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잘 다녀오셨죠
말복이 지나고 무더위가 한풀 꺽인 듯한 토요일.
중학교 2학년인 아들녀석을 오후에 매장으로 불러냅니다.
필자가 낚시를 떠나기위해 저녁에 집사람과 함께 퇴근하라고 궁여지책으로 잔꽤를 만들어낸 묘책입니다.^^
요즘은 세상이 각박하고, 흉흉하여 집사람 혼자 퇴근하는 게 마음에 걸려
중학생 아들이라도 함께 집으로 간다면 낚시를 떠나는 필자의 마음이 조금은 홀가분하고 편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낚시를 가지 말라는 아내의 부탁도 거절하고,
평택 원균장군묘역 아래에 위치한 내리저수지로 오후 2시 30분경에 출발합니다.
정말로 몇일 전보다 훨씬 수그러든 기온을 느끼며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자동차 엔진 온도게이지가 고온으로 올라가며 에어컨도 잘 나오지 않네요.
보통때 같으면 바로 직영 수리점으로 달려 가겠지만 출조 중이라 에어컨를 끄고 주행하며 자동차를 살표보니
엔진 온도도 좋아졌고 하여 계획한 곳으로 가속 폐달을 밟습니다.
오산 IC를 빠져나온 뒤 바로 차 엔진쪽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하얀 연기가 솟아 오릅니다.
라지에터가 터졌습니다.ㅜㅜ
엔지 온도를 보니 빨깐색 표시를 넘어 최대 수치를 가르킵니다.
더워서 에어컨 켜면 않된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그만 에어컨을 작동하고 주행했나봅니다.ㅎㅎㅎ
지정된 갓길에 차를 주차하고, 평소에 친분이 있는 자동차 공업사 공장장님께 전화를 걸어 사정을 얘기하니
가까운 카센타에서 라지에터를 갈면 괜찮을 거라고 하십니다.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견인차를 불러 가까운 직영점으로 이송해 2시간에 걸쳐 21만원에 수리를 합니다.ㅎㅎㅎ
다시 신문붕어님이 기다리는 내리지로 달려갑니다.
저녁 7시가 되어가는 시간입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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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전 집사람이 근심어린 얼굴... 꼭 낚시를 가야되나하는 표정입니다.^^*

집사람 걱정이 현실로 들러나 차를 수리 중입니다.ㅎㅎㅎ

우여곡절 끝에 내리지 제방 아래에 도착합니다.
제방 중앙도로 아래에 8대를 채비하고, 미끼도 못달아놓은 상태에서 신문붕어님이 저녁을 먹자고하여 저녁준비를 합니다.
필자가 준비한 맥주와 소주를 반주삼아 신분붕어님이 준비한 삼겹살로 맛난 저녁을 먹으며,
밤 9시까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낚시자리로 돌아와 케미를 달고,
미끼로 주물러 놓은 글루텐을 달아 요소요소에 정확하게 찌를 드리워 놓습니다.
그런 뒤 아무 것도 하지않고 찌만 바라보며 자정을 넘긴 뒤... 밤 1시가 되어서 낚싯대마다 글루텐을 교체해 줍니다.
얼마간 지켜보다 필자도 모르게 1시간 넘게 졸고 말았습니다.
깜작 놀라 깨어보니 새벽 3시가 돠어가네요.
출출한 생각에 잠을 자는 신문붕어 형님을 깨워서 남은 삼겹살과 라면을 끊여먹고,
필자 양 옆에 낚시하고 계시는 분에게 커피를 한잔씩 돌립니다.
사실 커피는 많은데 필자는 가급적 종이컵을 사용않하고 개인컵을 가지고 다녀 컵이 없어서 주변분들에게 커피를 낳누어 드리지 못했네요.
낚시하며 새벽에 마시는 커피는 참 맛이 좋거든요.ㅎㅎㅎ
그렇게 아침 7시까지 찌만 바라보고 있는데 주변 조사님들이 하나둘 채비를 정리합니다.
그러는 가운데 배스꾼들이 한명 두명 내리지에 몰려듭니다.
이제는 필자도 채비를 걷고 자리를 또다른 누군가에게 양보해야할 시간이라 생각하며,
채비를 걷는데 아들에게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아들의 이야기는 엄마가 어제 저녁부터 많이 아팠는데
아빠가 놀랄까봐 아침까지 참다가 힘들어서 119 구급차를 불러서 이대 목동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합니다.
신문형님에게 먼저 올라간다는 이야기하고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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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지 제방 초입에서 바라본 전체 풍경입니다.

