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아 빨리 사라져라!!
4 ~ 7일까지 전남 영암권으로 이론박사님과 철호님 등 3명이서 출조하기로 했었는데
5 ~ 6일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이론박사님이 일정을 취소하자 하신다.
다음에 영암권으로 계획을 잡고, 철호님과 강화 석모도로 출조를 떠난다.
입큰붕어 회원이신 찌솟음님께서 일전에 잠깐 낚시에 손맛을 보셨다는 석모도권을 안내받아 출조를 계획한다.
강화 고대낚시 특파원점을 찾아 미끼를 구입하고, 석모도권 조황을 물으니 대체로 호조황이라고 하신다.
4일 오후 1시경 외포리 선착장에서 도선표를 구입해 석모도로 진입한다.
석모도로 건너가는 중에 철호님과 배 선미에서 갈매기에게 새우깡도 날려줘본다.
철호님도 동심으로 돌아가 매우 즐거워하신다.^^*
찌솟음님께서 재미를 보셨다는 포인에 도착하니 석모도 현지 조사님께서 8치급 붕어를 1마리 낚아 놓고 낚시에 열중하고 계시다.
근황을 물으니 아직 산란 전이라며 붕어가 포란상태이며 곧 산란을 할 것이라 하신다.
낚아놓은 붕어를 보니 알을 가득담고 있는 듯 배가 불룩하다.
수로권 전체를 둘러보고 초입 갈대가 어우러진 곳에 포인트르 잡는다.
철호님은 부들이 삭고 말풀대가 삭아 구멍이 드러난 곳에 5대를 채비한다.
그러는 사이에도 현지 조사님은 9치급 붕어 2수를 더 낚으신다.
고무된 마음으로 미끼를 달아 포인트에 투척하고, 입질을 기다리며 철호님 찌를 바라보니 철호님찌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올라와 둥둥 춤을 준다.
찌를 보라며 소리치니 철호님이 뒤늦게 힘차게 챔질을 하셨는데 헛챔질이 되고 말았다.
그 뒤로도 철호님은 몇 번더 다른 행동을 할 때면 찌가 올라와 챔질을 놓치고 말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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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대낚시 특파원점

강화는 지금 구제역으로 어려움이 많아요.

외포리 선착장으로 가는 이정표에요.

철호님이 동심에 빠져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줍니다.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에요.

삼산면에 있는 식당에서 매운탕을 먹어요.

석모도 수로권 주변 논은 경작 준비가 되어갑니다.

수로 하류권 수문을 바라보고...

수로 상류를 바라보고...

하얀 들꽃이 곱죠.

민들래가 한창입니다.

조팝나무꽃... 참 이쁘네요.

바람을 피해 갈대를 바람막이 삼아 채비했습니다.

철호님 채비와 포인트입니다

이제 부들싹이 자라나네요.. (평택권보다 7일정도는 늦는 것 같아요)

갈대와 말풀이 둥성한 자리에서 입질이 잦아요.
하루종일 흐리고 이슬비가 내리더니 저녁무렵에 날이 갠다.
그때 철호님이 9치급 붕어를 한 수 걸어내신다.
챔질만 제대로 했으면 5마리는 낚았을 건데... 라며 얼마나 좋은지 한 마디 하신다.
저녁은 필자가 준비한 밥과 삼겹살 그리고 막걸리로 배가 터질 정도로 맛나게 먹었다.
철호님도 오랜만에 맛있게 먹었다며 낚시터에서 가끔은 삼겹살 먹는 재미도 일품이라고 하신다.
저녁을 먹은 뒤로 12시까지 입질을 받지 못하고 취침...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하니 철호님이 낚시를 하고 계신다.
몇 시에 일어났냐고 물으니 4시경부터 낚시를 하셨는데 입질을 못보고 있다며, 다시 열심히 해보자고 하신다.
아침 7시경 누룽지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 붕어밥을 푸짐하게 달아 포인트에 던져본다.
8시가 넘어가는 시간.
몇 번의 챔질 타이밍을 놓친 철호님이 드디어 7치급 붕어를 걸어내신다.
그리고 1시간 뒤 32cm급 붕어를 또 낚아내신다.
그렇게 30분 간격으로 몇 수를 더 낚아내신다.
필자도 7치급 붕어 1수를 낚고, 아쉬운 철수를 준비하는데 2.1칸 낚싯대의 찌가 천천히 올라와 기우뚱 넘어질려고 한다.
찰라 챔질에 성공하여 낚아보니 31cm급이 조금 넘는 붕어다.
가벼운 마음으로 채비를 정리하고, 필자가 낚은 붕어를 한번더 사진에 담으려하니 철호님이 이미 당신이 낚은 붕어와 모두 방생하셨단다.
약속 시간이 촉박한 철호님이 살림망을 빨리 비우려는 마음에 그냥 모두 방생하신 것이다.ㅜㅜ
필자가 낚은 붕어가 철호님이 낚은 것과 크기는 비슷하지만 빵은 더 크고 멋있어서 사진에 담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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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호님이 9치급 붕어를 걸었어요.

필자의 포인트 야경입니다.

철호님 포인트 야경입니다.

날이 밝았습니다.

새벽에 먹는 따듯한 커피는 맛이 더욱더 좋아요.

저 찌톱이 4 ~ 5마디 올라와 두둥둥 춤출 때 월척급 붕어가 낚여요.

수로 상류권 마을 풍경이 정겹네요.

누구나 꿈꾸는 노년에 별장이 아닐까요.^^*

31cm가 넘는 붕어를 낚고 철호님이 기뻐합십니다.^^*

월척급 붕어가 참 멋지네요.

등지느러미도 일품입니다.

31.7cm급 토종붕어입니다.

6치부터 31.7cm 붕어입니다.. (필자가 낚은 31cm급 붕어는 체고가 더 큰데 사진에 담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낚시를 할 수 있는 곳 강화도.
그리고 자원도 많고, 인심도 좋은 곳.
그러나 지금은 구제역으로 축산 농가의 상심이 무척 크다.
반면 그로인해 강화 상인의 경제침체도 말할 수없이 불경기라 한다.
이것이 삶의 양면성이 아닐까 싶다.
전국의 구제역이 빨리 사라져 농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아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필자가 낚시하던 수로권은 새벽에 붕어가 산란을 했다.
붕어 뒤집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며 붕어가 뒤집는 모습도 많이 보였다.
고대낚시 사장님 말씀은 이번 주말에 호황을 보일 것으로 짐작하신다며, 이번주 중에 한번더 강화로 출조하라고 권하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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