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고향
몇일전 우연히 신문붕어님과의 출조를 계획하며 통화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금주에는 28일 어머님 칠순잔치가 있어 출조를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칠순도 축하드리고, 저녁에는 가까운 곳으로 낚시를 다녀오자고 제안을 하니 신문붕어님이 선뜻 그러자고 하신다.
약속을 한 2월 27일 새벽.
화성 봉담으로 달려가 신문붕어님 가족과 함께 출발하여 경남 거창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이다.
신문붕어 어머님께서 소갈비, 잡채와 고기국 등등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차려주신다.
맛나게을 배불리 먹고 차를 마신 뒤, 밤낚시에 필요한 음식을 어머님께 부탁드리니, 삼겹살과 김치, 밥 등등을 많이도 싸주신다.
거창 합천호 낚시점을 찾으니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합천호 조황을 문의드리니 몰황이라며 비가 내려야 조황이 좋아 질 듯싶다고 하신다.
출조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가 방랑자님에게 전화로 출조지 자문을 구하니 창원에 있는 세월낚시점을 소개해 주신다.
전화로 출조지를 부탁드렸다며 찾아가 안내를 받으라고 하신다.
오후 3시쯤 창원 세월낚시점을 찾으니 요즘 FTV에 출연하고 있는 서찬수님이 필자와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신다.
서찬수님을 직접 만나뵈니 차분함과 인자함의 느낌을 받았다.
세월낚시 서찬수 사장님이 알려준 마산시 지곡면 평암 저수에 도착하니 상류권에는 10여명의 조사님이 자리하고, 밤낚시 준비를 하고 계신다.
필자와 신문붕어님은 수몰 나무가 갈수로 드러난 제방 우측편 하류권에 갓낚시 형태로 수심 1~2M 권을 포인트로 정하고,
신문붕어님은 새우와 지렁이 미끼를 사용하고, 필자는 섬유질 미끼와 깻묵가루, 어분을 섞어 만든 미끼를 사용하여 오후 5시부터 낚시를 한다.
고사목이 물속에 많이 잠겨 있는 곳이라 수면에는 고사목이 않보여도 바늘이 물속에서 자주 걸려 목줄이 여러번 끊기는 수고를 했야만 했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저녁을 먹고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까지 미세한 입질도 없다. (현지는 목요일 밤에 비가 내렸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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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 서찬수씨가 운영하는 낚시점입니다.

FTV에 출연하고 있는 서찬수님과 신문붕어님

평암 저수지 상류권

신문붕어님이 낚시 준비를 하고 있네요.

저수지 옆에 곧 피어날 것 같은 꽃망울을 보고...

저수지에 도착하여 서찬수님과 통화 중

예전에 정자 나무가 있던 터인가 봅니다.

저수지로 진입하는 대나무 숲길

신문붕어님의 낚시자리입니다.

필자의 낚시자리입니다.

저수지가 준공전에 마을이 있었나봅니다.

중류에서 상류권을 바라보고...

제방이예요.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고사목들

이런 쓰레기가 참 많아요.

신문붕어님의 왼편 갓낚시 포인트

신문붕어님의 오른편 갓낚시 포인트

이제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낚시 자리가 협소해 준비해 간 텐트도 설치하지 못해 추위와 싸울 수 없는 터라 자동차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새벽 6시에 기상하여 필자 옆에 낚시 중이신 조사님께 모닝 커피를 한잔 얻어마시고, 다시 낚시를 한다.
간밤에 물이 고인 곳에서는 얼음이 얼었을 만큼 추웠다.
그렇게 7시가 넘고 날이 밝자 한마디 깜박 거리는 입질을 한다.
첫번째 챔질은 실패하고, 두번째 챔질을 하니 5치급 붕어가 얼굴을 보인다.
다시 같은 입질을 받고 챔질을 하니 6치급이 조금 모자라는 붕어가 낚인다.
한두마디 올리는 입질을 받아 두번에 한번꼴로 챔질에 성공을 했다.
그리고 한마디 올리다 옆으로 살짝 끌리는 입질을 챔질하니 나름 앙탈을 부리며 낚인 붕어가 7치급이 조금 빠지는 붕어다.
한시간 동안 3마리를 낚고 나니 신문붕어님이 어슬렁 어슬렁 차에서 낚시 자리로 걸어오며 필자에게 붕어를 낚았냐고 물으신다.
몇번에 입질을 받아 잔챙이 3수를 낚았다고 하니 날도 밝고 큰 붕어도 입질을 안하니 그만 철수를 하자고 권하신다.
철수 준비를 하며 주변에서 낚시 중이신 여러 조사님을 찾아 조황을 확인하니 하류권에서 낚시하신 조사님들은 작은 붕어로 낱마리를 낚아 놓으셨다.
중류권에서 낚시하신 어르신은 5 ~ 60 수의 이쁜 붕어들을 살림망에 담아 놓으셨다.
또한 상류권 건너편에서 낚시를 하신 몇몇 조사님은 큰 씨알의 붕어를 몇수씩 낚으셨다며 조황을 알려주신다.
직접가서 눈으로 멋진 붕어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너무 멀리 걸어서 상류를 돌아가야 하므로 큰 붕어 구경을 포기하고 만다.
현지에서 만난 몇분의 조사님은 평암 저수지에서 4짜를 1~2수씩 낚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고 하신다.
이른 봄부터 출조를 하고 계시다고 하면서 올해는 너무 가물어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4짜가 낚였다는 말은 없는데
곧 낚일 거라며 큰 기대를 하고 열심히 낚시를 하신다 한다.
필자처럼 떡밥 낚시를 즐기는 조사님들은 한번쯤 찾아가 4짜 낚으시길 바라며 조행기를 마무리합니다. (떡밥에 4짜가 낚임)
끝으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신 신문붕어 어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래 오래 만수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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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신문붕어님이 낚시자리로 오네요.

간밤에 얼음이 얼었네요.

중상류권에서 낚시하신 어르신의 조과 5 ~ 60여수

제방에 햇살이 드네요.

아침에 바라보는 상류권

고목사이로 산위에 해가 떠오릅니다.

밤을 지세운 필자의 낚시자리

아침에 필자가 7치가 빠지는 붕어를 걸었네요.

이런 찌가 깜박이다 두세마디 올라옵니다.

7치가 조금 안되는 이쁜 붕어입니다.

파가 많이 자랐네요.

남녘은 밭이 온통 파랐습니다.

어머님들이 밭일을 하고 계시네요.

신문붕어님의 아들 상원이에요... 입큰붕어 화이팅
[평암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9년 2월 27(금) ~ 3월 1일(일)
* 장 소 - 경남 마산시 지곡면 평암 저수지
* 날 씨 - 맑음 밤에 얼음
* 면 적 - 5만평 전후
* 수 심 - 1 ~ 2M 권
* 미 끼 - 지렁이, 새우, 떡밥
* 조 과 - 잔챙이급 3수
* 동 행 - 신문붕어님
* 취 재 - ssenteam stella
* 감 사 - 창원 세월낚시점 서찬수사장님과 방랑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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