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시즌 시작
고삼지 양촌좌대가 이제 본격적인 대물시즌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최상류권에 얼음이 조금 있는 상태지만
좌대배치를 모두 마치고 마음 급한 조사들을 몇명 태웠다고 하기에
지금 시즌에 과연 붕어가 입질을 할까가 궁금해서 고삼지 양촌좌대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버드나무에 눈이 생기기 시작한 지금부터가 고삼지 양촌좌대는 시즌의 시작을 알립니다
최상류권 버드나무 포인트에서 대편성을 하고 기분좋은 시간을 가져 봅니다
분명 아직은 이를 것이라 생각했는데
초저녁에 뭔가 첨벙거리면서 움직임이 느껴졌는데 입질은 없었습니다
밤기온이 너무 좋고 바람도 불지 않아서 빡세기 밤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새벽 1시25분경 찌를 올려서 끌고가는 것을 힘차게 챔질을 해 보는데
힘을 제법 쓰고 나오기에 월척급은 넘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헤드랜트을 켜서 확인을 해 보니
체고는 4짜인데 길이는 짤록이붕어가 나와서 허탈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찌를 응시하는데
새벽 2시30분꼉 한마디 올리고 옆으로 끌기고 강하게 챔질을 하니
처음에 힘을 제법 쓰더니 이내 끌려 나오는데 이번에는 정말 4짜급 누치가 나옵니다
첫 고삼지 양촌좌대에서 대물을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4짜급 체고를 가진 짤록이 붕어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붕어들이 입질을 시작했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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