아우가 4짜급 붕어를 낚아 냅니다.
바로 달려간 오일짱님이 말하길 4짜에서 5mm정도 빠진다고 하네요.
그렇게 더 이상의 붕어의 입질은 보지를 못하고,
채비를 정리하고, 오일짱님과 필자 스텔라는 주변 쓰레기를 분리수거합니다.
100리터 쓰레기 봉투에 가득 채우고 난 뒤 올가 아우가 낚은 붕어를 계측해봅니다.
작은 붕어는 월척급이 넘고, 큰 붕어를 계측하니 39cm가 넘습니다.
올가 아우는 아쉽게 또 4짜를 못낚고 마는군요.. 자연은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철수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