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 입큰 화보조행기 #19 > 충남 천북권 [2006.12.04]      [이미지만보기]


겨울 밤낚시의 묘미


1. 학성지


겨울입니다.

붕어를 쫒는 꾼들은 한겨울에도 붕어 얼굴을 볼 수 있다는 남도로 향한다지만 주말 낚시꾼인 붕친은 언감생심입니다.

2박3일 , 3박4일 붕어낚시는 한여름 휴가철에도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겨울철에야..


참으로 애매한 요즘입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물색도 적당히 탁했던데다 한낮에 햇살마져 따스히 내리쬐주면 비록 잔씨알이나마 붕어들 희롱하기 딱 좋았었는데

이번 주 들어선 낮바람마져 차갑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물색도 맑아서 물속 저너머 아직 채 삭지않은 말풀들이 다닥다닥 깔려있는 모습도 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에 손을 담가보니 얼음장 저리가라 입니다.

그래도 올 한해 두둑한 조과를 보여주었던 곳, 날이 추워지면 입질이 더 살아나는 곳,

알게 모르고 십여마리의 4짜도 나왔고 30중반 크기의 붕어도 수없이 나와주었던 곳.

갈수기를 이기지 못하여 마침내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기 직전까지 수위가 내려가긴 했지만

그 저력만큼은 전국의 내노라하는 대물터 못지않은 곳.

충남 광천과 천북을 지나 오천 방향으로 가다 학성리로 빠져 십분정도 가다보면 언덕 아래로 언듯 보이는 곳.

찬바람이 불면 4자급 대물들이 기지개를 펴는 곳.

이 어한기에 그나마 기대감을 갖고 붕친은 마침내 학성지로 향합니다.




제방에서 바라본 학성지 전경. 올 가을부터 수많은 대물을 선보이며 기염을 토한 저수지입니다




붕친이 도착한 즈음엔 날이 무척 쨍했습니다. 기대감 듬뿍...다만 주말 일기예보가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자생새우가 많지만 밤에만 나옵니다. 미리 준비해간 새우를 미끼로 사용하기로..




이때까지만 해도 햇살도 따뜻하니 참 좋았습니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 보령화럭발전소..굴뚝에서 내뿜은 수증기의 꺽임새가 심상치 않아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내 구름이 몰려오고..




강풍에 눈발마져 언듯 느껴집니다.




그 때 사라산님 도착. 그럼에도 물낚시 만세! 를 외치시네요.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 더불어 바람도 거세집니다.




함박눈이 펑펑




그 맑던 하늘이 단 10분만에 이렇게 눈을 내립니다.




하이고..갈수록..




눈과 바람이 조금 잦아들 무렵 제방쪽에 앉아계신 분과 잠시 인사..입큰붕어 회원이시네요. "몽중월"님입니다.




이 날씨에도 대물 특공대들은 계속 들어오고...



2. 12월의 밤낚시, 그 묘한 쾌감.


한겨울의 밤낚시는 묘미가 있습니다.

엊그제 내린 눈 위로 달빛이 스며들면 주위는 온통 차가운 은빛으로 반짝댑니다.

간간히 들려오는 부엉이 울음소리와 겨울 오리들이 투닥대는 소리.

저 너머 민가의 창을 통해 스며나오던 불빛 마져 마침내 사라져버리면 마치 그 혼자만이 세상을 지키고 있는 듯해서 문득 비장해지기도 하지요.

낚시꾼은 이내 쓸쓸해지지만 그 고독은 참으로 묘해서 심지어 즐겁기까지 할 때도 있습니다.

그 와중에 기대도 안했던 찌불마져 꾸물꾸물 수면위로 올라와준다면야..




눈은 그쳤지만 바람은 여전합니다. 어느덧 찌불 꺽을 시간이. 이 계절엔 초저녁 시간이 그 분 오시는 시간.




마침내 밤입니다. 바람은 사라졌지만 기온은 차갑습니다. 새벽 1시까지 두 눈 부릅뜨고 찌를 쳐다봤지만..




새벽에 일어나 새벽장이 서기를 기다려봅니다만 그 분은 안오시고 야속한 아침해만 짜자잔..




아침 여명의 아름다움은 무릇 겨울철이 으뜸입니다.




아침 햇살에 잠깐 눈발도 흩날리는 것이 ..




마침내 밤보다 더 춥다는 겨울 아침이 왔습니다...허망함.




꿋꿋한 녀석들




부지런한 사진낚시꾼의 해맞이...사라산님




지난 번 황촌수로 출조때 다리가 부러져서 기브스를 하고도 여전히 씩씩한 녀석입니다




몽중월님의 조과..새우에 나온 월척입니다. 찌올림이 근사했었다고..축하드립니다.




실한 녀석이군요. 학성지 붕어는 장사인 건 다들 아실겁니다.




학성지 그 분!!




근처에 사시는 할머님의 배려로 이런 곳에서 근사한 아침 식사..




아침 일찍 일어나셔선 밭일부터 하십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선님께서 생전에 사용하시던 낚시대입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이 녀석을 보니 겨울은 겨울이군요.


[충남 천북 학성지 취재종합]

* 일 시 : 2006년 12월 2일(토) ~ 12월 3일(일)

* 장 소 : 충남 천북 학성리 소재 학성지

* 취 재 : 열린낚시여행팀 - 붕친

* 동 행 : 사라산님

* 협 조 : 몽중월님

* 취재 후기 : 충남 천북 학성리에 위치한 학성지는 충남권의 대표적인 대물터입니다.

올 한해 알게 모르게 많은 4짜들이 배출되었지만 소문은 생각많큼 많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학성지는 지난 가을에 비해 수위가 많이 상승되었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평년에 비해 약 70% 정도의 저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자생 새우와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고 있으며 채 삭지않은 말풀 언저리에 채비를 드리우면 초저녁과 새벽녘에 대물을 볼 수 있습니다.

자리에 따라선 짧은 대가 긴 대보다 수심이 더 깊은 곳도 있는데 어떤 자리건 수중 말풀이 잘 분포된 자리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대낮에도 잘 나온다는 학성지 매니아님들의 전언도 아울러 전해드립니다.

현재 학성지는 주민들이 청소비조로 1인당 3천원의 청소비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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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열린낚시여행팀] 붕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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