내리지 제방 건너서 바라본 전체 풍경도 좋아요.

저녁에는 8대만 폈다가 저녁먹고 한 대를 추가합니다.

신문붕어님의 채비와 포인트 풍경입니다.

내리지는 평지형이며 제방 아래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합니다.^^*

그늘에서 사랑에 미로를 속삭이는 연인도 있어요.

원균장군묘 주변이라 쓰레기 문제는 각별히 신경쓰세요... 냠냠~

숯불에 구운 삼겹살과 시원한 맥주로 저녁을 먹어요.

필자의 포인트 야경입니다... 저녁을 먹고 1대 더 채비했어요.

제방 오른편 포인트는 불야성같아요.ㅋㅋㅋ

제방 아래 마을의 야경이 포근해보입니다.

제방 초입에서 바라본 내리지 새벽풍경입니다.

제방 건너에서 바라본 내리지 새벽도 시원하죠.

아침에 원균장군 묘역에 올라봅니다.

멀리 보이는 골프 연습장만 없으면 참 멋진 풍경이었겠습니다.

원균장군묘 아래 최상류에서 바라본 내리지가 소담해 보입니다.ㅎㅎ

신문붕어님 자리에서 바라본 필자의 포인트입니다.^^*

아침이되자 슬슬 배스꾼이 몰려듭니다... 이제는 자리를 뜰 때입니다.

입질 한 번 못본 필자의 포인트를 서운함에 다시한번 봅니다.ㅋㅋㅋ
조과는 없고, 차는 수리했고, 집사람은 한 달은 입원해야 하는데
월요일날 퇴원해서 아직도 아침마다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끝으로 철수하시면서 먹거리와 생수를 건내주신 산으로간꾼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언제나 큰 관심으로 댓글 달아주시는...
오일짱님 . 이론박사님 . 프른집님 . 플랑크톤님 . 미수조사님 . 박프로님 . 말뚝조사님 . 만득이님 . 부천곰님 . 0.1초님
뿌뿌님 . 대표붕어님 . 전주이씨님 . 켈러님 . 아파트붕어님 . lwssla . 잠자는꾼님 . 다운님 . 만스터님 . 맨꽝님 . 쥴리님
나는나님 . 영등포맨님 . 포도월척님 . 붕사방님 . 디케이님 . 아수라백작님 . 낭만가인님 . 골방천님 . 태극찌님 . 나들이님
아홉치님 . 아놀드님 . 예사랑님 . 비몽사몽님 등
일일이 열거하지 못한 모든 님께 진심으로 큰 감사를 드리며 처서가 얼마남지 않은 여름입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출조시 어복충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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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감도 익어갑니다.

칡꽃의 향기도 아름다움 만큼이나 참좋아요.

은행도 여물어 갑니다.

나팔꽃도 아침이라 아름다움을 더하네요.

벼도 이제 고개를 숙이며 익어갑니다... 지금만 같으면 풍년입니다.

강화도 장화리 해변에 일몰경입니다.^^* (오메가를 담기가 참 어렵네요.ㅎㅎ)
[내리지 취재종합]
* 일 시 - 2012년 8월 11일(토) ~ 12일(일)
* 장 소 - 경기도 평택시 내리저수지
* 날 씨 - 일요일 새벽 맑음 아침부터 비
* 채 비 - 총 9대 (2.4 ~ 3.6칸)
* 미 끼 - 글루텐
* 조 과 - 없음 (내리지의 10여명 모두 꽝)
* 동 행 - 신문붕어님
* 취 재 - managerteam . stella
* 총 평 - 내리지 터가 쎄긴 쎈 곳 같습니다.. 참고 마을에서 청소비로 5,000원을 징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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