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걸어 오는 길
얼음낚시도 마땅치 않고 해서 물낚시 하기가 수월한 부천에 위치한 굴포천으로 20일 새벽에 낚시를 떠나본다.
새벽이라 밥을 차려달라는 수고를 하지 못하고 필자가 간단하게 차려먹고, 굴포천에 도착하니 새벽 5시가 되어간다.
지난번에 몇 수했던 자리는 밤낚시를 하셨는지 텐트가 2동 쳐있다.
할 수없이 그 옆 수싶이 4m권이나 깊은 석축에 자리를 하고, 2.8칸 1대를 나루에찌로 채비를 하여 글루텐과 어분을 달아 포인트에 던져본다.
그리고 야경을 몇 장 카메라에 담고 주위를 둘러보니 일전에 모닥불 피웠던 곳에 그때 그분들 같은 조사님께서 낚시를 하시고,
필자 맞은 편에는 한 분이 텐트도 없이 밤을 지세우신 것 같고, 무너미 건너편에 파라솔이 2개 쳐있다.
6시경, 레인맨님이 전화가 걸려와 조금 뒤 도착한다며 필자의 위치를 묻는다.
그리고 곧 레인맨님이 도착하고, 필자 옆에 2.5칸 1대를 채비한다.
새해 선물이라며 손수 제작한 자작찌를 1점 선물로 주시기에 감사히 받았다.
(꼭 필요한 분께 레인맨님이 자작한 찌라고 말하고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날이 밝는 데도 기온이 떨어져 필자가 준비한 캔커피를 난로에 데워서 마시며 언 몸을 녹여봅니다.
텐트 2동 중 1동의 주인께서 기상해 아침 낚시를 준비하시기에 지난밤 조황을 물어봤더니 입질이 없었다고 말하시며,
필자를 반갑게 맞아주신다.
송구한 마음에 대화명을 물으니 풍운아님이라신다.^^
반가운 마음에 악수를 청하고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 중 밤새 수위가 20cm 정도는 줄었다며 입질이 없었던 이유가 아니였나 짐작해 보신다한다.
그리하여 필자와 레인맨님은 9시경 철수를 시작해 풍운아님과 작별을 고하고, 굴포천 상류까지 돌아보고 고고싱 집으로 귀환한다.
** 얼음낚시는 안전이 우선입니다!!... 진입전 빙질을 확인하시고, 구명장비 (구명복, 박스 등...)를 준비, 2인 이상 동행 출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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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경 굴포천 수로에 도착해 수로 풍경을 담아봅니다.

정월 대보름이 며칠 지났는데도 달이 무척 밝네요.

채비를 하고, 미끼를 포인트에 던져놓고 나니 6시가 넘어가네요.

새벽 6시가 넘어 가는데 영하 4도에요.

레인맨님이 오고 있습니다.

지난번 합수머리 지점에서 모닥불 피웠던 곳인데 또 피우시네요.

텐트도 없이 밤을 세운 조사님 같은데 옆에서 불을 피우니 같이 피우십니다.

불 열기가 대단해 보입니다... 조사님 언 몸이 녹았으면 하네요.

몽환적인 새벽 풍경이네요.

무너미 건너편에도 파라솔이 2개가 펼쳐져 있네요.

새벽 안개속으로 철새가 비행을 합니다.

지난번 합수머리 지점에 그 형제 조사님 같네요.

필자의 채비와 풍경이죠.

저 찌가 철수할 때까지 올라오지를 않네요.

레인맨님 필자가 데워준 커피로 언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필자가 사용하는 나루에 찌와 단차 목줄 채비입니다.

레인맨님이 만든 멋진 자작찌를 필자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레인맨님이 현장 상황을 조우에게 알려주네요.

굴포천에 일출이 시작되네요.

물안개와 일출의 앙상블입니다.

채비를 다시 확인하고 투척하는 마음은 행복합니다.

풍운아님의 멋진 캐스팅입니다.

새벽에 채비를 정비하고, 입질을 기다리는 이 순간... 황홀한 순간이겠지요.

아침에 도착해 채비를 하시는 조사님 ^^*

숨겨두고 싶은 굴포천 샛수로입니다. (산란철에 대물이 가득하답니다)

불탄 곳에 내린 서리꽃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겁나게 고생합니다.

철수길에 둘러본 곳에서 어느 조사님

군데군데 낚시를 하고 계시네요.

삼삼오오 모여서 즐낚하시는 조사님도 계세요.
다음날 저녁 7시 30분경 매장을 마치고 김부장이랑 다시 굴포천으로 저녁 밤낚시를 떠난다.
김밥과 커피, 과일을 구입해 현장에 도착하니 8시가 넘어간다.
서둘러 1대씩 채비를 하여 포인트에 채비를 투척하니 찌가 많이 흐른다.
두어번 미끼를 갈아주는데 김부장이 챔질을 하며 필자를 부른다.
"형님 걸었어요!!... 뭔지 붕언가?.. 4짜인가?.. 아니면 잉어?.. 2자가 넘어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필자에게 은근히 자랑을 하며 보란듯이 손맛을 느낀다.^^
필자는 사진을 담고 뜰채가 없는 관계로 수건을 건네주고, 낚싯대를 건내받고, 김부장이 잉어를 잡으려고 하는 순간 터져 나가버리고 만다.
약간 허탈해 하는 김부장이지만 그래도 손맛 본 것으로 만족한다며 나름 즐거워한다.
필자도 김부장 덕분에 1 ~ 2분 손맛을 제대로 봤다.
자연산 잉어라 그런지 한 60cm급 정도의 잉어인데 힘이 대단하다.
그렇게 한 동안 소란을 피우고,... 미끼를 두착하고,.. 찌는 무진장 흐르고,.. 입질은 분간이 않되고,..
수중에서 고기들은 라이징을 무진장하고,.. 정신은 없고,.. 시장기는 돌고,..
하여 김밥과 커피를 먹고, 물 흐름이 덜한 상류로 이동하여 채비를 다시 한다.
찌는 흐르지 않는데 입질이 없는 건지 맹숭맹숭하다.
그렇게 2시간 정도 미끼를 갈아주다 추워지는 밤에 철수를 한다.
봄이 오는 길목에 고기들이 라이징을 엄청 많이 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꼭 봄에 산란하는 것처럼 대물급들이 첨벙첨벙하는데 그 소리만 들어도 흥분이 되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런데 자리를 옯기고 물 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라이징이 거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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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님이 챔질에 성공해 진한 잉어 손맛을 느끼고 있습니다.

짐작으로 한 60 cm급은 되지 않으려나 합니다.

필자가 준비한 김밥과 커피로 밥참을 먹습니다.
[굴포천 수로권 취재종합]
* 일 시 - 2011년 2월 20일(일)~ 21일(월)
* 장 소 - 경기 부천시 굴포천 수로권
* 날 씨 - 맑음
* 수 심 - 3 ~ 4m 정도
* 채 비 - 2.8 칸 1대 나루에 찌 편차 5호 바늘
* 미 끼 - 글루텐, 어분
* 조 과 - 잉어 60cm급 1수 자동방생
* 동 행 - 레인맨님, 김부장님
* 취 재 - ssenteam . stella
* 반 성 - 첫 날은 필자 쓰레기를 모두 가지고 왔는데 둘째날은 캔커피 통을 두고 왔네요.. 다음에 주변 쓰레기를 덤으로 치워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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