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덮혀서
지난주 초부터 강추위가 이어지더니 목요일부터 금요일 눈이 내렸다.
내린 눈의 양도 제법 많은 것 같다.
날씨가 추워서 출조를 해 보지만 거의 입질은 받기 힘들었고,
그나마 주말에 날씨가 풀렸기에 가까운 곳으로 조황을 확인해 보기 위해 마눌님과 함께 안성 소류지를 찾았다.
여름철 물낚시에 깨끗한 수질에 반했던 곳이어서 꼭 얼음낚시를 한번 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소류지에 도착을 하니 눈이 3센티 정도 덮혀 있는 상태이고, 거의 얼음낚시를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제방권 수심은 6미터권.
중앙부근 수심은 4미터권.
연안 수심은 2.5미터권이 나왔습니다.
각자의 포인트에 앉아서 대편성을 했는데
간간히 중태기의 입질 때문에 깜짝 놀라기는 했는데 제대로 된 붕어입질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수몰된 나무 포인트에 채비를 안착시킨 필자가 유일하게 붕어 얼굴을 본 것이 깨끗한 소류지에서 처음 해 본 얼음낚시가 되었습니다.
입질이 너무 없어서 바로 옆 작은 소류지로 이동을 해서
오후 시간대까지 붕어 얼굴을 보기 위해서 노력을 해 보았지만 눈이 덮힌 영향인지 전혀 입질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모처럼 얼음판에 나온 부쩍 커 버린 서진이를 보면서 세월의 흐름이 얼마나 빠른 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머리에 흰머리도 생겨나고 누가봐도 아저씨라는 소리를 하는 것을 보니 행동이나 몸가짐이 더욱 조심스러워 집니다.
가는 세월은 되돌릴 수 없지만 앞으로 남은 삶은 더욱 열심히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눈덮힌 얼음판에서 붕어도 못잡고 세월에 대한 푸념만 하고 돌아 온 하루였습니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필히 진입 전에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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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날 찾아간 안성 계곡형 소류지입니다.

눈이 덮혀서 깊은 수심쪽을 공략하는 윤교수님입니다.

마눌님의 대편성 모습

필자의 포인트입니다.

멋진 찌올림에 한 수 걸어 내었습니다.

깨끗한 붕어가 한 수 나옵니다.

다시 포인트를 이동하는 윤교수님입니다.

모처럼 얼음판에 나온 콩밭님과 서진이입니다

백만돌이 에너지를 자랑하는 서진이입니다.

마눌님은 저수지 중앙부근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스스로 눈공주라 하면서 눈위에 누워 퍼덕거리는 서진이입니다.

오전시간 조과가 이 모양입니다.

고향으로 돌려 보내고 바로 옆 소류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낚시를 하겠다고 자리를 잡은 서진이입니다.

윤교수님은 수심이 깊은 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콩밭님의 낚시 모습

마눌님이 입질이 없다고 심심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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