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날씨야!
파로호 상무룡리에서 재미를 보지 못해서 소양댐 추곡리권에서 손맛 풀이를 해보기로 작정을 하고,
바닥낚시를 할 것인가 중층낚시를 할 것인가를 고민을 하다가 바닥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장비를 모두 챙겨 포인트로 이동을 해서 바닥낚시 채비를 열심히 정비를 하던 윤교수님이
대물 떡붕어들이 본류권 중앙 골자리권 깊은 수심대에서 라이징을 하는 것을 보고 급히 채비를 바꾼다.
오늘은 윤교수님은 중층낚시로 5미터권 수심대를 공략해 보기로 했고, 필자는 내림낚시로 3미터권 수심을 공략해 보기로 했다.
내림낚시와 중층낚시 모두 잡어의 성화가 심해서 낚시가 힘들었지만
떡붕어 층을 찾던 윤교수님이 몇번의 집어 후 바로 화이팅을 보여주는데 힘이 장사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뒤를 돌아 보니 우~욱!~ 소리가 절로 나온다.
멋지게 제압을 해서 뜰채에 담아 보니 뜰채목이 휠 정도다.
얼른 보기에도 35센티는 넘어 보인다.
잡어와 떡붕어의 입질을 계속해서 파악을 하던 윤교수님이 떡붕어의 입질이 약하게 전해 진다고 하면서 드문드문 힘찬 화이팅을 보여주신다.
날씨가 어두워질 때까지 내림낚시에는 잡어의 성화만이 이어졌다.
완전히 어두워지고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임하려 하는 8시경이 넘어 서면서 하늘은 구름이 가득 덮혔고,
이어서 번개가 번쩍 번쩍 거리더니 천둥이 우르릉 하면서 몇번 치는가 싶더니 이내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낚시를 해야 하는데... 비와 천둥, 번개, 바람... 참 날씨가 야속하다.
밤낚시를 위해서 그렇게 한 자리에 밑밥을 꾸준히 넣어 두었건만 천둥번개와 함께 수위도 줄어 드는 것 같다.
오늘 낚시를 완전히 망친 느낌이다.
텐트 속에서 맞바람에 들이치는 비를 피하면서 할일이 없어서 새우잠을 청했다.
** 농번기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민들과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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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자리로 붕어가 많이 들어와 있는 소양댐 추곡리권입니다.

물골로 릴낚시를 한 장박꾼들이 릴낚시로 대물붕어들을 걸어 내었습니다.

포인트에 따라 이동할 수 있는 이동식 잔교입니다.

헬기장 포인트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공병대 포인트입니다.

붕어골 포인트입니다.

붕어골 곶부리 포인트입니다.

기대심을 가지고 내림낚시를 편성했습니다.

깊은 수심을 중층낚시를 한 윤교수님이 집어 후 화이팅을 보여줍니다.

힘이 정말 끝내 준다고 합니다.

얼굴도 잘생긴 추곡리권 대물 떡붕어입니다.

집어 후 연속으로 화이팅을 이어갑니다.

오늘 윤교수님 날 잡았습니다.

걸면 손맛은 정말 죽입니다.
새벽녘에 나와서 낚시를 하려니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분다.
이제 어쩔 수 없다 동틀 무렵 입질이나 기대해 봐야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텐트 속에서 또 한시간 정도 선잠을 잔 것 같다.
비와 바람이 멎은 것 같아서 내림 포인트에서 이동을 해서 중층낚시로 채비를 변경해서 다시 밑밥질을 하니 열번 정도 밑밥질 후 첫 입질이 들어 온다.
하지만 씨알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어제 오후의 그 멋진 씨알은 나오지 않고 포인트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 느낌이다.
새벽 2시 30분경 텐트 속에 있는데 하도 첨벙거림는 소리가 많이 들려서 밖을 내다보니
이곳 저곳에서 붕어들이 연안까지 들어와서 첨벙거린다.
도대체 이 많은 붕어들이 어디서 왔는지가 궁금할 정도다.
추곡리권은 지금 물골자리를 따라 낮에 떡붕어들이 이동을 하다가 밤이 깊어가면 연안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날씨만 좋았으면 또 한번의 추곡리권 대박이 날 수도 있었는데 날씨 때문에 너무 아쉬운 추곡리권 취재가 되었다.
이렇게 아쉽기 때문에 필자는 조만간 다시 추곡리권으로 발길을 옮길 것 같다.
떡붕어들이 힘이 붙어서 지금은 8치급만 잡아서 손맛은 꽤 괜찮게 즐길 수 있을 정도다.
날씨만 좋으면 무조건 올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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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낚시는 밑밥만 주었다가 아침에 손맛을 보았습니다.

붕어골 곶부리 포인트에서 밤낚시를 한 댐사랑 회원님입니다.

날씨만 좋았으면 손맛 단단히 보았을 것입니다.

날씨 때문에 낱마리 조과입니다.

취재팀의 쓸만한 조과입니다.

윤교수님이 35센티 이상급 떡붕어를 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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