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낚시의 재미
이번 주말은 안면도권으로 움직이기로 마눌님과 작전을 짜고, 조용하게 쉴 수 있는 곳으로 택한 곳이 안면도 장곡지다.
장곡지는 갓낚시에 옥수수와 새우에 마릿수 재미를 볼수 있는 곳인데 마눌님은 내림낚시를 해 보겠다고 한다.
마눌님이 낮에 7치급 붕어를 걸어 내어 밤낚시에 기대심을 갖게 되면서 흑케미님, 콩밭님, 맨꽝님 가족을 불러 들였다.
신나는 저녁시간을 마치고 밤낚시에 돌입을 했는데 밤이 되면서 잔씨알의 성화가 너무 심하다.
새벽 1시경까지 새우와 옥수수에 6치를 넘지 못한다.
장곡지에서 잔씨알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장곡지를 선택한 필자에게 원성이 자자하다.^^
그래서 손맛을 보여 준다고 하면서 안면도권의 수로에서 수초낚시를 해보기했다.
처음 수초낚시를 하는 맨꽝님과 마눌님은 시큰둥한 표정을 보였지만
수초낚시가 재미있다고 하는 필자의 설레발에 한 대씩 들고 수초사이에 채비를 드리우는데 뭔가 불편한 느낌이다.
1시간여 입질이 없어서 필자는 갯벌에서 민서와 고둥을 주으면서 시간을 보낼 쯤에 흑케미님이 한 수를 걸어 낸다.
모두들 흥분한 모습으로 더욱 수초낚시에 열심이다.
흑케미님 이후로 맨꽝님도 한 수 걸어 내고, 마눌님도 걸어 내고 한송이님도 걸어 내고, 모두들 찌를 처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8치급 붕어 3수가 나오면서 마눌님이 한 마디 하는데... 이제 내림낚시를 하지 않고 뽕치기만 하겠다고 한다.^^
밤새 잔챙이에 시달리는 것 보다 한방에 수초사이에서 덜컹덩 하면서 걸려 나오는 손맛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 추수, 수확의 계절입니다... 입큰님들 출조 시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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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안면도 소재 장곡지 전경

장곡지 제방권을 바라 본 전경

이곳이 좋아 보이는데 행군을 해야 합니다.

마눌님이 낮에 한 수 걸어 냅니다.

씨알이 잘게 나오는 장곡지입니다.

마눌님이 걸어 낸 7치급 붕어입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려 보냈습니다.

아쉬움에 수초낚시를 해 봅니다.

서해안의 살아 숨쉬는 갯벌입니다.

맨꽝님이 수초낚시에 도전합니다.

마눌님도 처음으로 수초낚시를 해 봅니다.

흑케미님이 한 수 걸어 냅니다.

깨끗한 수로붕어입니다.

마눌님도 수초낚시로 첫 붕어를 걸어 내었습니다.

맨꽝님이 멋지게 한 수 걸어 냅니다.

8치급 튼실한 수로붕어입니다.

수초낚시는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멋진 폼을 잡는 흑케미님입니다.

한송이님도 한 수 걸어 내며 즐거워 합니다.

쓸만한 붕어들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체고 좋은 수로의 8치급 붕어입니다.
안면도권의 수로의 특징이 오전 11시경이 지나면 입질이 없어 지는 것이 특징이다.
2시간 동안 8치급 4수, 7치급 1수 외 잔씨알 서너수로 재미를 본 초보자들의 수초낚시.
집에 오는 내내 다음에는 수초낚시를 먼저 하자고 성화를 부리는 마눌님에게 수초대를 두대 사줘야 할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수초낚시 시즌입니다.
서태안권에서 밤낚시에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 아침 일찍 철수를 하고 가까운 수로들을 답사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초낚시의 재미에 푹 빠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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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뻐서 기념촬영을 다시 했습니다.

'자연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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